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기

주읍지맥 2 화전고개 - 주읍산(추읍산) - 석장리 161009

無心이(하동) 2016. 10. 13. 11:50

주읍지맥 2 화전고개 - 주읍산(추읍산) - 석장리 

언제 : 2016. 10. 9(일)

누구와 : 조진대 고문님 부부와 무심이 

거리/시간 : 실거리 약  9.9 Km, 약  5 시간 

날씨 :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

특기사항 : 카메라 밧데리 전지가 떨어져 사진찍기 어려웠고 어렵게 찍은 카메라 메모리카드 이상으로 복구에 애를 먹었음 

개군레포츠공원에서 하루를 유하고 새벽 5시 휴대폰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전날 저녁에 찬바람이 꽤 세찼는데.. 조금 누그러졌나 보다. 잠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사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아침을 날이 추워 고문님 차 안에서 해결하고..

세면을 마친 후 산행지로 이동한다.

오늘 산행을 마치자 마자 바로 이동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하동으로 들어갔다가 김천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 전날 저녁을 먹으면서 고길고개에서 화전구간은 생략하고 화전고개에서 주읍산을 바로 오르기로 한다

 

주읍지맥 2구간은

1. 주읍산에서 내려서 만나는 임도에서 임도 우측으로 돌아서면 좌측 숲으로 들어서는 오솔길이 있고 얕은 둔덕 하나를 넘어 내려선 안부에서 살짝 올라서는 길 우측으로 희미하게 조그만 오솔길이 있다. 직진의 좋은 길로 가는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 우측으로 길게 철조망을 따라 내려선 도로에서 다시 올라 지형도상 170.3봉을 지나 안부에서 살짝 올라선 고도 약 170m 정도의 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길 주의가 필요하다. 표지기 하나 걸었다.

 

 2구간 진행 지형도

 

 

 

06:35  개군공원에서 석장리 마루금쪽에 군부대가 있어 마루금 남쪽 방향의 석장1리 마을회관 쪽에 내 차를 두고 고문님 차로 칠읍사 쪽으로 들어간다. 칠읍사로 들어가는 좁은 길에는 입구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안쪽으로 집들이 다 들어서 있는데.. 그 좁은 도로 폭에서도 건축허가가 나는 것이 신통하다. 포장이 끝나는 도로에서 마루금인 화전고개까지 약 150여m는 비포장으로 폭도 좁고 길이 험해 고문님 차 같은 파워와 강한 타이어가 장착되어야 할 것 같다. 역시나 힘좋은 렉스턴.. 그 험한 길을 치고 오른다. 한쪽 구석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읍산을 오르는 길은 잘 나 있고..

 

등골횟집이 유명한지??  군데 군데 팻말이 보인다.

 

07:18 고도차 300m 이상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정상에 가까울 수록 경사는 더 급하다. 로프가 연이어 이어지는데.. 워낙 가파르고 힘이 들어 나도 몰래 로프를 잡고 오르게 된다. 로프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구간인데.. 여름 비나 겨울 눈이 많이 올때는 꽤나 힘들고 좀 조심해야 할 구간으로 보인다.

중간에서 숨 한번 돌리고 다시 힘들게 올라서면 지형도상 582.6m 주읍산 정상이다. 지형도에는 추읍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지명 고시는 주읍산이다.

정상에는 정상표석과 1975년도 건설부 2등 삼각점 그리고 무선중계기가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쉼터가 있다.

마침 카메라 밧데리 소모로 휴대폰으로 대신 찍는데.. 많이 불편해 날이 추워서 그런가 하고 밧데리를 빼 주머니에 넣어둔다

 

주읍산, 추읍산 같이 사용하고 있어 내용을 파악해 본다. 도로나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주읍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산의 고시지명도 주읍인데.. 한국지명유래집의 내용을 보면 고유지명이 추읍산으로 되어 있다. 정리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583m). 개군면 주읍리 · 내리와 용문면 삼성리 경계에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주읍산()으로 불리웠으나 1995년 고유지명인 추읍산으로 변경되었다. "맑은 날 산 정상에서 일곱 고을이 내려다 보인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한다. 유명한 지관이 마을 뒷산에 올라보니 이 산이 '용문산을 뒤쫓는 형상'이므로 추읍산이라 명명했다고도 전한다. 『해동지도』 지평현 도엽에 추읍산()으로, 『광여도』에는 추읍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서 추읍산()이 신은천 동남쪽, 개군산 북쪽에서 확인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읍산 [趨揖山, Chueup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07:31  쉼터에서 떡 한조각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앞으로 나오면 헬기장이 나오고 평탄하게 진행하다 이정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잘 나 있는 직진길 대신 좌측 원덕역 방향으로 꺽어 내려선다. 로프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07:38 이정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우측 원덕역 쪽으로 꺽어 내려선다

(조진대 고문님 사진자료) 

 

07:45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지목 지나

(조진대 고문님 사진 자료)

 

07:52 원덕역 방향으로

 

07:56 올라선만큼 가파르게 내려서 안부를 지나 짧게 올라서면 고도 약 323m 의 봉우리에 정자가 있다. 좌측 계단으로 내려서고

 

08:10 임도 직전 우측 오솔길 쪽으로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것이 보이는데.. 어디로 빠지는 길인지 모르겠다. 직진으로 나아가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잘 알아보기 힘든 추읍산 산림욕장 안내판이 있고 임도 우측으로 돌아가면 좌측 숲으로 들어서는 오솔길이 보인다.

 

08:14  오솔길을 따라 가다 보면 군 참호가 보이고

내려선 안부에서 살짝 올라서는 길 우측으로 희미하게 조그만 오솔길이 있다. 직진의 좋은 길로 가는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표지기를 하나 걸어두고 올 것을 잊었다.

 

08:20 지형도상 243.7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고

 

잠시 후  사진 촬영을 금한다는 팻말이 보여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가 되므로 카메라는 쏙 집어 넣으니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사진을 하나 남기고 싶었으나 촬영금지 팻말이 생각나 그냥 참고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우측으로.. 철조망이 계속 이어진다. 조금 지겹게 철조망을 따르니 도로까지 철조망은 이어진다. 한가지 궁금한게 그 긴 시간 철조망을 따르는데.. 단 한명의 군인 친구들을 본적이 없다. 모두 다른 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나?? 

09:02  어떻든 도로로 내려서고..  내려선 곳이 고개 아래쪽이라 고개 위쪽으로 올라가 접근하려 보니 경사가 너무 급하다. 다시 도로로 내려선 곳 반대편 산으로 올라 붙는다.

 

09:24 지형도상 170.3봉을 지나

09:29 안부에서 살짝 올라선 고도 약 170m 정도의 봉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길이 안보여 표지기 하나 걸어두고..

 

표지기를 걸고 늦게 내려서다 보니 등로도 없이 잡목도 걸리적 거린다. 우측으로는 과수원인지 철망대신 굵은 파이프로 경계를 해 놓은 것이 보이고

먼저 내려서신 고문님께서 돌배 몇개를 주우셔서 주시길래 하나 받아서 주머니에 넣고... 계속 우측 농장을 따라 돌아 내려서니 농장 건물이 나타나면서 견공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한다.

 

09:59 쪽이 군부대라 대충 방향을 잡고 좌측 도로로 내려서다 보니 에코빌리지란 택지를 조성해 둔 곳으로 나온다 

(조진대 고문님 사진 자료) 

 

도로를 따르면서 마루금 능선을 보니 군 초소가 보이고..

 

하늘촌 돼지갈비 간판이 보이는 좌측 골목으로 들어선다.

 

택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데 사유지라 함부로 못들어 오게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이쪽으로 밖에 들어갈 수 없어 차단기를 지나 올라서면

끝부분에는 차도 있고 우측으로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곳에서 견공들이 짖어댄다.  산쪽으로 축벽이 쳐지는데.. 공사를 진행하는 모양이다. 나중에 이게 다 쳐지면 후답자는 다시 산으로 드는 길을 뚫어야 할 지 모르겠다. 공사중인 곳으로 딛고 올라 숲으로 들어선다

 

햇볕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른다

 

정상을 오르는 계단에 난 목이버섯

 

10:50 지형도상 237.9봉 개군산에 오른다. 봉 정상에는 개군산 표석과 정자가 있어 잠깐 앉아 쉬는데.. 벌써 그늘에서는 서늘해서 춥고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니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지 모르겠다. 삼각점은 표석 앞쪽으로 한개 그리고 정자 우측 바로 옆 수풀 속에 한개 두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표석 앞쪽 삼각점

정자 우측 아래쪽 수풀에 있는 삼각점

 

내려서는 길에 로프가 있는데.. 매둘 곳이 마땅 않았던지 땅바닥으로 길게 늘뜨려져 있어 효용성에 의문이 생기고..

 

사격장이므로 접근을 금지한다는 경고 팻말!!을 만난다.

예전 도솔 산줄기 진행할때는 실제로 진행내내 따콩 따콩 소리가 들려 가슴졸이며 진행했던 기억이 새롭게 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빨리 지나간다.

 

170.9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에서 우측으로는 군부대가 있어 좌측으로 내려서기로 하고 방향만 잡고 길도 없이 가파른 곳을 찾아 내려서다 보니 동물 길이 보이고.. 다시 또 가로질러 치고 내려서니 축사 뒤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마을회관을 향해 마을 도로를 따르는데.. 이쪽으로는 축사가 많은 가 보다

 

11:37 내 차를 세워둔 석장1리 마을회관에 도착.. 이 후 구간은 도로 옆을 따르게 되어 있어 생략하고 산행을 종료한다.

시간상 점심 먹을 장소가 어떨지 몰라 화전고개로 차를 회수하러 가는 중에 식당이 있어 간단히 점심을 먹고 조고문님 차를 회수하러 화전고개로 들어가는데..

내차는 아무래도 비포장 구간을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 우측 사유지 도로로 들어가 집이 있는 고개 꼭대기에서 쥔장에게 양해를 드리고 고문님과 사모님은 여기서 묵은 밭을 통해 차를 회수하기로 하여 인사를 드리고 헤어져 바로 어머니를 모시러 무안으로 들어간다.

산행 후 밥도 먹었겠다. 고속도로에 올라 서니 엄청 졸리다. 참고 참고 가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휴게소에서 한 30분 눈을 붙이고 다시 출발해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고 하동집으로 들어간 후 다시 대충 정리를 마치고 나는 김천으로..

그래도 밤 12시 정도에 도착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온 몸에 피로가 몰려 침대에 누우니 어느새 꿈나라로 갔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