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모산재 - 감암산 - 부암산 191116

無心이(하동) 2019. 11. 17. 23:44

어디 : 산청/합천  모산재 - 감암산 - 부암산 

언제 : 2019. 11. 16(토)

누구와 : 홀대모 조진대 고문님 부부와 무심이 3인

거리/시간 : 실거리 약 11.2 Km, 약 6 시간

날씨 :  약간 쌀쌀한 기온이나 산행하기 좋은 날

특기사항 : 산 전체가 바위로 가야산, 만물상과 비슷한 산세를 가졌으며 바위 구간의 연속으로 더디게 진행되었음.


지난 주 조고문님 연락을 받고 산청/합천쪽에 위치한 감암산과 부암산 연계 산행을하기로 한다.

조인 장소인 산행 날머리인 이교마을에 6시 30분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4시에는 일어나야 해 전날 일찍 좀 자려고 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새벽 1시경 눈을 붙이게 되다 보니 제대로 잠에 든 시간이 3시간도 채 안된다.

휴대폰 알람에 맞춰 묵직한 몸을 일으켜 대충 물에 말아 새벽 밥을 억지로구겨 넣고

 

전날 준비해 놓은 패킹된 배낭을 차에 넣고 조인 장소에 도착하니 약 6시 정도로 고문님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 무거운 눈꺼풀때문에 잠시 눈을 붙이려는데 오면서 자켓을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잠을 자려니 추워 차에 실려져 있는 곡식 푸대를 3-4겹 덮고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 보조금 후 밖에 차소리가 들리고 고문님 차가 들어 온다. 아침 식사를 하시는 동안 다시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가

내 차를 경로당 한쪽 편에 주차를 해 두고  고문님 차로 들머리인 모산재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진행 지형도(철쭉제단 이후 전망대 내려서는 구간(연두색 구간)까지 GPS트랙 문제가 발생해 조고문님 트랙 일부를 가져 옴)



06:55 모산재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도착한 시간이 일러서인지 넓직한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도 없어 한쪽 편에 주차를 해 놓고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을 나와 좌측으로 조금 나아가다


07:00 황룡사 팻말이 보이는 식당이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앞쪽으로 멋진 바위군들이 나타난다. 


황룡사 기도도량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 나오는데 보니 화장실이다. 우리나라 화장실이야 세계적으로도 알아주지만 무슨 화장실을 이리 멋있게 지었나 싶다.

잠시 후 황매산 기적길 안내판이 나오는 곳에 도착해


07:07 모산재로 가는 길은 2가지 코스로 돛대바위로 오르는 길과 국사당과 순결바위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당초 계획에는

국사당-순결바위 코스로 계획을 하였다가 진행은 돛대바위로 향했는데

대간이나 지맥같은 산줄기 마루금 같으면 정해진 길을 따라야겠지만 일반 산행이야 가다가도 언제든지 마음가는데로 방향을 바꿀 수 있으니 그 또한 좋은 것 같다. 국사당과 순결바위쪽이야 볼 것은 더 있었겟지만 돛대바위 쪽으로 오르면서 바위군을 보는 장관도 정말 좋았다.


07:22 바위군들을 알리는 로프가 시작되고


바위들이 멋있다 보니 다른 곳에 있었으면 대접받았을 웬만한 것들은 눈에도 잘 안들어 오고


오르면서 조금 더 가까이 보게 되니 나도 모르게 와!! 소리만 절로 나온다.


바위를 돌아


07:27 모산재 0.8Km 이정표지목을 지나


바위군들을 구경하면서 똑딱이라도 들이밀면서 못 찍는 사진도 열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07:28 계단도 나오기 시작하고


잠시 본격적인 감상모드로 들어갔다가






07:33 다시 오름길을 시작하면


07:36 아래 쪽으로 대기저수지가 보이는 모산재 0.6Km 이정표지목이 나타난다.


순결바위 쪽 산 전체가 바위로 구성된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한쪽에 자리를 잡고 과일 한 조각을 들면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올라 선다.


07:52 오르다 보니 좌측으로 굴같은 것이 보여 가 보니 천연비박지로 공간도 충분하고 깊숙하여 잠자리로도 충분하겠다.

우리 터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잘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싶다.


07:53 계단이 다시 나오는데 이 계단은 꽤 가파르고 길어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다.


07:58  긴 계단을 올라서면 오르면서 땀을 흘린만큼 정말 멋진 장관이 눈에 들어 온다.


07:59 이게 돛대바위인가??

바위위에는 까마귀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뒤쪽 맞은편 바위에도 똑같이 한마리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사람이 다가가면 날라갔다가 다시 돌아 와 자기 자리를 지킨다. 아마도 모산재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너무 멋진 장관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똑딱이 놀이에 열중한다. 파노라마로 잡아보려고 했는데.. 이넘이 수명을 다 했는지 작동이 안된다.

그러고 보니 백두대간때 올림프스를 쓰다가 기맥때부터인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니콘 쿨픽스 P5100을 사용하게되었는데..

162지맥을 마치고 지금까지 3대의 P5100을 가까이 했으니 잘 안나와도 버릴 수가 없는 넘이 되었다. 





08:05 다시 바위 오름길을 올라


08:08 큰 동물형상의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를 만나면서


바위로 된 넓찍한 공터가 있는 모산재 0.3Km를 가르키는 이정표지목을 만난다.


여기서 보니 순결바위 능선 전체가 제대로 보인다.


08:12  다시 모산재 방향으로 바위구간을 지나 편안한 흙길을 걸으면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바로 최고의 명당자리라는 무지개터를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08:15 드디어 눈 앞으로 진양기맥의 황매산 산줄기가 눈 앞에 나타나면서 정상 옆의 삼봉도 또렷이 보인다. 예전 진양 진행하면서 황매산 정상에서 이쪽을 내려다 볼때는 한창 추울때였던 기억이다.



08:17 드디어 합천8경에 속하는 지형도상 766.7m 모산재에 이른다. 커다란 멋진 표석과 함께 가운대는 솟대도 만들어져 있다.


높이는 767m이다. 황매산군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주민들은 잣골듬이라고도 부르며,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바위산에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글자가 붙은 것이 특이한데, 모산재의 옆과 뒤에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에 산이 위치한 탓에 산보다는 재로 인식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산재 (두산백과)



08:19 모산재에서 되돌아 나와 성터 흔적이 있는 곳을 돌아 내려서면


08:25 우측으로 덕만주차장을 가르키는 이정표지목이 있는 재를 지나


08:50 올라서면 우측 아래쪽으로 합천에서 황매산을 올라서는 오토캠핑 주차장이 보이고


08:50 철쭉군락지가 있는 황매평전으로 들어서는데 이쪽으로는 역시나 일반 관강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쪽으로는 철쭉이 피는 봄에 철쭉제도 있으니 장관이겠지만 이때는 아마도 꽃보다 사람에 치일게다.

오히려 가을에 사람들 인파를 피해 산청 영화촬영공원과 합천 야영주차장쪽 자생식물원을 오가면 야생화가 많아 볼만하다는 개인적 생각이다.


08:56 철쭉제단에서 직진의 초소전망대쪽 대신 좌측으로 우회해 질러 진횅한다.  


09:04  철쭉군락지로 초소전망대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하고


등로 우측으로 뿌리가 요상하게 나있는 나무를 보는데 이 나무 뿌리는 어떻게 이런 모양이 되었을까?


09:13  평탄하게 진행하다 잠시 올라서 등로 우측으로 잡목을 치고 올라서면 바위로 구성된 지형도상 883.1m봉이 나오고


09:17 다시 등로로 내려서 앞으로 진행하면 지리 천황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워낙 흐릿해 날이 좀 좋아야 볼 수 있겠다.


좌우로 절벽 구간을 지나면서 조망을 즐기고..


09:20 내려서는 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보는 우측의 바위 절벽이 멋지다.


09:21 이어지는 계단은 길이도 길지만 손을 좀 봐야할 곳이 보인다.


09:41 길게 내려서 천황재를 지나


지형도상 828.3m 을 오르다 황매산 쪽을 돌아 보니 황매산쪽으로는 검은 비구름이 깔려있다.


09:53 지리원 지형도에 표기된 828.3m에는 등로로 아무 표시가 없는데..


09:54 앞쪽으로 약 50여m 더 나아가면 좌측으로는 누룩덤으로 내려서는 분기점으로 이곳을 828고지로 표기하고 있다.


10:03 로프를 따라 내려섰다가


10:05 우측으로 상법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지목을 지나


10;11 올라서면 등로는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는데 그대로 좌측으로 바위를 치고 올라서면 감암산 표석이 있는 GPS 고도 약 827.8m 봉에 오른다.

좌측으로 올라서는 곳에 아무 표식이 없어 잘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


높이는 834m,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바위산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매바위, 누룩덤, 칠성바위 등 곳곳에 바위가 있다. 주봉은 모산재(767m)이다. 등산로가 비교적 짧은 반면, 암석과 절벽이 많아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30m가 넘는 철사다리도 설치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감암산 [甘闇山] (두산백과)


10:15 다시 등로로 내려서 바위들을 지나



10:18 내림길은 험하지만 가이드가 잘 되어 있어 진행하면서 감사함을 느낀다. 이럴때마다 예전 이런 가이드가 설치 안되어 있을때 산을 찾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게 오르 내렸을까 생각을 해 본다.







10:27 넓고 편평한 곳에 묘한 모양의 바위도 만나고..



10:28 내려온 바위봉을 돌아보고 


10:29 바위 위쪽으로 마사토가 깔려 미끄러운 곳을 좌측으로 조심히 내려서면


10:31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는 고개 우측으로 상법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지판이 보인다.


10:32 다시 바위봉을 올라



10:45 재로 내려선 후


11:02 봉을 오르는데 봉 직전에 좌측으로 평상이 보여 내친김에 평상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좀 쉬었다가

다시 오르면 지형도상 703.0m 봉은 등로 좌측에 있어 잠시 올라서면 나무 몇그루에 가운데 공터가 있고 아무 특징이 없어 다시 등로로 내려서


11:04 내려서다 보면 이정표지목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중촌리 쪽으로 내려서는 바람흔적미술관을 가르키고 있다.


이정표지판을 지나 내려서는데 올라온만큼 내려선다고 내려꽂는데.. 

앞쪽으로 보이는 지형도상 부암산으로 표기된 723.8m이 뽀족하게 산객의 기를 누른다. 


11:13  재를 지나는데 여기가 느리재인가??


11:16 로프가 나오면서 오름길을 예보하고


11:21 큰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올라

11:23


11:25 정상 직전 봉에 올라서 뒤를 돌아 본다.


봉 직전에 노각나무들이 보이고


11:35 마지막 오름길을 치고 올라서면


11:37 지형도상 부암산으로 표기된 723.8m 봉에 올라서는데 아무 표시가 없이 커다란 바위만 하나 있다.

지리원 지형도에서는 부암산이라 표기되어 있지만 이곳을 수리봉이라 하고 이후 삼각점이 있는 696.5m 봉을 부암산으로 부르고 있다.


 - 지나온 감암산과 뒤쪽의 황매산을 다시 한번 돌아 보고


11:43 봉에서 잠깐 내려서다보면 좌측으로 동곡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11:45 우측으로는 상법천이 흐르는 손항교쪽 도로와 산줄기가 보인다..


11:46 역시나 가이드가 잘 설치되어 있고

11:47


11:50 재로 내려선 후 삼각점 봉을 향해 다시 올라서다


11:51 뒤돌아보면 지나온 수리봉(지형도상 723.8m 부암산)과 계단이 보인다.


11:51 쇠로프를 잡고 다시 올라서면

11:53


11:56 도엽명을 알아 볼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과 이름없는산악회에서 세운 부암산 표석이 있는 지형도상 696.5m이다.

정상은 돌들이 있는 편평한 공터로 지리원 지형도에는 앞에 지나쳐 온 큰 바위가 있는 723.8m 봉을 부암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높이는 695m이며 산이름인 부암은 스승 부()자를 사용하여 스승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보통산의 이름에 바위 암()자를 사용하면 온통 바위투성이의 산임을 의미한다. 부암산도 바위로 이루어진 산세를 지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암산 [傅岩山] (두산백과)



12:06 동곡마을 갈림길 이정표지목을 지나


12:18  큰 바위는 앞쪽이 절벽이라 좌측으로 크게 돌아나와 내려서면 누군가 바위에 미륵바위라고 써 놓은 것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바위에서 떨어진 것인가 너덜이 형성되어 있고

아래 쪽에 있는 표지판에는 솔바위로 표기했다가 앞의 솔자를 검정색으로 지운 흔적이 보인다.무언가 이름이 안 맞았던 모양이다.


12:22 우측으로 잘 만들어진 기도터가 보이는데 길을 따나 돌아서 내려서니


12:24 내려오면서 보던 우측의 기도터가 이정표지판에 절터로 표시되어 있다.


12:36 평탄한 길을 따라 내려서다 보면 이교마을 1.2Km 이정표지목이 보이는데

우리가 내려온 쪽 말고 우측으로도 같은 거리로 부암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보이는데 아마도 지형도상 579.2m 봉 쪽으로 벙향을 잡고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12:44 우측으로 부암사가 보이는데??   입구 좌측으로는 넓찍한 바위가 천연 쉼터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맘껏 드나들어야 할 절이 통행이 안되게 차단줄이 쳐져있어 이상하다 싶다. 


12:55 이교마을 경로당에 내려서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을 종료하고

조고문님 차를 회수하기 위해 모산재 주차장으로 가서

일단 땀에 젖은 옷을 벗어 옷을 갈아입은 후

인근의 식당에 가서 우렁이 된장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조고문님과 헤어져 돌아 온다.


오랫 만에 길지는 않지만 산행다운 산행을 해서인지 몸은 좀 피곤해도 기분이 아주 좋은데

바위 산을 오르내려서 그런지 아직 시원치 않은 무릎 연골이 말썽이라 닭발 콜라겐을 좀 더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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