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땔감 작업-전선바이스/로프 이용 (16) 240210

無心이(하동) 2024. 2. 10. 21:43

구정인데

뭐 특별한 것이 없으니

떡국 한그릇 먹고

쉬었다가

 

오전에는 

전날 트럭에 싣고 와 

남아 있던

절단목을 내려서

도끼로 잘라 

저장소에 적재해 두고

 

오후에는

땔감 작업을 하러

이동해

 

지난 번

잘라 놓은 나무 2곳이

다른 나무에 걸쳐져 

그동안 그대로 두었던 것을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한 나무는 

밑둥을 자르면서

일부만 쓰러지고

그대로 가지에 걸린채 허공에 매달려 버리고

 

다른 하나는

절단하면서

톱이 끼여

 

전선바이스를 가지고 와서 

로프를 걸어 

다른 톱으로 절단해 가며

끼어 있는 톱을 빼낸 후

 

다시 밑둥을 절단해 나가는데

얼씨구!!!

이넘도

밑둥만 내어주고

그대로 가지가 걸린 채

허공으로 올라가 버려

 

일단

시간도 늦고

바람도 불어

오늘 작업은

여기서 종료하기로 하고

장비들을 챙겨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