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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씨앗 임야 직파

無心이(하동) 2016. 5. 17. 08:21

아래 글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카페의 글을 가져온 것임(http://cafe.naver.com/kimy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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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숲)에 농장 만들기 15 - 잔대를 선택한 이유

 

토종약초 토종산나물로 임야에 농장 만들기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을 정해 놓고

몇 가지 작물을 선택하며, 산더덕과 함께 가장 먼저 정한 것이 잔대입니다.

어릴적 잔대에 관한 추억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 약해 드리려고, 작은 대바구니와 곡괭이를 들고

고개 넘고 산 넘어 멀리 산등성이에서 잔대를 캐던 기억이 늘 새롭습니다.

 

 

(돌 틈에서 발아하여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잔대.)

   

마른 잔대 싹대를 찾아 풀숲에서 잔대를 캐는 것이

농사일 돕는 것에 비하면 무척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잔대가 지천인 곳을 만나  많이 캐오기라도 하면

어머니는 장에 내다 팔기도 하셨습니다.


재배 품목에 잔대를 먼저 정해 놓고, 임야에 재배했을 때

소득을 발생 시킬 작물로 타당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잔대 꽃)

 

잔대를 선택한 이유

 

1. 타 작물들과 재배 지역이 겹치지 않아 효율적으로 임야 활용.

   산더덕, 삼지구엽초, 곰취 등 타 작물들이

   주로 습한 골짜기 주변에서 잘 자라는데

   잔대는 볕이 잘 드는 능선 주변 메마른 곳이 재배 적지.


2. 잔대(뿌리) 생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 이전, 이른 봄

   잔대순을 나물로 판매해서 조기에 소득을 올릴 수 있음.

 

 

 

(이른 봄 고라니가 잔대 순을 잘라 먹었는데, 곁에서 새로 몇 가닥 줄기가 나와
예쁘게 자라고 있는 잔대. 잔대
순을 채취해도 씨앗 생산에 큰 영향이 없을 듯 함.)



3. 산더덕처럼 해가 거듭될 수록 잔대가 굵어지니

   묵히면 묵힐수록 그 가치가 배가 될 뿐만 아니라

   여타 산채류와 달리 수확 시기에 쫒기지 않음.


4. 초기에 공들여 일단 군락을 이루어 놓으면

   굵은 잔대부터 수확해서 소득을 올려도

   씨앗이 떨어져 군락지가 그대로 유지되는 강점.


5. 남들이 안 하는 것에 더 매력.

   밭에 잔대 재배가 이루어지기도 하나

   임야에서 어느 정도 규모 있게 잔대 재배를 하는 곳이 거의 전무 함.


6 .임야에 잔대 군락지를 형성하여 놓으면

   아무리 많아도 판로는 문제 없을 거라는 확신.

 

 

 

(올 봄 발아한 한살박이 잔대. 씨앗이 발아 한 후 첫 해는 잎이 동그란 채로 성장.)

 

 

위와 같은 장점으로 인하여

잔대를 산더덕처럼 쉽게 재배 품목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몸에 쌓인 100가지 독소를 빼 준다는 잔대.

 

이렇게 좋은 약초인데 왜 임야에는 거의 재배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그 까닭은 타 작물보다

씨앗을 발아시키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인 듯합니다. 

    

 

 

(강원도 오지에서  구해 온 잔대 씨앗.)

 

잔대씨앗 임야 직파 성공.


여러 차례 시험 파종에 실패하였지만, 올 해 대대적으로

잔대 씨앗을 임야에 직파하여 발아 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임야 거친 풀속에서 잘 단련된 3킬로그램의 잔대씨앗을 구하여

지난 늦가을 부터 봄까지 파종 방법, 시기, 장소 등을 달리해보니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곳에서는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먼지 같은 잔대 씨앗을 밭에 파종하여 발아시키기도 쉽지 않은데

임야에 직파하여 발아시키는 데에는 몇 배 더 어려움이 따릅니다.


아직 임야에 잔대 재배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는데

가꾸어만 놓으면 지금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채종 목적으로 야생 종근을 이식한 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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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맘대로 마을 숲 농장

토종 약초, 토종 산나물로 임야에 농장 만들기


전답에 비하여 아직은 헐값인 임야.


남다른 계획과 의지만 있으면, 수백평 전답 값으로

수만평 임야에 강하고 멋진 농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토종약초 토종산나물로

임야에 농장만들기. 임야가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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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씨앗 임야 직파 방법- 임야에 농장 만들기 18


 

토종약초 토종산나물로 임야에 농장 만들기.

여러 가지 토종씨앗을 임야에 직파하며

가장 생각을 많이 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잔대.


 

 

 

밭에 파종하여 발아시키기 힘든 것이 잔대인데

임야에서 잔대씨앗을 발아시킬 수 있을까.


여기저기 물어도 일단 밭에 파종하였다가

일정기간 키운 다음 산에 이식하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좁은 면적에 재배할 것이면 방법일 수도 있으나

번거로움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비효율적이겠지요.


 

 

 

몇 차례 시험 파종하여 실패하였지만

이번엔 꼭 성공 시키고 싶었습니다.


 

 

 

다른 토종약초나 산나물도 조건만 맞으면

야생에서 저절로 번식되는데

잔대라고 안 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바로 이와 같은 생각에서 출발하여

잔대씨앗을 임야에 직파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습니다.



 

 

 


먼지 같은 야생 잔대씨앗.

개수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작년 늦가을부터 올 봄까지 파종 방법 시기 장소 등을

달리하여 임야에 직파하였더니 발아가 됐습니다.


 

 


잔대씨앗 임야 직파 방법

 

 

 

1. 씨앗 - 야생의 강인함

임야 거친 환경에서 잘 단련된 야생씨앗 선택.

 

 

 


2. 광발아.

잔대씨앗은 광발아 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즉 흙에 묻혀 어두우면 발아가 안 된다.


 

 

 

먼지 같은 잔대 씨앗을 임야에 직파하여

흙에 묻히지 않으면서 습을 유지해 주어야 하는데

바로 이 점이 가장 어렵게 생각되었다.

 

 

 


3.잔대씨앗이 흙에 묻히지 않게 하려면

낙엽이 진 뒤부터 눈이 쌓이기 전까지

낙엽을 제거하여 맨땅이 드러나게 한다.


겨울 지나고 봄까지 흙이 다져져서 비가와도

씨앗이 흙에 묻히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4. 습은 자연에 맡긴다.

봄에 발아가 안 되면 장마에 발아 된다.

이듬해 봄에 발아 되는 씨앗도 있다.

 

단 씨앗이 흙에 묻히지 않고

다른 조건이 갖추어져 있을 경우.

 

 

 


5. 파종 시기

320- 30일경에 파종한 것이 발아가 가장 잘 됐음.

너무 이르게 뿌리면 서릿발이 올라왔다 내려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기가 반복되면서

씨앗이 흙에 묻혀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씨앗이 발아되기 적정 기온이 될 무렵 씨앗을 뿌려

흙에 묻히는 것을 방지하며

단기간에 발아 되도록 하는 것이 결과가 좋았다.


 

 

 

6.파종 방법

습하고 고운 모래와 적당히 섞어

낙엽을 제거하고 다져진 흙 위에 흩어 뿌린다.


 

 

 

7.씨앗처리 방법

2월 중순까지 한겨울 추위에 노출되는 곳에 보관.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한 달간은 습한 모래와 썩어

영상 5도 정도 유지 되는 냉장실 보관.


5-7일 정도에 한 번씩 냉동실에 한나절 정도 얼린 다음

다시 냉장실 보관 반복.


 

 

 

8. 자생 조건

습한 골짜기 부분을 피하여 건조한 능선부근.

산도라지, 삽주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이면 잔대 자연재배 적지



 

*광발아와 습

이 두 가지로 생각을 압축하고 단순화 시킨 것이

잔대씨앗을 임야에 직파하여 발아시키는 핵심.


 

 

 

낙엽을 미리 걷어 주어 흙이 다져지도록 하며

습은 자연에 맡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다가

이렇게 생각을 단순화 시키고 접근하니

자신감이 생겼고, 결과가 좋았다.



 

 

 


*임야에 잔대씨앗 파종할 경우 부적절한 곳.


1. 부엽토가 많은 곳

씨앗이 흙에 묻혀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짐.

 

 

 

적당히 메마르면서 낙엽을 제거하면

흙이 잘 다져지는 곳이 발아가 잘 됐다.


 

 

 

(침엽수가 적당히 섞여 있는 곳.

낙엽을 제거하면 흙이 100프로 활엽수림 지역보다

흙이 잘 다져져서 발아율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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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잔대 씨앗 임야에 직파 방법에 대하여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생각을 단순화 시킨 다음, 다량의 씨앗으로

넓은 면적에 씨앗을 뿌려 보았더니

발아가 되는 조건은 위와 같았습니다.


 

 

 

잔대는 볕이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므로

첫해 발아 시키는데 중점을 주고

이듬 해 부터 잔대 성장과정을 관찰해가며

적절히 볕이 들어오도록 나무를 솎아 주려 합니다.


올해 발아한 잔대가 내년 봄에 어떤 모습으로

새 순이 올라 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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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맘대로 마을 숲 농장

토종 약초, 토종 산나물로 임야에 농장 만들기


전답에 비하여 아직은 헐값인 임야.


남다른 계획과 의지만 있으면, 수백평 전답 값으로

수만평 임야에 강하고 멋진 농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토종약초 토종산나물로

임야에 농장만들기. 임야가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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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씨앗 임야 직파 성공



토종 야생 산나물, 약초 씨앗을 임야에 직파 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궁리한 것이 잔대입니다.   

먼지처럼 작은 작은 잔대씨앗을 들여다 보며

그 작은 씨앗 만큼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약초를 하는 분들한테 임야에  잔대 씨앗을

직파하려 한다면서 그 방법을 물으니, 

하나 같이 밭에 씨앗을  파종해서 일정부분 키운 다음

임야에 이식하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야생잔대 씨앗을 구하는 것부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강원도에서 잔대를 임야에 몇 백평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 3킬로그램 잔대씨앗을 예약을 했습니다.

밭에서 재배한 잔대씨앗 가격도 비싼데,

씨앗 값을 달라는대로 몇 배 더 높은 가격을 치루었습니다.  


야생의 강임함.

나는 믿습니다.


지난 늦가을부터 잔대 씨앗을

임야에 직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기, 장소, 방법 등을 달리하여

잔대 씨앗을 늦가을, 겨울, 봄

세 계절에 걸쳐 임야에 직파하면서

어느 방법 한가지는 성공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잔대 씨앗은 밭에 파종하여

발아시키기도 쉽지 않지만,

몇 년이 걸려도, 수십번을 실패하여도

임야에 직파하여 성공시켜 보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곳에서

잔대 씨앗이 발아하기 시작하였고,

이제 떡잎 다음 동그란 본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올 가을에는 야생 잔대종근을 이식한 것에서

씨앗을 채종하여,

다시 임야에 직파해 나가면서

잔대 군락지도 점점 넓혀 나가려 합니다

[출처] 잔대씨앗 임야 직파 성공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 전원 & 귀농 -) |작성자 맘대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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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씨앗 임야 직파 성공 2 - 성장 과정



임야에 직파한 잔대씨앗이 발아 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앙증 맞고 동그란 잎이 참 예쁩니다.

먼지처럼 작은 잔대 씨앗을 임야에 직파하여 꼭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비가 자주 와 준 덕에 발아가 아주 잘 되어 바글바글합니다.


야생 잔대종근을 한 개씩 이식하여 임야에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분을

알게 됬고, 지난 가을 3킬로 그램의 잔대 씨앗을 구입하였습니다.

밭에서 채종한 잔대 씨앗과 비교할 수 없는, 부르는 금액 전액 다 주고.



저 잔때 씨앗 자루를 두고 참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늦가을, 겨울, 봄까지 세 계절에 걸처

파종 시기, 방법, 장소 등을 달리하여 7천여 평의 임야에 흩어 뿌렸습니다.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갖준 곳에선 씨앗이 발아하여

저렇게 잘 잘자라고 있습니다.

밭에 파종해서도 발아 시키기 쉽지 않은 게 잔대랍니다.


잔대 씨앗은 광 발아라서 흙에 묻이면 발아가 안 되고

또한 적당히 습이 있어야 발아가 되는데

서로 상충 되는 이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올 봄 비가 자주 내린 덕에 저렇게 발아가 더 잘 됬고

지금 발아 안 된 씨앗 일부는 장마가 지나면서 발아가 될 것입니다.

발아 안 된 일부 씨앗은 내년에 발아가 되겠지요.


잔대를 임야에 몇천 평이든 몇 만평이든,

나는 조력자 역할만 하며

자연상태 그대로 거친 풀숲에서 재배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절반의 성공 인듯 합니다.


어릴 적 어머니 약해 드리려고 작은 고개를 몇 개씩 넘어

잔대 캐러 다닌 기억 때문에 잔대에 대한 애착이 더 깊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