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정들었던 애마 갈아타기(렉스턴 들여오기 그리고 계기판 수리) 170421

無心이(하동) 2017. 4. 24. 00:31

지난 금요일

그동안 백두대간부터 정맥, 기맥, 지맥의 전국 산줄기로 나를 실어나르던 2002년 9월생 산타페 4발 검타가 43만Km를 넘어서면서 점점 노후화가 되기 시작한다.

매년 지속적으로 정비를 하고 있어 아직은 더 타도 되지만

연간 약 80여만원의 수리비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니

이번 기회에 저렴하게 나온 넘이 있어 갈아타기로 한다.

 

장화도 작년에 갈아신었고 연료필터와 밧데리도 올초에 교체하고

인젝터도 작년 10월경에 1,2번을 교체하여

그냥 폐차하기가 좀 아깝지만 과감하게 버리기로 결정한다.

 

이번에 갈아타는 놈도 2002년산 네발 쑥색의 렉스턴으로 2대를 나란히 놓고보니 어째 산타페가 좀 더 나아 보이는 느낌도 있다.

 

2002년 그당시에 출고된 렉스턴이

출발시의 한템포가 늦고 기어변속이 잘 안되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있고

스캔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아 미션을 내리거나 최종적으로는 폐차까지 되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는데

이번 구입한 차량도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Km 수를 얼마 안뛰어 잘 안타고 다니셨구나 했던 생각이

아 그런문제때문에 잘 안탔겠다란 생각이 든다.

 

렉스턴 동호회를 들어가 문제점을 파악해 보니

계기판 수리가 필수적이고 TPS 센서를 교체하고 나서 해결이 되었다는 후기 소감들이 나오는데

평택에 예전 쌍용연구소에 계신 분이 전문가로 일하고 있어

동회회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겸사해서 평택에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TPS 센서를 구입한 후 금요일 평택으로 들어가 계기판 수리를 하고 하동으로 돌아오는데

평택으로 계기판 수리를 위해 고속도로에서 주행선으로 가다가 느린 거북이 트럭을 만날때 추월하고 싶어도 차가 속도를 못내 추월하기 어려웠는데

계기판 수리 후 초기 속도 올릴때만 시간이 걸리고 이후에는 120-130Km도 무난하게 올라가 기분이 좋다.

앞으론 이넘이 내 삶의 마지막 동반자가 안되겠나 싶다.

 

 

앞쪽의 검정색 산타가 그동안 나를 실어 나르던 산타페이고 옆의 쑥색이 이번에 가져 온 렉스턴

 

평택에 위치한 성심전자.. 이곳이 렉스턴의 생명을 소생시키는 곳이다,

 

TPS 센서를 교체하고 계기판을 뜯어 수리를 해 주신다

 

수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 시운전까지 꼼꼼이 체크를 해 주시고

향후 관리요령까지 문자로 넣어주시고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죽은 렉스턴을 소생시켜주신 사장님께 감사인사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