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넘어
지리산 터널을 지나 산청 IC에서 고속도로로 올라타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기름을 보충하고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데
지난 번에는 일죽 IC에서 내려선 것 같은데
네비가 다른 곳으로 알려준다.
이상하다 싶어
일단 그냥 지났다가
대소 쪽에서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국도로 따라가 보니
지름길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여식 농원에 들어가 보니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어있지만 풀이 많이 자라있다.
아마도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풀약 칠 타이밍이 좀 안 맞는 모양이다.
비가 내리고 있어
작업복 위에 비옷을 걸치고
공구와 자재들을 내려
작업 준비를 하고 있으니
여식도 도착한다.
먼저
여식 농원에 귀한 구근들을 훔쳐가는 이들이 있어
여러 곳에 설치한 CCTV를 보수하여 정리를 해 놓고
전신주 계량기가
비만 오면
하부에 있는 차단기쪽으로 물기가 생기고
어떨 때는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일단 재활용 방수천막으로 계량기 주변을 싸서 비가 침투하지 않도록 해 놓고
한전 소관으로 보여 한전에 확인해 보도록 하고
이어서
농막 옆에 있는 빠딱하게 기울어져 있는 차단기를
하우스 파이프를 기둥으로 세워
똑바로 올려주고
역시나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천막으로 둘러서 조치를 해 둔다.
마지막으로
겨울동안 동파방지를 위해 빼 놓았던
펌프에 마중물을 넣고
작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면서
여식 농원에서의 작업을 대충 종료하고
땀과 비에 젖어 있어
옷을 갈아 입고
대충 씻고
잠시 쉬었다가


직장 상사로 모시고 있던 분의
이천 농원에 들어가
퇴직한 직원들도 만나
프랑스에 오랫동안 나가계셨던 지라
음식도 국제적으로 맛을 보면서
밤 늦게까지
삼페인, 와인, 돌배주, 막걸리 등을 섞어 마시면서
오랫만에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차로 들어가
평탄화시킨 조수석에서
아침까지 잠을 푹 자고 일어나
과일과 찐계란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에
직장 동료들은 김천 농장으로
나는 하동으로 출발한다.

졸립기도 하여
3번의 쉼을 하고
산청IC로 나와
지난 번에 못본 밤머리재를 살펴보려고 하니
아직도 정상부에 공사로
출입불가 안내표지판이 걸려 있다.
할수없이 지리산 터널을 지나
집으로 돌아 오니
3시경으로
지킴이들 운동을 시켜주고
차에 실려 있는
공구와 짐들을 정리하면서
이틀 간의 출타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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