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물리치료를 받고
나온 김에
이번 산불에서 살아남은
두방산 아래 쪽에 위치한 두방재를 둘러 보기로 한다.
하동 두방재(河東 斗芳齋)
고려 때 장군인 강민첨(?∼1021)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지내고 있는 사당이다.
장군은 목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현종 3년(1012) 여진족이 쳐들어오자 영일, 청하 등지에서 이들을 격퇴하였다. 또한 현종 9년(1018)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강감찬 장군의 부장으로 출전하여 적군을 대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러한 공로로 현종 10년(1019) 응양상장군주국이 되고 이후 추성치리익대공신에 추대되었다.
이 사당의 경내에는 1910년 후세들이 세운 신도비가 있다.
산 쪽으로
이번 산불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보이고
두방재
약 400m 전부터
좌우로 산불에 탄 흔적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정도에
두방재가 살아남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두방재도
좌, 우로 산불의 흔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영정을 모시고 있는 곳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데
생각에
옆의 전소가 된 행랑채??에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심란한 마음일텐데
괜히 번거롭게 하겠다 싶어
조용히 돌아 나온다.
두방재
좌측으로 맨 앞에
진주강씨은열공파 1세조로 강민첨 장군 비가 세워져 있고
6세조까지 보인다.
돌아 나오면서도
주변이 다 불탔는데
어떻게 두방재만 살아남았는 지
봐도 봐도 참 신기하다란 생각이 드는데
이쪽으로 산불났을 때
마을 사람들은 정신없이 대피했을 것이라
트라우마로 많이 남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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