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여식 농원 작업 - 벌통 문제, 철거, 변기 수리 240525 ~ 0526

無心이(하동) 2024. 5. 27. 00:04

여식 농원에서 

할일이 많아

일해 주시러 오시는 분들과 

시간 약속을 하고

병원 진료를 마치고

서둘러 안성에 위치한 농원에 들어간다.

 

농원에 진입하는 데

어라!!!!!

 

초입부터 문 입구까지 

벌통이 길게 놓여 

벌들이 왕왕거리는데

 

여식은 꼼짝도 못하면서

피해다니고

 

나는 

모자를 쓰고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을 하는데

와중에 벌을 4방이나 쏘였다.

 

벌통을 치워달라고 하면서

작업도 제대로 안되어

경찰들도 부르고

어수선한 상태에서

일은 느리게 진행되었는데

 

철거와 변기 교체

일을 맡아주신 분들도

늦게 작업에 들어가

 

하나 남아 있던 판넬 창고를 철거하고

작년 겨울에 동파되어 깨진 

변기 물탱크까지

교체 설치하니

오후 늦게서야 작업을 마친다.

 

여식과 나는

뒷 마무리를 최대한 해 놓고

 

다음 날

여식은 일정이 바빠 못 움직이고

나는  

아침부터

철거한 창고에서

사용할 것과 불용 처리할 것들을 정리해서

사용할 것들은 농막 안에 넣어 놓고

 

나머지들 중 재활용 가능한 것들은

하동으로 가져오기 위해 트럭에 싣는다. 

 

철거 창고에

관정이 있어

곧 닥칠

비 등에 대비해

대충 손봐두면서 마무리를 하긴 했는데

폐기물 처리나 청소 등을 한 참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대충 봐도

앞으로도

최소 한 4 ~ 5일 이상의 시간을 풀로 더 내야 할 것 같은데

내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참 골치가 아프다.

 

일단

당장의  문제는

벌통 처리가 안되어

여식 구근 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데

 

처음에

벌통 치우는 일자를

목요일에 해 주겠다고 하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경찰도 오게 되고

 

다시 

일요일 저녁까지 치워주겠다는 약속이었는데

또 다시 비가 와서 어렵다는 얘기에

언성이 높아져 큰 소리를 내게 되는 상황이 연속되었는데

 

양봉하는 분들도 꿀이 들아와야 먹고 사는 것이지만

여식도 일이 지연되면서 벌써 큰 손해를 입게 되는 상황이라

 

최종적으로 다음 화요일까지는 어떻게든 치워준다는 

약속을 받고

여식이 수요일에 학생들과 같이 농원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리를 하게되었다.

 

다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하고나면

마음도 참 불편하게 되어

세상사는 것이 쉽지는 읺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