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궁항 밭에 다녀온다.
올해
큰 작업 중에 하나였던 철제 휀스도
다 잘 마무리되었고
밭 작물을 걷으면서
흐트러져 있던
비닐 등을 처리해 놓고
화목보일러
쏘시개 위에 올려 놓을
잔가지용으로
옆 산기슭에
버려져 있던 나무들을
한손톱을 이용해
잘라
차에 싣고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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