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양산 정족산 191103

無心이(하동) 2019. 11. 4. 12:12

어디 : 양산 정족산  

언제 : 2019. 11. 03(일)

누구와 : 준희 선배님 헌정산행  - 전국 산사람들

거리/시간 : 실거리 왕복 약 8.2 Km, 시간 의미없음

날씨 :  날씨 좋음


콩각시 농장에서

전날 준희선배님 헌정 산행 행사를 마치고 다들 주무실때까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막초와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속도 거북하지만 수면이 부족한 것 같아 힘이 없다.


국밥으로 한그릇 아침을 해 치우고

다들 모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정족산을 향해 출발한다.


(출발전 한 컷 - 홀대모 사진 발췌)


진행 지형도





콘크리트 임도 길을 따라 올라서다 산길로 들어 선다.

이쪽이 주로 마사토 지역인지 토질의 흙들이 모래가 많이 보인다. 


산길을 올라서면 앞쪽으로 묘원이 보이는데

누군가 얼마전 문대통령 어머님이 이쪽에 자리를 잡으셨다고 한다.


다시 올라가다가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졸리기도 하고 속도 않좋아 선두에 같이 가던 분들은 그냥 가시고 나는 좀 누웠다가

뒤에 오시는 준희선배님과 발맞추어 다시 올라간다.


지경고개에서 올라오는 낙동정맥 마루금 능선에 들어서니 준희선배님이 위치점을 밝혀 놓은 팻말이 없어져버렸다,

아마도 시에서 떼어버린 것 같은데..

산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지표인데 조금 인식을 달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풀숲에 버려져 있는 것을 찾아 다시 걸어 놓고


정족산을 향해 나아가는데..

처음에 같이 진행해 앞서 가겼던 분들이 속속 돌아오신다.

정족산 정상이 워낙 좁아 많은 인원이 있을 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자리를 내어주려고 내려오신다.

영남알프스가 가까운지 억새풀들도 보이는데..

무심이가 2004년부터 시작한 1대간 9정맥을 3년에 걸쳐 마치면서 이 낙동정맥 길을 약 14년 전인 2005년도에 지나가다 보니 이 길 자체가 잘 생각이 안난다.


정족산 정상쪽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리가 좁고 다른 분들이 올라가 있어 정상석도 제대로 못보고

앞쪽도 벌써 전문기자단들이 자리잡아 삼각점도 옆으로 잡게된다.

지형도상 748.0m 양산도엽 4등삼각점이다.


준희선배님을 좌우로 준족들께서 자리하고


건너편 쪽에는 바위에 태극기가 붙어 있는데..

내가 지날때는 못 보던 것 같은데 있었던지 생각이 잘 안난다.


주변 산세들과 바위들을 감상하고


넓은 임도 길에서 사진 촬영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먼저 내려선다.


(임도 길에서 한컷 - 홀대모 사진 발췌)


내려서는 길에 달님 선배님이 무슨 꽃이라고 알려주었는데 머리가 안 좋아 금새 잊어버린다.




출발지인 콩각시 농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종료하는데

산책하듯이 다녀온 것 치고는 오랫만에 걸어서인지 묵직한 느낌도 든다.

뒤에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며 간단히 씻고 휴식을 취하려는데 전날의 막초가 계속 속을 불편하게 한다.

그래도 역시나 산길은 좋다.

'아마도 만병통치약이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