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기

오랫만의 낙남정맥 길(길마재- 양이터재) 181125

無心이(하동) 2018. 11. 25. 23:10

낙남정맥   길마재 - 양이터재

언제 : 2018. 11. 25(일)

누구와 : 나 무심이와 큰넘, 풍악산님 부부  

거리/시간 : 산책이라 별로 의미없음

날씨 : 전날 비로 약간 축축한 날

토요일 남원 풍악산님이 말통으로 받아온 남원 막걸리로 늦게까지 마시다 보니 아침에 축 늘어져 버린다.

이장님도 오시고 막초를 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 다음 날 아침에 낙남 산행을 간단하게 하자고 한터라

몸이 아직 말을 듣지는 않지만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오늘 산행자는

나와 우리 큰넘 그리고풍악산님부부 이렇게 4명인데.. 나를 제외하고는 산에 다니는 일이 없는 초행자들이다.

 

진행 지형도

 

 

아침 08시 10분에 길마재 고개 먼당에 있는 집을 나선다.

우리 집은 길마재 마루금에 위치해 있는 내 생각으로는 아주 좋은 자리라 10여전부터 준비해 올해 신축을 한 집이다.

어제 저녁 취기로 주산쪽을 오르기로 했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도 몸이 말을 안듣고 다른 사람들도 초행자들이라 편하게 아래쪽 코스로 진행하기로 한다.

 

대충 준비해서 천천히 오르다 보면 지형도상 556.2봉에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초소는

궁항마을에 계신 분이 초소 담당인데 오늘은 번을 안서는 날인지 문이 잠겨져 있다.

 

노각나무?

 

땀이 약간 날듯한 시점에 산죽밭에 쌓인 지형도상 565.1봉 칠중대고지에 오른다. 봉에는 준희선배님의 하얀 팻말이 보이는데.. 오랫만에 선배님 팻말을 보는 것 같다.

 

봉에서 내려서면서 쌓인 낙엽에 자빠링 한번 하고

562.7봉을 지나고

583.3봉을 지나면서 직진의 길과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야 한다.

직진의 길은 하동호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잠시 후 넓은 양이터재에 내려서 오늘 걷고자 하는 목적지점까지 왔다.

양이터재는 둘레길이다 보니 화장실과 쉼을 할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비포장으로 이어진 우측 길로 길게 꾸불꾸불 내려서면 하동호 전망대로 내려서게 된다.

 

 

 

오늘은 간단하게 양이터재까지만 진행하고 좌측 마을로 내려서기로 해서 천천히 내려서는데..

이쪽 좌측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궁항리 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포장이되어 있다. 내려서다 보면 우주사고란 전시작품도 보이고...

 

 

마을까지 내려서다 마침 창원에서 오신 설비사장님 차가 보여

아무래도 산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 힘들어 하는 분들이 보여 창원사장님께 집까지 택배를 요청드려 차로 이동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아주 짧은 산길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산줄기를 밟고 오니 기분도 좋고 몸도 좋아짐을 느낀다.

아주 오랫만에 산책하듯 편안한 산길을 걸어갔다 온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