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항리 농원개발·집짓기

창고설치 (6) - 창고설치 완성

無心이(하동) 2018. 12. 13. 01:23

(네이버 카페 게시글)

 

하동터 임야에 집짓기를 시작하여 게재하고 총정리로 1,2편까지 올린 후 3편으로 비용분석을 올리기로 하였으나.

비용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고 게으른 부분도 있어 못 올렸는데..

본채 공사이후 데크 공사 그리고 지금 게시하는 창고설치 작업까지 대충 마무리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소요 비용을 구분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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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7일 판넬이 들어 오면서 창고 지붕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판넬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본 창고 설치 작업 중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둔 것이 웬만한 태풍에는 끄떡 없을 정도로 견고함과 화목보일러를 운용하면서 판넬을 불연자재로 사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설치 공사를 하였는데..과정 중에 잘못된 계획으로 진행 중에 계획을 변경을 해 가면서 마무리 해 나간다.


(당초 계획)

판넬 주문 과정에서 초짜로서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

창고 본채의 크기가 세로 4m, 가로 6m라 비가림을 계산해 가로 8m를 하면 되겠다 싶어 4m로 나누어 올리면 되리라 생각했하고

벽체는 3m 크기로 지붕재는 4m 크기로 재단해 보내달라고 했는데..

문제는 지붕재 비흘림 모양이 세로가 되어야 하는지라 처음 지붕재 재단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변경 시행)

이런 문제로

가로로 올리려던 지붕재를 그대로 세로로 올리고

이러다 보니 추녀가 나오지를 않아 어쩔 수 없이 자재를 잘라 뒤추녀를 붙이고

앞쪽도 추녀를 만들어 용마루로 씌우는 형태로 변경하게 된다.


11.11(일) 뒤 추녀 작업 

비가 내리고 작업을 같이 해 주시는 설비사장님 일정도 있어 판넬이 들어 오고 며칠 지나서 변경된 계획에 따라 뒤 추녀 작업을 하기로 하고 필요한 50T 아연각관을 재단하고 용접을 한다.


창고와 물탱크 그리고 추가 여유분을 고려해 논산 연합인슈판넬에서 중고로 지붕재 판넬 100T 4m 짜리 30개와 벽체로 사용할 3m 짜리 50T를 37장을 구입했는데.. 벽체 50T 짜리는 그런데로 사용할만 했는데 지붕재 100T 짜리는  생각보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 판넬을 크기에 맞춰 절단하게 되면 사용 가능한 것도 있지만 판넬 바닥재가 떨어져 사용이 불가한 것도 있어 수선작업까지 하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 품이 더 들어가게 된다.  어렵게 뒷 추녀에 들어갈 지붕재 판넬 작업을 해 놓고 하루의 일을 마감한다.


11.12(월) 앞 추녀 작업 및 지붕 보강


오늘은 한달 전부터 예약되어 있던 경상대병원 진료가 있어 진료를 마치고 진주로 나간 김에 인근 진주 천보철강에 들러 창고 자재에 필요한 자재를 추가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오니 설비사장님께서 앞  추녀 용접작업을 해 놓으셨다. 대충 점심을 들고 뒤 추녀 판넬 작업과 지붕 피스 고정작업으로 오늘의 작업을 대충 마무리 한다.


11.14 ~ 11. 15(목) 창고 1차(본채) 완성


(첫날)

오늘은 창고 작업을 하면서 앞쪽으로 문을 달려다 보니 화목보일러 크기가 커서 나중에 교체나 다른 변수가 생겼을때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문 한짝으로는 꺼낼 수가 없어 설비사장님이 문 2개를 하나로 만들어 양쪽으로 하는 것을 제안하셔서 작업이 번거롭지만 문 두개를 잇는 작업을 해 나간다.


문을 하나로 만들고 


 판넬과 새로 만든 문과 조합을 하는데 쉽지가 않아 판넬 끼워맞추기를 반복하면서 연통이 있는 앞쪽을 남기고 뒤쪽과 옆쪽 벽체를 세우는 작업으로 하루를 보낸다. 판넬 내부가 유리섬유로 되어 있다 보니 작업이 쉽지 않고 속도도 늦어진다. 

 

작업을 마치고 공구정리와 주변 정리를 하고 난 후

오늘도 작업 랜턴 불을 밝히고 다음 날 작업을 위한 50T 판넬을 트럭으로 몇 차례 옮겨 놓고나서야 마무리를 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가 화목보일러를 통해 나오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마치고 나니 온 몸이 노곤하다.

 

(둘째 날)

어제에 이어 앞 추녀 작업을 해 나가는데 오늘은 연통 작업이 있다.

150mm 연통을 뚫을 공구가 마땅치 않아 처음에는 판넬 커터로 몇군데 자른 후에 그라인더로 자르려다가 연통 원을 그려놓고

가지고 있는 18mm 짜리 조그만 홀쏘로 연통 원에 맞춰 뚫는 작업을 해 나가고 안쪽을 구부리니 그럭저럭 연통 구멍이 나왔는데..

흐미 하고 보니 반대 쪽을 뚫어 다시 연통 뚫는 작업을 하는 우를 범하고  


어렵게 연통 구멍을 뚫고 앞쪽 판넬 벽체를 설치하는데 연통쪽 판넬과 어제 달았던 문의 판넬이 쉽게 조립이 잘 안되어 오전 반나절이나 걸렸다.


앞쪽 추녀도 당초에는 추녀만 내기로 했다가 추녀가 놓여지는 곳도 비가 들이치므로 판넬 벽체를 세우는 것으로 변경하다 보니 기둥 각관들을 좀 더 보강해 용접도 하고 하부가 낮아 수평을 맞추면서 레미탈로 보강해 주면서 1차로 본채부분을 완성한다.


우여곡절끝에 궁항터 창고 본채를 1차 완성하고

내일부터는 주변 정리와 창고 내부 작업과 다음 주에 앞쪽 추녀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181116 ~1118  창고 공구실 만들기와 선반 작업 

설비사장님 일정도 있어 창고 앞 추녀 작업은 다음 주로 넘겨두고  그동안 창고 안에 공구실을 만들고 선반 작업을 하기로 한다.


(첫날)

그동안 일에 지쳤는지 몸이 좀 무겁기도 한지 몸살기도 있어 늦잠을 자면서 아침 8시경 일어나 멍을 때리다 천천히 멍멍이들 밥을 주러 나가니 비가 내린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밖에서 일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겨 다시 들어 와 커피한잔과 함께 다시 멍 때리기 시작하다 보니 오전이 훌쩍 지난다.


11시경 나가 1차 완성된 창고 판넬 벽체를 피스로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선반작업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홍성에서 전국 산친구 모임을 마치고 인근 고물상에서 구입해 온 비계 파이프를 길이에 맞게 고속절단기로 절단하고

높이에 맞춰 커플러로 결속하면서 용접작업을 하는데 벌써 날이 어두워져 작업등을 켜고 작업하다가 다시 몸살기가 도지는 것 같아 일을 종료한다.


(둘째 날)

다음 날은  조금 일찍 일어나 전날 창고작업을 하면서 필요한 자재와 공구가 우리 면에는 없어 청 덕산쪽에 있는 자재매장에 가서 구입해 오는데..

오다가 묶은 것이 잘 못 되었던지 구입한 용마루가 도로에 날아가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겪고

와중에 가지고 온 용마루 사이즈가 작은 것을 발견했는데 도로에 떨어지면서 망가져 교환도 안될 것이라 펴서 일부만 사용하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 와  공구실을 만들기 위해 창고 내부에 벽체를 세워 별도 공간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데

역시나 초짜는 티가 나 판넬 절단을 하고 끼우려다 보면 틀리기가 기본이다. 어렵게 작업을 하면서 문을 끼워 맞추는 것이 잘 안되는데..

마침 삼천포 발전소에 다니는 큰넘 친구가 놀러 와 일을 일찍 종료하고 오랫만에 저녁으로 큰넘 친구와 담금주로 늦게까지 피곤한 몸을 풀어 본다.


(셋째 날)

전날 담금주가 과했었는지 오전 늦게까지 잠에서 못 일어나는 사고를 치는데 그래도 작업을 해야 해 늦은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고

선반작업을 이어나가는데

큰넘 친구가 선반 용접 작업을 해 주고 돌아가 덕분에 용접에 시간을 줄이면서 

선반 받침대를 원형톱으로 잘라 피스로 고정하면서 대충 선반 작업을 마무리 하게 된다.


- 창고 공구실


창고 뒤 처마쪽으로는 발효액을 창고 안쪽에는 담금주를 배치해 놓으면서 선반 작업을 마무리 한다.


181129  앞추녀 작업 그리고 창고 완성


오늘은 그동안 마무리를 못하던 앞 추녀 작업을 하기로 한다.

당초에는 추녀만 하기로 했다가 아무래도 비가 들이칠 것 같아 판넬로 벽체로 막기로 하면서 각관으로 용접해 더 보강하고 가운데는 문을 달려다가 문이 하나밖에 남은 것이 없어 나중에 화목보일러와 같이 큰 물건이 밖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해 먼저 집 현관에서 사용하던 비닐커튼으로 대용하기로 하고


추녀 지붕은 트럭으로 판넬을 싣고 와 들어 올려 추녀 지붕을 완성한다.


용마루는 한장을 소짜로 잘 못 구입하는 바람에 교환하러 가는 비용이 더 들어 그냥 두개로 잘라 펴서 양쪽으로 피스를 박아 고정해 사용한다.

 

중고로 구입한 지붕자재 판넬에 앤드캡을 씌우려고 자재를 구입했더니 지금 나오는 지붕재 판넬과는 사이즈가 틀려 맞지를 않아 그냥 다른 자재를 대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있었던 자재량이 부족해 추가로 사 가지고 온 자재 사이즈도 서로 틀려 일단 비나 눈가림만 하고 나중에 별도로 손을 좀 보는 것으로 하고  전기공사 등 몇가지 해결해야 할 것들도  천천히 정리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자기일처럼 성심껏 작업해 주신 설비사장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창고설치 작업을 최종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