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리 궁항터 건너편
산청 시천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옥종 위태쪽이
낮에는 휜 연기들만 보이더니
진화작업이 중지된
저녁 8시 넘어서는
다시 붉은 화염으로 번지고 있어
약간 신경이 쓰였는데
새벽녘에
몸에 이상을 느껴
부항기로 피를 좀 빼내고
오전 11시 조금 넘어
상황 파악을 위해
산불 현장을 둘러보러 나가 본다.
마을 아래 궁항저수지에서는
전날에 비해 훨씬 많은 소방헬기들이
쉼없이 물을 퍼 나르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청 시천을 넘어가는 위태 상촌으로 들어가니
초입에서 담당하시는 분들이 통제를 하고 있어
궁항마을에서 상황을 파악하러 왔다고 얘기를 하고
안으로 더 들어가
살펴보는데
상황은
어제와 비슷하게 보인다.
마침 옆에 하동 지역신문에 계신 분도 와 계셔서
얘기를 들어 보니
오늘은 헬기만 15대가 움직이고 있고
군 병력이 참여해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때의 상황으로 보면
오늘 정도면 진화가 잡힐 것으로 느껴졌었는데
위태마을에서 나와
우리 밭이 있는
예전 거주했던
안계마을 쪽으로 들어가니
어제까지만 해도
흐릿하게 연기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
오늘은
마을 바로 뒷 산까지 화염이 크게 번지고 있어
밤에는 마을 주택까지 내려오지 않을까 보여
가장 위험한 부분으로 보인다.
예전 이장으로 지내신
이웃분도 점검차 나와있어
얘기를 나누는데
걱정이 많아 보인다.
다시 안계마을 아래에 위치한
종화마을 쪽으로 이동하면서
체크를 해 보니
.
여기도 정개산 쪽의
화염이 전날보다는 조금 더 세기가 커진 듯 보여
쉽지가 않아 보인다.
집으로 돌아와
다른 일들을 조금 살펴보는데
오후 3시경부터는
나무들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의 세기가 엄청 강해지고 있어
산불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안계마을 쪽을 체크하셨던 분들이
그쪽으로 불이 내려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아마도 예전 우리 통나무집 쪽 뿐만아니라
주변 주택들 거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밤 자정을 기해
바람 세기가 잦아들면
내일은 어느 정도 모든 것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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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5 08:40분 산림청 산불 상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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