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종주 자료

2006년 1*9 졸업 후 사당동 방개 후의 소회...

無心이(하동) 2012. 10. 29. 09:20

아래 글은 2006년도 일이니 시간이 흘렀다면 흐른 얘기가 되겠다  

오케이를 거의 안들어 가다가 우연히 오케이 홀대모 카페를 들렀는데.. 

나도 안가지고 있는 예전에 올린 글이 1*9 졸업자 중의 하나의 글로 게시가 되어 있어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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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無心이님(2003. 3. ~ 2006. 4.9)
 
 
" 쑥스럽지만 무지 행복한 날!!! "
 
「 요 며칠 회사 일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제 번개 날도 외부로 나가서 회사 일을 보고 있는데..
도대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회의 중에 동장님 메시지..
(졸업 축하 인사..)
(씰데 없는 짓 하지 말것(지가 기냥 씀)
 
하나씩 해결해도
쌓여 있는 일들..
다시 머리가 아픈 시간들과 일직 퇴근하기가 눈치 보이는데
 
사당동 보쌈집으로 들어가니
큰 걸개 그림!!
이런 소주한잔님 작품이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고문님, 100두선배님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셨다
멀리 하늘재서 나무꾼 선녀님 오시고
일송, 초은 큰 성님 도착하시고
 
산얘기 하기 바쁜데
대명님 G2에 졸업 산행하자고 하시고..
다들 대간 정맥하기 바쁜데..
무신 졸업 산행!!
글서 양수리서 농다치고갤(한강기맥 1구간) 언뜩 머리에 담고
그기 가자하는데..
무조건 잡으신다.
미친다.
 
이젠 입에서
대간 정맥 얘기보다 기맥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고문님 뒤따라 다니다 졸업까정 했는데..
동생으로 입적시켜주시는 횡재까정..
 
암튼 엄청 쑥스럽지만
무지 행복한 날이었다.
 
회사 일에 머리 아프다가도 산에서 걷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우리 홀님들 만나면
바깥 삶이 풍요로워지는 건
복받은 인생이 아닌가 싶다
 
생일, 그리고 집안 약속, 우환
이런 모든 것에도
와 주신 홀님들께
글로 감사 인사 드리고
일일이 한잔씩 올리지 못한 것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지는 지 졸업이란 마음보다 기냥 방개로 해서 참석하는 맘이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았습니다.
 
전화/문자주신 동장님과 돌양지님
그리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립니다. 」

    
낙남정맥 진주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