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땔감 (3) - 한손톱 체인 이탈 및 사망 240113

無心이(하동) 2024. 1. 13. 22:39

오늘도

아침에 준비를 하고 땔감 작업을 하러 나간다.

 

쓰러진 나무가 경사진 곳에 있는데

디딤발 하는 자세도 많이 불편하지만

아래 쪽부터 자르면 위쪽부터 나무무게로 쭉 미끄러져 내려와 위험한 상황이 나오고

위에서 자르게 되면 경사면 위쪽에 내려누르는 힘에 톱이 끼이는 현상이 나오면서

작업에 애를 먹는다. 

 

한참을 작업하면서

연료는 조금 남았지만 체인 오일이 떨어져 한손톱에 채우고 작업을 하는데

체인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커버를 열고 체크를 해 보려다

이 톱은 바 커버 아래 쪽에 별나사가 있어 손을 볼 수가 없어 작업을 중지하고

 

밭 위쪽의 휀스 설치 장소에 대나무들을 제거해 정리하고

 

밭 좌측 끝부분에 

정리해 놓은 땔감을

임시 저장 장소를 마련해

일부를 옮겨 적재를 해 놓으면서 

시간을 보니 오후 2시가 다되어

결국 오늘도 점심을 거르면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허기도 지고 힘이 없어 여기서 종료하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 작업에 필요한 

체인오일과 혼합유도 다시 만들어 준비해 두고

 

허스크바나 톱은 간단히 청소와

체인 날을 연마해 둔다.

 

문제가 된

한손톱 커버를 열어 

일단 청소를 해 놓고

체인 날을 보니

가운데 연결부위가 일자로 펴져야 하는데 고착된 듯 펴지지가 않는다.

 

어떤 원인으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 지 모르겠지만

WD40을 뿌려도

소용이 없다.

이것이 중국산 체인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

 

여분으로 구입해둔 체인을

교체 장착해

다행히 내일 작업 준비를 모두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