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낙남정맥 길 짧게 둘러보기 240211

無心이(하동) 2024. 2. 11. 21:22

집에 내려왔던 큰넘이

일터 복귀로

상경하게 되어

아침 일찍

원지터미널로 데려다 준 후

 

집으로 돌아와 쉬었다가

 

오후에

그동안 

다른 일이 바빠 꼼짝 못했다가

오늘은 낙남정맥 길을 짧게 둘러보기로 한다.

 

길마재-양이터재 구간 중

아주 짧게 둘러보려고

우리 터 정맥 길인 길마재

바로 옆 임도 길로 들어섰는데

 

얼마 전

산 주인이 

통행을 막는 차단기를 설치해 놓아

차단기 옆으로 들어가 천천히 진행한다.

 

임도 길 곳곳에는

산 주인 작업을 해 놓았는지

벌목한 참나무들이 보이는데

 

집에서 일하다 보면 이쪽 방향에서

오랫동안 기계 작업 소리가 들리던데

아마도 이 작업을 하느라 그랬는 가 보다.

 

길게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우측 산으로 붙어 올라가다 보면

좌측 경사면에 바위하나가 눈에 띄는데

 

명산 같으면 

독수리 부리 바위같은 이름으로

이름 하나 받았을 듯한 바위를 지나

 

옆 사면길을 따라

낙남정맥 능선 마루금에 올라선 후

 

길마재 방향으로 돌아 진행하다 보니

산불 초소 직전에 

준희선배님의 표지기가 땅에 떨어져 있어

다시 가지에 묶어 놓은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지형도상 556.2m에 올라선다.

 

멀리 하동호가 눈에 들어오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탓인가??

개스가 짙게 깔려 흐릿하다.

 

잠시 둘러보다

강한바람이 불면서 한기가 들어

서둘러 내려와

궁항 터로 돌어 온다.

 

워낙

짧게 걸어 느낌도 잘 안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걷는 산길의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아

앞으로는 잠깐씩이라도 시간을 내어

산길을 걷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