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2018 홀대모 가을모임에서 그리고 용봉산 산행 181013~1014

無心이(하동) 2018. 10. 16. 00:09

우리나라 산줄기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전국 모임인 2018년 가을모임이 홍성 용봉산 돌산가든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홍성에 터를 잡고 계시는 대충산사의 홍성 산꾼님께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

 

(아래 종합 사진 및 내용은 홀대모 카페에서 가져온 것임)

 

 일 시 : 2018. 10. 13() 16:00 ~ 10. 14() 16:00 

장 소 : “용봉산 돌산가든

         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2길 37번길(홍북읍 상하리 104-12)

         전 화 : 041-634-8500

 

모임에 참석하신 분(무순, 존칭생략)

    박성태,조진대,최명섭,산과계곡,태백산,산타,기차산꾼,산으로,달님,군이
    죽천,용아,퐁라라,하이모세,부뜰이,천왕봉,에이원,산꾼,산너머,수강산
    무심이,소슬바람,소슬바람1,Roger,감악산,숙이,myj2306,갱비,박종율,법광
    바람나그네,신선,바랑산,바랑산1,바랑산2,버모,다류,괜차뉴,산귀신, Andrew,

    대충산사5분(이상 45명)

 

- 돌산가든 앞 마당에서(10/13) 

 

- 산행 출발전(10/14)

 

- 용봉산 정상에서(10/14)

 

 

전날 궁항터 창고제작을 위해 논산과 평택, 양평, 서울을 거쳐 시작시간인 오후 3시에 들어오니 이미 여러분들이 도착해 와 계신다.

이번 모임에서 서울 수도권에서 오시는 분들이 좀 적어 버스 대절을 안하고

부산과 대구쪽에서 차량 가져오시는 분들 스케쥴이 안맞았던지 여러분들이 참석을 못하셨다.

 

행사 시작 전 마당에서 쉬고 있는데.. 

마침 그물망에 걸려 죽어가고 있던 원앙을 달님, 괜차뉴님, 홍성 산꾼님의 합동작전으로 구출해 살려 보내주신다. 이제 이분들은 박씨가 올날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전주 신선님의 드론이 환영 인사를 하고..

 

운영진에서 고생을 많이 하셔서 행사 준비를 하셨는데..  내 자리는 정중앙 맨 앞이다.

 

신산경표의 박성태님, 죽천님과 조진대 고문님의 인사말과 건배사로 행사는 진행되고

 

 

 

운영진에서 박성태님으로부터 신산경표의 최신 업데이트 지도를 구해 20여분께 지도를 드리고 박성태님께서 사인까지 해 주신다.

 

 

뉴질랜드인인 로져 세퍼드님..

이 친구는 사진작가로 우리나라 산줄기를 사랑하고 북녁땅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데 오늘은 최근 다녀 온 북한 방문 내용을 PT 해 주신다. 이런 시간들은 참 귀한 시간이다.

 

같이 온 뉴질랜드인인 앤드류님은

부산의 각시와 결혼을 해서 현재 양산쪽에 어학당을 차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고

 

여러 분들의 소개를 하면서 박성태님께서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이어서 소슬바람님이 숨겨진 색스폰 솜씨로 흥을 올려 주신다.

 

오늘은 운전도 오래 하고 몸이 상당히 피곤해 여지껏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고..

나를 포함한 가열찬 엔진소리들을 합창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묵었던 돌산 가든 앞으로 나아가니 아침 해가 올라온다. 이 가든은 뒤로 용봉산을 끼고 있는 터가 참 좋은 곳 같다.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용봉산 산행을 하는데

나도 1년 넘게 산행을 하지 못하고 집일에만 묶여 있었고 무릎까지 문제가 생겨 거의 걷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테스트겸 작동을 해 보도록 한다.

오늘 둘러볼 코스는 우리가 묵었던 돌산가든 좌측으로 매표소를 지나 최영장군 활터로 해서 용봉산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뒤로 돌아 내려 와

노적봉과 악귀봉을 거쳐 전망대를 들렸다가 다시 돌아 내려와 용바위와 병풍바위를 지나 용봉사로 해서 출발지인 돌산가든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앞쪽에 찍었던 사진들이 없어져 올라가면서 흔들바위부터 휴대폰 사진으로 대체한다. 흔들바위란 명칭과는 달리 흔들림은 보이지를 않는다.

 

최영장군 활터에 오르면 정자가 있어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최영장군 활터에서 앞쪽으로 정상 표석이 보이는데.. 앞서가신 조진대 고문님이 거기 계신 것 같다.

 

정상표석 뒤쪽을 돌아 앞으로 나가 정상석과 마주하고

 

산에 다니며 개인 사진은 거의 찍지를 않는데.. 이번엔 자청해서 한장 얻어 본다.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암석군이 오묘한 맛을 풍기는 산으로 산 전체를 둘러봐도 그리 힘도 들지 않고 시간도 그리 많이 소요되지를 않아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산일 수 밖에 없다.

 

 

 

 

 

 

 

 

 

 

 

이곳에 아주머니가 아이스케키통을 들고 올라오셨다는데..  그 무게가 상당해 참으로 놀랍다.

삶을 지탱하는 마음이 그 무게를 이겨내는 가 보다.

서산의 괜차뉴님께서 쏘셔서 다들 하나씩 먹으니 무겁게 가지고 올라오신 아주머니께서 참 좋아하신다.

 

바위 옆에서 자라는 나무가 참 생명력 하나는 짱이다.

 

 

 

 

 

솟대바위

 

 

 

 

 

 

 

 

물개바위

 

 

 

 

 

삽살개바위

 

 

우측으로 내려가 마애여래입상을 만나 보고

 

마애여래입상 뒷면으로 이 바위 앞면에 조각을 한 것이다. 마애여래입상 뒷편으로 치고 올라

 

 

옛날 사금광산을 지나

 

용바위에 올랐는데...

어떻게 봐도 용은 보이지를 않는데 잘 모르겠다.

 

 

 

 

의자바위와

 

엄지손을 나타내는 바위를 보고

 

용봉사 방향으로 돌아 내려와 병풍바위 바로 아래쪽에서 병풍바위를 올려다 본다.

 

용봉사로 내려서면 대웅전에서는 법회가 한창이고

 

괴불탱과 지석조를 둘러본다.

 

 

용봉사에서 내려서다 병풍바위쪽을 보니 이제야 병풍바위가 제대로 보여 한번 잡아보고

 

내려서면서 좌측의  신라 소성왕때의 마애불을 둘러 보고

 

마애불 옆 바위 위쪽에 난 풀을 산꾼님께서 골회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마도 넉줄고사리인 골쇄보를 말씀하신 것 같다.

 

천천히 걸어내려와 돌산가든으로 돌아 와 간단히 옷을 갈아 입고 맛있는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같이 인사를 하면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동안 산 속에서 바깥세상은 거의 모른채 집짓는 일에 몰두했었는데.. 오랫만에 뵙는 산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