구정인데 뭐 특별한 것이 없으니 떡국 한그릇 먹고 쉬었다가 오전에는 전날 트럭에 싣고 와 남아 있던 절단목을 내려서 도끼로 잘라 저장소에 적재해 두고 오후에는 땔감 작업을 하러 이동해 지난 번 잘라 놓은 나무 2곳이 다른 나무에 걸쳐져 그동안 그대로 두었던 것을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한 나무는 밑둥을 자르면서 일부만 쓰러지고 그대로 가지에 걸린채 허공에 매달려 버리고 다른 하나는 절단하면서 톱이 끼여 전선바이스를 가지고 와서 로프를 걸어 다른 톱으로 절단해 가며 끼어 있는 톱을 빼낸 후 다시 밑둥을 절단해 나가는데 얼씨구!!! 이넘도 밑둥만 내어주고 그대로 가지가 걸린 채 허공으로 올라가 버려 일단 시간도 늦고 바람도 불어 오늘 작업은 여기서 종료하기로 하고 장비들을 챙겨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