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선생(2) - 산천재 짓고 천왕봉 찾아 240817
남명은 지리산에 들어가 집을 짓고 산천재(山天齋)란 당호를 붙였다.의 '강건존이(剛健尊矣) 휘광일신(輝光日新)'에서 취하였다. 산(山)과 천(天)이 하나로 합한 것으로, 강건하고 독실하고 휘광하여 날마다 그 덕을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창의 벽에는 '경·의' 두 글자를, 다른 쪽에는 '신명사도명(神明舍圖銘)'을 써 붙였다. 마음의 공부를 국가 관제에 비견하여 지은 것이다. 그는 또 덕산 시냇가 상정이라는 정자에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라는 시를 지어 걸었다.청컨대, 천 석 들이 종을 보시게북채 크지 않으면 쳐도 소리 없다네나도 어찌하면 저 두류산처럼 될까하늘이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고 서 있는.이 시는 남명이 거대한 천석종 같은 정신세계를 꿈꾼 것이다. 그 종은 큰 북채로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