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날 준비를 마친 배추 모종 심기를 하는 날이다.
그동안은 망구가 다 했었는데
망구 사고로
며칠 전부터 나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방법을 숙지한 후
이번엔 혼자 시도를 한다.
오후 늦게 해가 들어갈 때쯤
모종을 들고 밭으로 가서
판에서 모종을 꺼내는데
꺼내면서 모종이 잘라지는 등 초짜는 이것부터 쉽지가 않다.
안되겠다 싶어 가위로 플라스틱 판을 잘라가며 모종을 꺼내
구멍에 넣고 물을 부어준 후 흙으로 덮어주는 작업을 한다.
잘하는 사람들은 별것 아니겠지만
처음해 보다 보니
해가 갔는데도 땀을 절로 흘리게 된다.
한줄을 마치고
두번 째 줄을 하고 있는데
망구가 절뚝거리며 올라와 옆에 잡초를 뽑는 일을 한다.
경사도 진 곳이라 위험하다고 들어가라 해도
웬 고집이 그리 센지???
다시 모종을 집중해서 심고 있는데
옆에서
꽈당!!하는 소리와 함께
망구가 뒤로 쓰러져버린다.
또 가슴이 철렁하며
큰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보내고
일을 마치고 들어가 보니
넘어진 곳이 아픈 지
적외선치료기와 맨소래담 로션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내일이라도
다시 면에 나가
배추 모종도 반판 정도 더 구입하고
병원에 들러 주사라도 다시 맞아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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