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오늘도 산불 3 (산청 시천, 하동 옥종 등) - 심각 상황 250323

無心이(하동) 2025. 3. 23. 22:50

산청 시천과 하동 옥종 등

궁항터 인근의 산불이

아직 잡히지를 않았는데

아침내내 진화 작업을 하는 헬기 소리가 안난다.

 

뉴스를 보다 보니

오전에 안개때문에 헬기가 못 뜨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헬기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데

방향이 우리  하동 쪽은 안 보이고

모두 산청 시천 쪽으로만 왔다갔다 한다.

 

아마도

산청 시천 쪽의 지리산이 위험성이 더 크고 중요도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

어딘지 모르게

홀대??받는 느낌까지 든다.

 

 

오후에

대피 긴급 안내문자가 들어왔는데

산불 상황을 제대로 알지를 못해

계속 방송을 보지만

 

3단계 발령이라지만

TV에서는

산불의 현 상황을 시시각각 알려주는 방송은 없고

매일같이 나오는 계엄관련 정치권 얘기나

예능 등으로

 

현지 주민 입장에서는 

결국 쓰잘데 없는 내용들만 방송이 나와

별 도움도 안되고

 

정부고 국회고 뭘 하겠다고 하지만

매번 말뿐이고

권한 대행이 몇 마디 하지만

말도 잘 안 먹히는 상황이라

별 기대도 안되는데..

 

산불이 난 후

뭘 하려는 것 보다

 

산불이 자주 일어날 시점이 되면

사전에

소방 헬기 등의 사전 정비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사전에 조치가 다 되었어야 함에도

항상 보면 제대로 가동을 못 시키는 헬기도 그렇고

하는 일들이 다 그러한 것 같아

결국 소방 구급대원들의 헌신으로 땜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떻든

긴급 대피문자도 들어와

아래 마을 분들은 다 대피를 한 상태로

우리 쪽도

실제 발생시에는 경황이 없을 것 같아

 

일단

신속한 대피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것들만 챙겨 차에 실어 놓고

 

가스통은 옮기기가 어려워 잠궈놓고

휘발유나 기름 , 휴대용 가스 등은

하우스 창고 위쪽 산으로 옮겨 놓는 등의

조치를 위해 놓긴하는데..

 

문제는

내일과 모레 강한 북동풍과 동풍이 예보되어 있어

 

바로 옆의 산불이

우리 쪽까지 넘어 올 확률이 아주 높아져

아마도 심각한 상황으로 들어서지 않겠나 싶어

예의 주시하면서 살펴봐야겠다.

 

좌우지간

살면서 이렇게

산불로 직접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는 몰라

아주 많이 당황스러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