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기

주읍지맥 1 범왕사 - 수리봉 - 배미산 - 고길고개 161008

無心이(하동) 2016. 10. 12. 00:13

주읍지맥 1   범왕사 - 수리봉 - 배미산 - 고길고개 

언제 : 2016. 10. 8(토)

누구와 : 조진대 고문님 부부와 무심이 

거리/시간 : 실거리 약  22.2 Km, 약  9 시간 48분 (접근 1.6Km 및 점심시간 포함)

날씨 : 전날 및 오전 비, 오전 바람 약하나 오후 2~3m/s 정도로 세어지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

특기사항 : 등로상황은 2-군데를 제외하고는 A급 등로상태로 좋음.

              무릎 연골이상 이후 3번째 지맥산행으로 처음의 후들거릴때보다는 나아진 느낌이나 완전치는 않음  

우리나라 산줄기로 박성태님이 명명하신 신산경표의 남쪽 산줄기는 백두대간과 9개 정맥, 6개 기맥, 157개(6개 섬지맥 포함)이 답사 가능한 지역이었으나,

이후 경상지역의 와룡지맥과 2016년에 추가된 4개의 산줄기(선은(연화)(호남), 만덕(강원), 주읍(경기), 장원(호남))를 더해 총 162개 지맥이 남쪽에서 답사 가능한 산줄기이다.

 

이번 주는 2주전 강릉지역의 만덕 산줄기를 둘러보고 광주쪽 장원산줄기를 들어가려다 전국 비로 멈추고 이번 주도 비 예보가 있어 추이를 지켜보다 경기도쪽이 오전만 비가 보이고 괜찮아 지는 것 같아 양평쪽에 남아 있는 주읍 산줄기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둘러보기로 한다.

 

막상 결정은 하였지만 개인 일정으로 3일 사이에 우리나라를 크게 삼각형으로 돌아야 하는 초장거리 운행이 발생해 어떻게 해야하나 여러가지로 검토를 해 본다. 우선은 금요일 오전부터 시작하는 산청 한방약초교육이 늦게 끝나고 토요일 새벽부터 산행인지라 금요일 교육이 끝나자 마자 짐을 챙겨 경기 양평지역으로 가야하고. 산행이 끝나자 마자 전남 무안 복지시설에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하동집으로 들어갔다가 김천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니 생각만 해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야 가능하지 싶은데..  일단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준비하는데 역시나 산행을 떠나는 마음은 기분이 좋다.

 

주읍지맥은 성지지맥 삼각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고도 약 449m 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수리봉, 한치고개, 모라치고개, 전양고개, 매봉산, 배미산, 고길고개, 주읍산(추읍산), 개군산, 화전고개를 거쳐 흑천이 한강으로 합수되는 약 30Km의 산줄기이다.

본 산줄기의 주산인 추읍산은 지형도에는 추읍산/고시된 지명은 주읍산으로 되어 있는데 신산경표의 박성태님께서 산줄기를 주읍지맥으로 명명하여 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금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동집 정리를  대충 해 두고 산청 약초연구소로 들어가

교육생들과 함께 버스로 이동해 경북 영천과 대구 약령시장 그리고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이어지는 스케쥴이 저녁 6시30분에나 끝이난다. 2차 모임이 있었지만 산행을 위해 서둘러 김천을 들러 먹거리를 챙기고 다시 조인지점인 양평 지평쪽을 향한다.

 

국도로 달리다 북상주 IC 로 들어서니 비도 많이 내리는데.. 2차선에 화물차들이 많아 고인 빗물이 1차선에서 달리는 차장 유리창으로 튀어 위험한 순간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마침 충주쪽에 문제가 있는지 전광판에 정체 시그널이 보여 문경새재로 빠져 나가 국도로 진행한다.  개인적으로는 국도가 졸리지도 않고 운전이 편해 주로 이용하는 편으로 역시나 이쪽은 차량이 거의 없어 오히려 속도도 더 나는 것 같다. 

조인지점에 도착하니 12시 10분경으로 나름 빨리 도착한 것 같다. 도로변 버스정류장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어느때와 같이 차에 잠자리를 만든 후 배낭 패킹을마무리 하니 12시 40분이다.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하니 잘 자야 4시간인데 차 천장을 때리는 비소리에 잠을 뒤척이는데.. 대략 쏟아지는 비의 량이 20mm 정도는 되는 것 같아 내일 산행이 될까 생각하면서 꿈나라에 들어간다.

 

새벽 5시 휴대폰 알람 소리에 일어나니 몸이 묵직한게 영 상태가 말이 아닌데 대충 식은 밥을 물에 말아 대충 입에 쑤셔넣고 잠자리를 정리하고 있으니 고문님께서 도착하신다. 고문님 식사를 하실 동안 10여분 남아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고..

다행히 빗방울은 5mm 정도로 약해진 상태라 오랫만에 기상청이 일기예보를 제대로 하는 구나 생각하고 내차를 두고 고문님 차로 들머리로 들어간다.

들머리는 일신역을 지나 범왕사쪽에서 오르기로 한다.

 

주읍지맥 1구간은

1. 모라치고개에서 올라선 지형도상 324.3m(느보산)에서 약 200여m쯤 내려서 바위와 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야 한다. 좌측으로 표지기들이 걸려 있는데..  직진으로 길이 잘 나 있어 길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2. 전양고개에서 올라 아무 특징없는 지형도상 240.6봉을 지나 내려서면 우측 아래쪽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보이는데.. 여기부터 길이 없어지면서 잡목과 덩굴 등으로 상태가 아주 안 좋은데.. 뚫고 들어가면서 방향을 좌측으로 잡고 가는 것이 좋다

 

 1구간 진행 지형도

 

 

 

06:30 전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 세기가 약해졌지만 비는 계속 내린다. 사모님은 차례가 있어 날머리에서 조인하기로 하고 돌아가시고 발토씨를 착용한 후 고문님과 둘이 산행을 시작한다. 범왕사 전 일신펜션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어 진행한다.

 

06:35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우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잘 나있는 길 쪽으로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좌측의 소로길로 들어서는데 잡풀들이 걸음을 성가시게 한다.

 

임도가 끝나는 공터에서 우측 산쪽으로 길 흔적이 있어 올라

07:04 고도 약 410m의 능선으로 올라서니 길이 좋아진다. 계속 앞으로 진행해 고도 약 449m 정도의 오늘 주읍산줄기 분기봉에 오른다. 봉우리는 아무 특징이 없고..  성지지맥은 직진으로 이어지지만 오늘 진행하는 주읍 마루금은 좌측 아래로 떨어져 내려선다.

 

- 당초 범왕사쪽에서 오르려다 범왕사 전 일신펜션 전에서 우측으로 들어 능선에 올라섬(아래 진한 녹색선이 실제 진행한 트랙선) 

 

 

07:20 안부를 지나 지형도상 357.0m 수리봉에 올라선다. 봉은 아무 특징이 없고..

 

07:24 다시 안부로 내려서면 노곡마을 등산 안내판과 오르는 길에 로프도 걸려 있다

 

07:39 올라서니 노곡마을에서 만든 수리봉 정상 팻말이 걸려 있는데..  직전에 있던 지형도상 수리봉보다는 조금 더 높아서 여길 수리봉으로 한 것일까??

 

07:46 지형도상 461.3봉을 지나면서 내려서는 길에 로프가 길게 메어져 있고..

 

07:52 안부를 지나 평탄히 올라서면 지형도상 400.4m 삼각점 봉이다.  오래된 삼각점은 쓰러진 나무 뒤쪽 숲에 가려져 있다. 노곡마을 등산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주읍 마루금은 직진으로 이어진다. 

 

08:02 삼각점 봉을 지나 완만하게 올라선 지형도상 447.8봉에는 큰피지봉(피죽봉)이라 표기된 한현우님의 비닐코팅 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 내려선다.

 

 - 내려서면서 산부추를 보는데.. 이쪽으로 구간 내내 산부추가 보인다

 

08:19 짧은 급한 내림을 내려선 후 완만한 길을 따라 길게 내려서면 트럭 한대가 서 있는 한치고개로 임도가 넓게 잘 나 있다. 마루금은 산으로 붙어 올라야 하는데..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어 있어 임도 우선주의를 외치며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내리던 비도 그친상태라 산행에 도움을 준다

 

08:26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 신천교회수양관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되고

 

 - 까실쑥부쟁이인가? 참취인가?? 참취같아 보인다

 

 - 등골나물.. 이친구들도 전 구간 내내 전체에 넓게 퍼져있다

 

08:49 한동안 구불구불 임도를 따라 2차선 포장도로가 있는 모라치고개로 들어서면 건너편에 폐기물처리장이 보인다. 퍠기물처리장 우측 옆 숲으로 들어선다. 모라치 고개 전부터 소음도 커지기 시작하고 공기가 탁해졌는데.. 폐기물처리장이 옆에 있어서 인가 보다.

 

08:52 숲 안쪽으로 들어서면 길이 지저분한데 올라서 보니 산을 깍아놓아 오르기가 쉽지 않아 아래 폐기물처리장으로 내려서 트럭이 있는 폐 아스콘을 버린 쪽에서 치고 오르기로 한다. 폐 아스콘 뒤쪽으로 덩굴을 치고 올라 마루금에 합류하고

 

 - 이상한 나무 잎새가 보이는데 나중에 고문님께서 확인해 보시더니 나무튤립이라고 알려주셔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꽃이 크고 이쁘게 생겼다.

 

09:18 우측으로 느보산기독교추모공원에서 오는 길이 연결되는 바위가 몇개 있는 고도 약 320m 의 봉우리에 올라 쉼을 한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 시작 후 처음 쉼을 하게 된다. 빵 하나 먹으면서 허기를 메운다.

 

09:29 쉼을 마치고 평탄한 길을 따르면서 멋진 바위도 보고

 

09:33 살짝 올라산 지형도상 324.3봉에는 느보산이란 표석과 등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나무에는 서들산이라 씌여진 표지기도 걸려 있다. 주읍 마루금은 표석 직전에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09:39 느보산에서 약 200여m쯤 내려서 바위와 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바로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야 한다. 좌측으로 표지기들이 걸려 있는데..  직진으로 길이 잘 나 있어 길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09:49 순흥 안씨묘를 지나

09:54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345번 지방도 전양고개로 내려선다. 고개 건너편에는 외국인 바이크 족들이 간식을 먹고 있고.. 

 

09:55 가로 질러 계단을 오르면서 무선통신탑을 지나면

 

09:58 가시덤블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대로 뚫고 지나기에는 가시들에 헌혈해 줄 것 같아 허리에 차고 있던 전지가위로 가시들을 어느정도 제거하고 진행한다.

 

 -  천남성 독초

 

10:13 아무 특징없는 지형도상 240.6봉을 지나 내려서면 우측 아래쪽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아주 안 좋은데.. 뚫고 들어가면서 방향을 좌측으로 잡고 가는 것이 좋다. 우측 콘크리트 임도쪽에서 돌아 올라서는 것도 보았지만 만만치 않는 것 같다.

 

10:38 지형도상 278.0 봉을 지나 잠시 쉬면서 사과 한조각을 먹고

10:55 안부로 내려서니 바로 좌측으로 잘 나 있는 임도가 보인다. 그런데 이 안부는 양쪽에서 흙으로 메워 둑같이 만들어 놓은 것 같아 보인다. 

 

11:02 서낭당 흔적이 있는 재를 지나

 

11:25 좌측으로 고래산/지형도상 470.2봉 갈림길에 올라서 좌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 진행한다.

 

11:31 멀리 내일 진행할 주읍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12:00 350.2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좌측 가나안 농장 안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개 2마리가 열심히 짖어댄다. 농장 위쪽 건물에 사람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내려서면 어제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잤던 341번 지방도 대평1리(월어치) 버스정류장이 있는 망미1리 고개다. 차에서 맥주 한캔을 꺼내 고문님과 나눠 마시고 물을 보충하면서 점심을 꺼내 해결한다. 땀을 흘려서인지 입안이 꺼끌꺼끌하다. 

 

12:46 점심을 먹고 도로를 건너 숲으로는 묘길이 이어지고 있다. 묘들을 지나 치고 오르는데 약간 경사가 있어 힘은 드는데 그래도 길이 좋으니 한결 수월하다. 조그만 공터가 있는 지형도상 300.8봉 매봉산에 올라섰는데..  특별한 것은 보이지를 않고..

 

12:47 앞쪽 나무에 코팅판이 있어 무언가 읽어보니 이쪽으로 오토바이들을 타고 다니는지 산주의 경고문이 걸려 있다.

 

 -  용문산과 백운봉 산줄기가 눈에 들어 오고..

 

 -  내일 진행할 주읍산이 뾰족하게 기를 죽인다

 

12:52 매봉산에서 내려서는 길도 오른만큼 내려선다고.. 지금의 나에게는 예전에 다니던 무릎이 아니어서 내려서는 길이 무척 힘들다. 재를 지나

 

13:05 다시 숨을 헉헉거리며 가파르게 올라서 지형도상 311.8봉을 지나면서 등로 우측으로 TV안테나가 보인다.

 

13:23 봉에서 내려서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앞쪽으로 뾰족한 배미산이 눈에 들어 온다.

 

13:56 배미산 오르는 길도 경사가 좀 있는데 마침 그동안 불어주던 바람도 안불어 땀은 뚝뚝.. 정상 40m 고지 전쯤에서 5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오르면 지형도상 395.2m 봉 삼각점이 있는 배미산 정상이다. 봉에는 참호와 배미산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표석 앞쪽으로 배미산 안내표지판과 평상이 있고 삼각점은 3등 삼각점으로 오래전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표석 7~8m 전 좌측 풀숲에 보인다.

앞쪽으로는 군부대에서 행사가 있는 지 확성기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내림길이 다시 가파르게 이어진다. 무릎이 안 좋아서 인지 오르는 길은 오르는데로 힘들고 내림길은 내림길데로 무릎에 영향을 주니 그동안 얼마나 함부로 다뤘는지 후회가 된다.

 

14:09 급한 내림을 내려서면서 보니 우측 나무 밑으로 향방-기관총이라 씌여진 하얀 팻말이 보인다.

 

 - 급한 내림이 끝나 뒤돌아 본 배미산

 

지형도상 214.2m 직전 조고문님께서 사전 확인하신 사항으로 앞쪽으로 군부대가 가로막혀 있다고 하셔서 우리는 좌측으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마루금에 합류하기로 한다. 여기 내려서는 길도 상당히 가파르고 길이 없어 대충 방향만 잡고 내려선다.

 

14:35 광양 마을쪽으로 내려서

 

14:54 도로를 따라 가나안 농군학교 방향으로 들어선다

 

 - 도로 옆에 이넘은 차에 치였는지??

 

 뒤돌아 군부대가 있어 좌측으로 우회한 마루금 쪽에 위치한 지형도상 214.2m 봉과 뒤쪽의 배미산을 잡아보고..

 

15:15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가 2갈래 길이 나오면 우측 동촌 마을쪽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야 하는데.. 좌측 도로를 따르니 부일마을이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쪽이 나온다. 그대로 마루금 합류지점 방향을 잡고 가로 질러 치고 들어가는데.. 흐미 !!  냄새가 코를 찌르는 축사 옆을 통해 길없는 곳을 쑤시고 오르느라 고생을 했다. 부일마을과 동촌 마을을 잇는 고개 마루금에 합류하여 좌측 마루금으로 들어서는데..

 

15:17 공사를 하려고 파헤쳐놓았는지 비에 땅이 질퍽거려 흙이 신발에 떡같이 묻으니 걷는게 부자연스럽다.  절개지를 지나 위쪽에서 잠시 쉬었다가

 

15:41 지형도상 211.6m 봉을 지나

15:42 잠깐 내려서 안부를 지나면서 앞쪽의 337.1봉을 향해 다시 빡신 오름이 시작된다.

 임산물 채취를 금하는 출입금지 경고팻말이 보이는데.. 내용을 보면 연장도 뭐라고 하고 있어 나같이 잡목이 있으면 치고 가려고 허리에 차고다니는 전지가위도 분쟁이 될 수 있겠다 싶다. 

 

16:05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지형도상 337.1봉에 오른후

 

16:20 다시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면서 마루금쪽으로 주택이 하나 들어서 있어 우측으로 덩굴을 헤치고 내려서니 오늘의 목적지인 고길고개이다. 고길고개 내려서기 전 산행시간이 일러 조금더 진행을 할까 하다가 그냥 산행을 종료하기로 한다.

 

조금 있으니 사모님께서 오셔서 매봉산 전 대평1리 버스정류장에 주차해둔 내차를 회수하고 오늘의 잠자리로 고문님께서 미리 살펴두신 개군산 레포츠공원쪽으로 들어간다. 공원에 들어서니 아직 날이 밝아 사람들이 좀 많이 움직여 주차장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  화장실로 가 물로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차 사이에 조그만 텐트를 치고 자리를 했다. 산행 후 시장기도 있어 준비해간 오리와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반주를 맛있게 하고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오리고기 냄새를 맡고 온 들냥이가 처음에는 경계하더니 몇점 주고 나니 아 예 드러누워 애교를 피우는데.. . 사람들이 이래서 집에 고양이나 애완견을 키우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