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기

만덕지맥 1 삽당령 - 두리봉 - 강릉솔향수목원 160924

無心이(하동) 2016. 9. 27. 08:53

만덕지맥 1  삽당령 - 두리봉 - 강릉수목원

언제 : 2016. 9. 24(토)

누구와 : 조진대 고문님 부부와 무심이

거리/시간 : 실거리 약 23.8 Km, 약 11시간 45분(들머리 접근 및 수목원 날머리 이동거리 포함)

날씨 : 흐리고 바람 약간이나 산행하기 좋은 날

특기사항 : 능이를 보고 먹이 삼킨 배암을 만난 날 


2주전 무릎 부상 이후 해남의 선은 산줄기를 종료하고 이번 주는 강원쪽 만덕 산줄기를 둘러보기로 한다.

 

만덕지맥은 2016년 박성태님에 의해 신산경표에 추가 등재된 지맥(선은, 만덕, 장원, 주읍)으로 백두대간 두리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선목치, 만덕봉, 칠성대, 매봉산, 늘목재,  강릉시가지를 거쳐 섬석천과 강릉남대천이 만나는 남항진으로 떨어지는 약  31.0 Km의 산줄기이다.  

구간 중에서 고속도로 통과 이후에는 도로를 따르는 강릉시가지라 생략하기로 한다.

 

금요일 산청약초교육을 마치고 마트에 들러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나니 8시 40여분이다. 들머리인 삽당령까지 들어간다면 새벽 1시경이나 될 것 같아 열심히 엑셀을 밟는다. 제천쪽으로 들어가니 미탄쪽 고개를 올라가는 곳에서 갑자기 고라니 한마리가 도로로 튀어나와 로드킬의 위험을 마주칠뻔하고 정선을 거쳐 꾸불꾸불 하염없이 돌아 삽당령에 들어가니 12시 20여분 정도 된 것 같다. 아직도 강릉쪽에서 오는 차량들이 빈번한데.. 고문님 차가 이미 도착해 있다.

 

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임도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볼까 하다가 눈 붙일 시간이 워낙 적어 빨리 수면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에 삽당령 표석 아래쪽에 잠자리를 잡은 후 산행에 필요한 사항을 챙겨 놓고 날이 서늘해 겨울 침낭을 사용해 눈을 붙이려는데..  지나는 차소리가 신경을 거스린다.

 

워낙 피곤했던지 어느순간에 잠이 들었던가 본데.. 갑자기 밖에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보니

백두대간 하는 팀들이 모여 체조한다고 새벽부터 시끌시끌하다. 꿀잠을 잘 시간이 아직도 30분 정도 있는 시간인데 이제는 지나는 차 소리가 거슬려 더 자려고 해도 잠을 잘 수가 없어 일어난다.

오늘 구간이 거리도 길고 오르내림도 많은데 잠때문에 산행이 더 힘들어질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아침밥을 물에 말아 김치하고 대충 처리하고 있으니 먼저 일어나신 고문님께서 커피를 한잔 주셔서 마시고 세면후 출발 준비를 한다
 

만덕지맥 1구간은

1. 만덕봉 직전 30여m쯤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져 길주의가 필요한 지점으로 표지기 걸어 두었음

2. 대삼각점이 있는 지형도상 940.8봉에서 7~8분 내려서면서 길은 바위 좌측으로 나 있는데..  마루금은 마지막 바위끝에서 우측으로 이어져 있음. 바위 우측으로 내려서려니 돌이 잘 부서지는 밟고 내려서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직진의 바위 끝에서 내려서는 것이 좋은데.. 여기는 로프가 좀 필요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던 슬링줄을 찾다가 배낭 청소로 빠트리고 오는 바람에 다시 바위를 넘어 좌측으로 내려가 크게 우회하여 사면으로 마루금에 합류하였음(바위 끝에서 로프 설치 하나가 필요한 지점임)

 

1구간 진행 지형도


05:55 아침공기가 서늘하고 이슬이 비쳐 발토씨를 차고 산행을 시작한다

 

06:00 임도를 따르다 우측 계단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 오름 길을 시작한다

 

06:37  묵은헬기장과 이정표지목을 지나 지형도상 863.7m 삼각점 봉에 올라서는데.. . 오르는 길에 없는 것이 더 나은 통나무계단이 있어 애를 먹었는다. 계단 사이의 발딛는 곳의 흙이 다 파헤쳐져 계단의 역할이 아닌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여서 지자체에서는 이 구간이 백두대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므로  빨리 손을 봐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07:32 다시 완만하고 잘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두리봉 직전 하얀 이정 팻말이 있는 만덕지맥 시작 두리봉 갈림길에 이른다. 두리봉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의 백두대간 길을 따르면

 

07: 34  잠시 후 쉼터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는 지형도상 1033. 4m봉 두리봉 정상이다. 이곳에 2004. 1월 백두대간때 지났는데.. 많이도 변했다. 쉬면서 이슬로 젖을 것 같아 발에 차고 왔던 발토씨가 필요치 않아 풀어 배낭에 집어 넣고 간식을 먹고 사모님은 여기서 내려가시기로 하고 고문님과 둘이 지맥 길을 이어간다.

 

07:46 다시 올라왔던 지맥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만덕봉쪽으로 진행한다. 팻말의 덕우리재 방향인데.. 만덕봉에서 지맥은 좌측으로 꺽어지는데 덕우리재는 우측으로 망기봉을 지나 내려서는 곳으로  아마도 만덕봉 직전 만났던 임도에서 만덕봉 오르는 길이 안 나 있는 것 보니 울트라마라톤은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이어졌나보다. 강릉바우길 팻말도 보이고..  그러다 보니 길은 대간길 같이 좋다.

 

 - 자주쓴풀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 가는데 능선 좌측 아래쪽으로 약 20~30여m 정도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컥 하는 멧친구 소리에 깜짝 놀라 호루라기를 냅다 불러 주고 지나다 보니  등로 옆에 사진으로만 보던 넘이 나타나는데 그것도 월척으로 사진을 찍고 냄새를 맡아보니 향이 참 좋다. 아침 잠이 부족해 약간 힘이 없이 가는데 엔돌핀이 확 올라오는 것 같다.

 

 - 미역취

 

08:25  지형도상 801.3봉을 지나 앞에 뾰족히 서 있는 봉우리를 향해 나가면서 바위지대가 이어진다. 오르면서 우측으로 또 큰 동물의 움직임이 들려 호루라기 한번 더 불고 오르면


08:35 로프도 메어져 있다

 

 - 올라가다 보니 바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노루궁뎅이가 보이는데...  이넘은 어떻게 바위에 붙어 있을까?


08:46 가파른 호흡을 하고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가 하나가 보이고 공터가 있는 지형도상 945.7m봉 선목치로 선목치는 재, 고개가 아닌 봉우리이다. 잠시 쉬면서 시원한 배를 하나 깍아 먹고


09:13 봉에서 짧은 급내림을 내려서 푹신 푹신한 느낌의 평탄한 길을 따라 트럭 2대가 서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강릉쪽에서 오셨다는데 아마도 버섯을 채취하러 오신 듯 싶고.. 인사를 나누고 만덕봉을 향해 자작나무 옆 숲으로 들어선다. 아마도 울트라마라톤은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좋았던 길은 지맥 길 수준으로 변하고...

 

 - 까실쑥부쟁이

 

 

 - 미국쑥부쟁이

 

 

 - 자작나무

 

09:32 약간의 잡목들을 치고 올라서면 삼각점 표지판이 보이는데.. 실제 삼각점은 2m 쯤 앞 풀속에 가려져 있다.  지형도상 1033.2봉 만덕봉으로 오늘 진행하는 지맥 산줄기의 주산이다. 앞쪽에 있는 산악기상관측장비까지 들어갔다가 뒤로 돌아 나온다.


09:36 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없어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약 30여m 쯤 되돌아 내려서 표지기를 하나 걸고 들어간다. 오늘 만덕 산줄기에서는 그동안 쓰지 않던 표지기를 두개나 걸었다


 

 

 - 쭉 내려서니 당귀가 꽤 많이 보이는데 독초인 개당귀로 보이고..


09:55  안부를 지나 올라 919.3봉 직전에 빵 한조각  먹고  쉬었다가  

10:14  진행한 지형도상   919.3봉으로 특별한 것은 없어  길이 없어 잡목을 헤치면서  2분여 내려서면 4개의 가지가 뻗어 올라간 나무가 나오고 나무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바로 꺽어 내려서는데 길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오늘의 두번째 표지기를 걸어 둔다

10:16


 - 내려서면서 만난 이 친구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

 

10:28 안부 거의 다 내려서는 곳 지형이 약간 애매해진다. 내려서다 보니 약간 우측방향으로 떨어지고 있어 좌측으로 틀어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

 

10:39 바위와 공존하는 삶을 사는 남구를 지나


11:08 봉을 오르는 길이 온통 덩굴 투성이에다 잡목들이 얽히고설켜 있고 경사가 가파라서 치고 오르는데 애를 먹는다. 봉 직전에 잠시 쉬었다가 오르면 묵은 묘 하나가 자리한 지형도상 940.8봉으로 대삼각점과 깨진삼각점 두개가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 이후로는 잡목들이 조금 덜해 등로가 괜찮은 것 같다.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바위 좌측으로 길이 나있어 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11:18  길주의가 필요한 지점이 나타난다. 삼각점봉에서 약 7분여 내려선 지점의 칼날바위 마지막 끝 봉우리에서 바위를 넘어 내려서다 바위 우측을 보니 능선이 바위 우측으로 이어져 있고  좌측 길로 이어져 내려오던 길은 바위 좌측 아래로 떨어져 마루금사이에는 가운데 큰 골이 형성되어 있다. 결국 우측 마루금 능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골사이의 바위를 넘어 내려서 사면으로 치고 내려가는 것이 있지만 내려서는데 로프가 필요할 것 같아 그냥 내려서는 것은 조금 위험하고

두번째로 내려서는 좌측 방향으로 바위를  돌아가는 것은 너무 크게 우회를 하게 되고 역시나 골을 가로지르는 사면을 치고 가야한다(로프가 없어 결국 이 방법을 택했다)

세번째로 바위 끝 부분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는 방법인데.. 실제로 고문님은 그냥 좌측으로 내려서 우회하시겠다고 하고 나는 다시 바위 위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서려는데 우측 바위를 내려서면서 바위돌이 부서지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돌이 푸석거리면서 잘 부서지는 바위로 이걸 밟고 내려서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겠단 생각이 들어 바위끝으로 가서 내려셔려니 그냥 내려서기는 어렵겠고 로프를 나무에 걸고 내려서야 겠기에 배낭에 항상 넣어 가지고 다니는 슬링줄을 끄내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배낭 청소한다고 짐을 다 꺼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빠졌나 보다.(후답하시는 분이 이쪽으로 로프 하나를 매어주면 진행에 아주 도움이 되겠다)

할수없이 다시 바위를 올라 아까 내려서던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이게 가파르면서도 한참을 내려서 우회를 하게되고 사면도 길이 마땅치 않아 나무를 잡으면서 넘는데 그러다 보니 여기서 체력과 시간을 엄청 소모시켜 버려 산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 나무 높은 곳에 있는 노루 한넘을 보고


11:58 어렵게 칼날바위를 넘어서 마루금에 합류해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으로 지형도상 902.9봉을 오른다. 그나마 바람이 없다가 조금씩 불어주니 좀 더 나은 것 같다. 

 - 구절초

 

12:19 봉을 넘어 내려서 올라선 지형도상 898.9봉은 특별한 것이 없고.. 시간도 되고 해서 봉 넘어 한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이라야 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퍼백에 준비한 꼬마김밥과 김치 몇 조각이라 대충 점심을 해치우고


12:49 안부로 내려서니 앞쪽으로 올라가야 할 곳이 온통 잡목들이 가로막고 있어 마땅치 않다. 우측으로 잡목들을 치고 올라서는데.. 조금 낫기는 하다만 마찬가지로 잡목들이 거추장스러운데다 경사도 급하다

 

13:11 오르는 길에 어디서 온 것일까?? 통신선이 보이고


13:14 바위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3:16

13:25


13:27 칼날바위에서 체력을 소진하고 헉헉거리며 3곳의 바위군을 지나 오르면 지형도상 970.4봉으로 칠성산이라 씌여진 팻말과 이정표지목이 눈에 들어 온다. 가지고 있는 지리원 지형도와는 위치 표기가 다르다.  진행해야 할 매봉산까지 3.2Km를 가르키고 있는데 칠성산부터는 로프 가이드도 설치되어 있고 일반등산로로 길은 좋아지고.. 


13:46 칠성산에서 내려서 올라서는 봉 직전 공터에 둥근 나무로 된 의자가 있어 쉼을 하는데.. 칼날바위에서 체력을 너무 소모했던지 힘이 들어 의자에 앉지 못하고 등을 기대며 쉼을 한다.


13:52  잠시 후 고도 약 955m 정도 봉우리에 이정표지목이 있는 헬기장이 나오는데.. 지나왔던 좌측 방향 0.2Km를 칠성대로 표시한 것을 보니 직전 칠성산 팻말이 있던 970.4m 봉을 칠성대라 표기하는 가 보다. 지형도상 칠성대는 여기 헬기장에서 내려서 다시 올라선 951.5m 삼각점봉을 표기하고 있다. 탑동입구 방향으로 내려서고


14:03  지형도에 표기된 칠성대 951.5m 삼각점 봉 오르기 전에 만난 바위지대를 지나

14:05

14:11


14:11 지형도상 951.5m으로 지형도에 표기된 칠성대에 오른다. 조그만 공터에 구정도엽 3등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내려서는 쪽에 뫼향 필명을 가지고 있는 표지기가 있어 예전 용아릉에서 사고를 당해 하늘에 계신 뫼향님 표지기인가 다시 살펴보니 아닌 것 같다.

 - 내려서면서 본 바위가 특이하다.


14:22 쉼터가 있는 우측 아래 법왕사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이정표지목이 나오는데 초짜 찍사 티를 내는 지 지명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14:40 좌측 아래 탑동 갈림길을 가르키는 이정표지목을 지나 


14:41 앞으로 나아가면 나무 밑에 매봉산까지 30분이 소요된다는  반쪽난 이정표지판이 숲에 가려져 있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15:10 무릎을 다친 이후로 산에 다닌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 보다. 급한 오름도 아닌 곳에서 헉헉거린다. 매봉산 직전 바위에 잠깐 쉬면서 간식을 들고  지형도상 820.7봉 매봉산에 올랐는데 표지기 몇개 이외는 특별한 것은 없다. 우측에 떨어져 있는 삼각점을 보러 가는 것은 생략하고 좌측 마루금으로 내려선다. 급내림이 잠깐 이어지고..


 - 내려서다 먹이를 먹은 것인지?? 새끼를 밴 것이지?? 배불뚝이 된 넘이 실실 기어간다


15:53 이쪽으로 빨간 끈이 등로 좌우로 메어져 사람의 접근을 막고 움막터 흔적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송이밭이 있는 가 본다. 요새는 마주치면 시끄러워질 터인데.. 서둘러 진행한다.


15:59 지형도상 늘목재를 지나는데.. 어째 재같아 보이지를 않고

 - 다시 나타나는 출입금지 경고 현수막


16:09 지형도상 552봉 직전 안부로 내려서니 좌우 길 흔적이 뚜렷하고 우측 수목원 방향으로는 표지기도 하나 걸려 있다.


16:33 다리에 근육통이 생기는 모양이다. 무릎을 다치기 전에 다니던 것과는 영 딴판으로 내 마음데로 걷기도 싶지 않다. 여기서 근육통이 생기면 큰일이다 싶어 배낭에 상시 가지고 다니던 사혈침을 꺼내 사정없이 찔러 근육을 풀어 주는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어쩌겠나 걷는 수 밖에 힘들게 올라서니 지형도상 603.5m 삼각점봉으로 구정도엽 2등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근육통도 들어오고 발목까지도 시큰거리니 내려서는 것이 쉽지 않아 시간이 자꾸 지체된다. 몸이 이리 쉽게 나빠질 수 있나???  그동안 치료를 한다고 몸 관리를 제대로 안한 탓일게다.


 - 내려서면서 우측 강릉시가지를 보고


 - 매봉산도 다시 본다. 별게 아닌데.. 오늘 저거 오르는데 고생했다.


16:58 다시 나타나는 송이 움막.. 빨리 지나친다.

 

- 꽃며느리밥풀

17:05 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마루금 우측으로 벗어나 다시


17:10 트럭과 비닐 움막이 나오고..

 17:11 우측으로 No.12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17:12 좌측에서 오는 임도와 합류하여 앞으로 나아가면


 - 산박하

 

17:14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우측으로 차단기가 설치된 수목원 방향이 나온다. 직진의 마루금 대신 우측 수목원 길을 따라 내려서면


유리 온실로 된 식물원이 나오는데..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 그냥 도로변의 꽃과 나무들만 살펴 본다

 

꽃사과.. 산사, 아가위라고 부르는 것으로 위에 아주 좋은 것이라 해 나도 담금을 한 것이 있다

 

기름나물.. 우리가 흔히 먹는 방풍이다

 

금꿩의 다리

 

산딸나무..  맛있는 빨간 열매가 달리는데 2주전 해남 산줄기에서도 땅에 많이 떨어져 있어 먹어 보았다.

 

다람쥐가 겁이 없이 잘 논다


황매화

 

17:38 수목원 안에 들어와 계신 사모님과 조인한 후 같이 수목원 정문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을 종료하고 수목원 밖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차량을 회수하러 가면서 성산면쪽에 들러 우거지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차량을 회수한다. 고문님 먼저 가시는 것 보고

길이 너무 꾸불거려 태백으로 돌아갈까 하면서 지도를 살펴보니 너무 돌아가 제천 하영교차로를 네비로 찍고 들어가니 올때 와 달리 그리 구불거리는 길을 피해 안내를 해 주어 생각밖으로 빨리 들어서 계속 쉬지않고 달려 집으로 돌아 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피로가 훅 들어 온다.

무릎이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의 산행 탓일까??? 오늘은 조금 많이 시큰거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남아 있는 산줄기들을 둘러봐야 하고 산을 둘러보면 마음이 편한 것을....

다음 주는 더 잘 준비해서 진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