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心이의 길마재 농원

전날에 이어 창고 쪽 하우스 비닐밴드 보강 작업을 해 놓는다. 안에 짐들이 있어 접근하기 좋은 곳까지 밴드 설치 위치를 정하고 반대 쪽은 하부 사철을 조인 지점에 사철을 풀었다가 하우스 비닐밴드를 잡아 다시 사철로 조여주면서 작업을 마무리 한다. 해 놓고 나니 개폐기 있는 쪽에 최대한 내린다고 했어도 조금 높은 듯 하다.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창고 쪽 외부 전선을 보수하기로 한다. 전선 길이가 좀 짧은 탓에 다시 연결하기는 쉽지 않아 창고 쪽 차단기에서 연결 전선을 풀고 최대한 뒤쪽으로 선을 빼낸 후 다시 차단기를 체결하고 외부 전선을 조금 더 굵은 검정색 전선 주름관을 씌운 후 땅을 파서 속으로 넣어 두니 밖으로 나온 것이 없이 깔끔하니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전신주쪽으로 주름관을 바짝 붙여 끈으로 묶는 작업만 해 놓으면 될 것 같다.

연도 청소를 한 지 열흘이 지난 것 같은데 늦었지만 오늘 연도 청소를 시작한다. 밥통을 재통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연도실 앞, 뒤를 소제기로 청소하면서 나온 그을음이 통에 1/3정도로 양이 엄청나다. 결국 화목보일러를 운영하면서 화재나 수명연장 등에 청소가 필수란 것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다.

지난 번 삽이 있는 줄 모르고 트럭을 후진하면서 삽이 완전히 뒤틀려 버린 상태로 변해버려 오늘 하우스 밴드 작업을 위한 패드를 절단해 준비해 놓은 다음 바이스를 이용해 최대한 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