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요양보호사 시험을 마치면서... 230415

無心이(하동) 2023. 4. 25. 18:19

오늘 그동안 나름 빡시게 책상에 앉아 고생했다고 생각한 요양보호사 시험을 치뤘는데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막상 결과가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험 전날까지도 

다른 일에 힘을 쏟느라 그리 열심히 하지도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기사 자격증들을 취득하느라 시험본 짬이 수두룩한데

이걸 못하겠나 하는 약간의 자만심과

그동안 문제풀이 과정에서

그리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었던 것이

솔직히 나이 들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은 크게 생각지 못했던 모양이다.

 

어떻든

나름 책상에 8시간씩을 버티며 얻은 지식을 가지고 

3일전 분당에 올라와 

이틀 동안은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 마무리하고

시험 전날인 월요일 저녁부터

같이 공부했던

진주 미소교육원님들로부터 

기출문제와 유튜브 강좌 소스를 받고

전날 저녁부터 새벽 1시까지 풀어 본 후

 

다시 아침에 일어나

교육원에서 풀어봤던 적중 모의고사를 다시 훑어보는 것으로

시험준비를 나름마치고

 

여식의 차로 

시함장소인 성남 을지대로 들어가

막상 시험을 치루고서 느낀 것은

그동안 내가 많이 틀렸던 이론보다 실기 쪽에서

답과 비슷한 것들이 꼭 하나 더 있어

체크, 체크하면서 헷갈리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아

결국은 해당 항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사시험 생각의 문제은행식 출제를 생각한 어리석음에 약간의 후회를 한다.

 

어떻든

운명은 하늘에 달린 것이라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세운 모토가 

"모자란(안 좋은 ) 것은 반성을 하되

지나간 것들은 빨리 마음에서 털어 잊어버리자" 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운이 좋으면 합격이요

실력이 안되면 다시 한번 더 보는 것으로 정리하면서

 

시험볼 때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면 안되겠다란 생각으로

식사를 걸러 배가 많이 허해진 상태라

 

조합이 마땅치는 않지만

내일 아침도 때울 요량으로

햄버거와 좋아하는 지평막걸리 1병을 가지고

조촐하게 나혼산 종강파티를 하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요양보호 교육의 마무리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