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여식 안성농장 3일차 230426

無心이(하동) 2023. 4. 27. 12:11

전날 요양보험 시험을 마치고 잠자리에 든 후 

아침 일찍 일어나 여식 농장에 들어가니 8시 20분경이다.

 

이것 저것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데

펌프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양평 지인이 별도 펌프와 부품들을 싣고 

멀리 양평에서 달려와 주셔서

점검을 들어갔는데

 

마중물을 넣고 전원을 넣어보니

먼저와 마찬가지로 물이 안 올라온다.

 

1차로 마중물 위 케이싱을 바꾸면서 가스켓 문제가 아닐까 싶어

가스켓이 놓이는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양평지인이 새로 가져온 가스켓을 끼고 재 조립하여

마중물을 넣고 전원을 넣어보았는데도 마찬가지다.

 

펌프를 들어내고 나서

양평지인이 지하수 연결 파이프를 쭉 뽑아 보면서

펌프와 연결되는 파이프 끝 부분이 뭉개져 압이 빠져나가는 것을 발견하고

 

파이프 끝을 잘라 다시 연결하면서 

펌프를 재설치하고 가동을 해 보니

물이 나오면서 펌프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아마도 지난 번 겨울에도 마중물 케이싱 동파로 

설비 업체에 의뢰하여 수리, 설치하는 과정에서

파이프 쪽 연결부위가 헐겁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떻든 신의손 양평 지인에 의해 

골치아팠던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라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양평지인은 댁으로 돌아가시고

 

나는 다시 작업을 시작해

각종 쓰레기 분리 수거 작업을 한 후

 

입구 컨테이너에 연결된 전원을 끊어내고

CCTV와 연결 LED 등을 떼어내고

마지막 남은 안테나 철거 작업을 하려는데

여러 곳을 철사로 단단히 조여 헤체 작업이 쉽지 않다.

 

부득이 지붕 위로 올라가

여러 곳에 바인딩된 철사를 끊어내고

파이프를 뽑아내려는데 

빠지지가 않는다.

 

여식 농원에는 공구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시 면에 나가

 

손톱을 구입해와 하우스 파이프를 절단하는데

반 정도 절단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어라!! 내가 4인치 그라인더를 가지고 왔는데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 거지???

머리가 안돌아가면 몸이 고생하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어떻든 손톱으로 하우스 파이프를 잘라내면서

전체 작업을 마치고

 

양평지인이 가져다 준

플라스틱 파레트와 다른 짐들을 단단히 묶는데

또 한동안의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일을 마무리하는데

시간을 보니 저녁 7시가 되었다.

 

이것이 자식 일이니 이렇게 하지 싶으면서

몸이 많이 피곤하지만

 

바로 출발해

일죽IC에서 고속도로에 올라타

쉬지 않고 달려 

산청으로 빠져 지리산터널을 거쳐

집으로 들어오니

밤 10시가 조금 넘었다.

 

어떻든

이번에 올라가서는 

6개월만의 병원 진료와 처방약을 받고

요양보호 시험과

여식 농장 일처리 등으로

당초 계획했던 일들은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돌아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