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나무 곁으로…' 식물박사 이병천씨 별세 240405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국내 최초로 백두대간 식물조사를 한 이병천(李炳天) 전 우이령사람들 회장이 5일 오전 5시께 경북 영덕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1세. 1953년 경북 칠곡생인 고인은 어릴 때는 역사와 문학(시)에 관심을 뒀지만, 영남대 조경학과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식물 공부에 빠져 경북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산림청 산하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 조성 연구원으로 들어가 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으로 일했다. 고인은 1995∼1998년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직접 종주해가며 국내 최초로 백두대간의 산림생태계를 조사했다. 이런 노력은 2003년 백두대간보호법 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1996∼2000년 비무장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