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心이의 길마재 농원

이 더운 날보일러를 가동시킨다면 좀 이상하다 싶긴하지만 궁항터가밖에는 한참 더워도집 안은 선풍기도 안 돌릴 정도로 시원하고저녁에는 서늘한 기를 느껴창문도 닫고옷을 긴 옷으로 입는 정도라 오늘은화실에 1/3 정도의 화목을 넣고보일러를 가동시킨다. 한 여름에연통에서 연기가 나가는 것도다른 사람들이 보면 좀 그렇긴 한데 신축할 때단열을 좀 잘 해둔 덕분이 아닐까 싶다.

다용도실 앞 비가림 지붕재로 참고하기 위해아래터 마루 위에 설치된 지붕재를 보러 갔다가 인동초 꽃으로 담근 담금주를 꺼내며한잔 하라고 하여 1/3잔 정도 마시고 아래터에서일군머루, 다래, 고추 등 관리상태를 참고한 후 가시없는 복분자라고 하여뽑아서 주시길래가지고 와서 이식할 장소가 없어한동안 고민하다가 하우스 위쪽 조그만 공터에휀스 하나를 걸쳐 놓고아래 쪽에 심어놓았는데 망구가 보더니이거 블랙베리라고우리 궁항터에도 있던 것을 맛도 없고 자리만 차지해서 제거를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생각해서 주신 것을 버릴 수는 없어잘 길러보기로 한다.

다용도실 앞 비가림 시설에지붕재를 채택하는데 몇가지 고민이 생긴다. 1. 면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평판 투명 선라이트가     미관도 그렇고 햇볕 투과 등의 문제가 있고 2. 복층 폴리카보네이티드를 파악해 보니    약 택비 포함하면 약 45 ~ 50여만원 정도인데    보수가 발생하는 주기가 짧아질 수 있는 문제가 있어 3. 비용도 줄이고 보수 상태도 괜찮다는 망구 의견도 참고하면서    난연 칼라 판넬이 괜찮을 듯 싶기도 하여    일반 판넬을 지붕재로 약 5년 째 사용하고 있는 아래 터를 참고해 본다. 각관을 베이스로 했는데나름 견고하게 5년 정도 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 끝 부분에 작년에 면 철물점에서 구입한 선러이트로 올렸는데실제로 아래서 보니 햇볕 투과가 심했고1년 사용에 지저분한 것들..

뉴스를 보면장마라고 하는 것 같은데도우리 쪽은 비도 별로 없다. 주로 보는윈디 기상 위성도를 보면 30일 정도에나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내일도 비 예보가 있어일단 믿고 감자를 수확하기로 한다. 감자 수확후줄기/잎들은 작두로 잘게 썰어거름이 되도록 고랑에 넣어두고 옮겨 놓은 감자를 보니대략 15kg 2박스 정도의 양으로 맘 같아서는 이런 농사 안짓고 그냥 1박스 사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만산속에서 땅이 노는 것도 좀 그러해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