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땔감 (6) - 허스크 플라이휠에 옷낌 사고 240117

無心이(하동) 2024. 1. 17. 18:56

몸이 좀 안 좋아 쉬고 싶었지만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도 궁항 산으로 나간다.

 

이번에 설치할 철제 휀스 위치를 

당초 전기울타리 쪽 위치에 그대로 하기로 계획하고

울타리 주변의 나무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

밭 가장자리를 따라 

휀스를 치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밭 가장자리 대나무 제거작업도 병행해 간다.

 

오늘은

허스크바나 345톱으로

굵은 나무들 위주로 작업하기 위해

하나를 절단해 놓고

 

위쪽 나무 제거 작업을 위해

수구를 따는 중에

왼쪽 옷 끝부분이 나풀거렸는지

옷 끝자락이 플라이휠 쪽에 말려 들어가면서 

큰일이 날뻔 했다.

 

다행히 톱은 나무에 끼인 상태로 정지된 상태라

주머니에 넣고 있던 롱로즈플라이어로

어렵게 옷을 찢어내고

 

끼인 톱을 빼내기 위해

한손 톱으로

위쪽으로 

다시 수구와 취구를 따면서

톱을 무사히 꺼내고

 

더 이상 

작업은 어려워

아래 쪽으로 내려와

 

한손 톱을 이용해

크기가 작은 나무들을 잘라내고

 

위에 쌓여 있던 나무들을 

밭 쪽으로 내려보내

적재 작업에 들어간다.

 

표고목으로 사용할 것과 나누어

따로 적재해 나가다

나무 무게도 많이 나가

팔목에 무리가 너무 많이 가는 듯해

더 이상 작업을 하면 안될 듯 하여

오늘 작업을 종료하고

 

집으로 돌아와

옷자락이 끼인 허스크바나 톱을 손 보려고 하는데

마침 빗방울이 떨어짐을 핑계로

서둘러 정리해 놓고 마무리 한다.

 

비가 온다고 하니

겸사해서

몸을 좀 쉬어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