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로 기온이 내려가 8년만에 가장 추운 설을 지냈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라 방에서 지내는 일 외엔 별로 할일이 없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려 밖에 나가보니 농사철에 쓰던 괭이며 낫이며 호미...등등 손보고 수리할 것이 많기도 하다.
연장 손잡이는 날이 풀리면 산에가서 물푸레나무를 베어다 박으면 되는데 호미자르는 물푸레 나무로는 되지 않는다.
호미를 불에 달구어 시뻘건 호미 끝부분을 나무자루에 박아 넣어면 나무가 타면서 들어가기에 잘 박혀도
몇일 쓰면 헐렁거린다.
이 때 호미자루 않빠지게 박는 법을 소개하려 한다.
산에가서 호미 자루용 소나무를 구해 오는데 손으로 잡아봐서 적당한 걸 베어다 길이도 적당하게 잘라
저녁 아궁에 불 지필 때 장작이 타고 나서 숯불만 있을 때 숯불 속에 잘라온 생 나무 호미자루를 20 여분 묻어 뒀다가
꺼내 호미를 바로 박으면 구워진 소나무 속으로 잘 들어간다.
호미는 불에 달구지 않아 나무 속으로 들어 가면서 나무가 타는 법도 없고 갈라지는 법도 없다.
이렇게 박아 말리면 물렁한 생 나무에 송진이 나오고 나무가 마르면서 조여들어 호미자루가 빠지지 않는다.
사진 올려보며 설명을 덧붙인다.
숯불에 생 소나무를 물렁거릴 정도로 굽는다. 이 때 생 소나무라 속은 잘 타지 않는다.
호미자루 끝 부분을 좀 남겨서 벽에 걸어둔다.
(김명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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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무운(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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