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心이의 길마재 농원

오늘은 김장 2일차로 전날 정리해 놓은 배추를 절이는 작업을 해 나간다. 다음 날 약한 비와 바람이 좀 강하게 부는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어 소금도 귀하겠다 절이는 시간을 하루 더 놔두기로 하면서 소금을 조금 덜 넣어 배추를 절여두고 육수도 끓여두면서 김장 2일차를 마무리 한다.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오늘부터 김장에 들어간다. 첫째 날은 배추를 손질하기로 하고 100포기 모종을 심었는데 우리 것은 속이제대로 차지를 않아 4포기 정도가 마트에서 파는 것 1포기 정도와 비슷할 것 같다. 어떻든 알이 안찬 것들 약 15포기 정도는 그대로 놔두고 나머지들만 캐와 손질하는데 저녁이 가까워지니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손질해 놓은 것들을 부직포로 1차 덮고 위에 다시 천막으로 덮어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망구 병원 치료를 마치고 농협 자재상에서 지킴이들 사료를 구입하고 마트에도 들려보는데 며칠 전 보았던 김장배추 가격(3포기 1망)이 또 떨어졌다. 2022년도 가격 : 4,8020원 며칠 전 가격 : 7,700원 금일 가격 : 5,980원 망구는 구입해 가자고 하는데 집에 있는 배추가 속이 제대로 차지 않아도 그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그냥 돌아 온다.

망구 관절 수술 후 통증이 계속 되고 있어 오늘도 아침 일찍 지역 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망구가 다리 힘이 부족해 자칫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문해 놓은 것을 안전용품 설치업체에서 인근 재가 복지센터에 맡겨두어 병원 치료를 받고 물품을 찾아 가지고 온다. 변기용 안전바와 안전 손잡이 등을 가져와 설치를 해 놓았는데 집에 이런 것까지 설치하게 될지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연식이 되면 대부분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

전날에 이어 창고 쪽 하우스 비닐밴드 보강 작업을 해 놓는다. 안에 짐들이 있어 접근하기 좋은 곳까지 밴드 설치 위치를 정하고 반대 쪽은 하부 사철을 조인 지점에 사철을 풀었다가 하우스 비닐밴드를 잡아 다시 사철로 조여주면서 작업을 마무리 한다. 해 놓고 나니 개폐기 있는 쪽에 최대한 내린다고 했어도 조금 높은 듯 하다.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창고 쪽 외부 전선을 보수하기로 한다. 전선 길이가 좀 짧은 탓에 다시 연결하기는 쉽지 않아 창고 쪽 차단기에서 연결 전선을 풀고 최대한 뒤쪽으로 선을 빼낸 후 다시 차단기를 체결하고 외부 전선을 조금 더 굵은 검정색 전선 주름관을 씌운 후 땅을 파서 속으로 넣어 두니 밖으로 나온 것이 없이 깔끔하니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전신주쪽으로 주름관을 바짝 붙여 끈으로 묶는 작업만 해 놓으면 될 것 같다.

연도 청소를 한 지 열흘이 지난 것 같은데 늦었지만 오늘 연도 청소를 시작한다. 밥통을 재통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연도실 앞, 뒤를 소제기로 청소하면서 나온 그을음이 통에 1/3정도로 양이 엄청나다. 결국 화목보일러를 운영하면서 화재나 수명연장 등에 청소가 필수란 것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다.

지난 번 삽이 있는 줄 모르고 트럭을 후진하면서 삽이 완전히 뒤틀려 버린 상태로 변해버려 오늘 하우스 밴드 작업을 위한 패드를 절단해 준비해 놓은 다음 바이스를 이용해 최대한 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해 놓는다.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기초 지식이 없다 보니 몇가지 놓치는 부분이 생겼는데 그중 한가지가 하우스 개폐기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하우스 밴드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지난 번 양평지인 방문때 해준 조언대로 보강을 하기로 한다. 패드를 잘라 끝 부분에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조치를 해 준후 아래 쪽에 패드를 박고 우리 면에서는 하우스 밴드를 끈으로 되어있는 것만 판매를 해 인터넷에서 폭 25cm 짜리 비닐밴드를 구입(30,500원) 비닐밴드를 밖에서 사철로 고정을 시키놓고 기존의 끈으로 된 것도 병행 설치를 해 놓아 둔다. 창고 쪽은 안에 짐이 많이 놓여 있어 치우기도 불편하고 반대 쪽은 개페기가 없고 차광막으로 가려져있어 개폐기가 있는 부분에만 아래 쪽에 패드를 설치하고 반대 쪽은 ..

궁항 터가 산속이라 바람이 좀 센 편이라 화목보일러를 가동할 때 마다 바람 세기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라 오늘은 화목보일러 가동시 연통 밖으로 불티가 나가 마른 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사전에 예방 조치를 해 놓기로 한다. 보일러 연통 끝 부분에 건축할 때 사용하고 남았던 스테인 곤충망을 둘러 씌우고 호스 밴드로 고정을 시키려고 하니 크기가좀 작아 철사로 고정을 시켜 놓는다. 연통을 청소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제거했다가 다시 설치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후에 보일러를 가동시키면서 밖으로 나오는 상태를한번 체크해 보는데 아무래도 망을 씌워놓으니 마음적으로 조금은 더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