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채용 신체검사 결과 230503

無心이(하동) 2023. 5. 3. 20:53

지난 1일 보건소에서 검사한 신체검사 결과를 인터넷에서 출력을 하려는데

어라!! 

이상 판정으로 출력 불가다.

 

여지껏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이런 것으로 이상이 나온 적이 한번도 없던 일이라

무엇이 문제인지??

보건소로 전화를 해 봤더니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

인터넷으로 받으려고 했던 것을 어쩔 수 없이 보건소로 다시 가본다.

 

궁항터가

하동에서도 동쪽 끝에다 해발 500고지 산속이라 참 멀다 싶은데

귀촌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군, 산림조합 등 관련 행정 부처들과 그중 큰 병원들이 모두 읍내에 있아

사는 것에 좋은 점이 있다면 이런 불편한 점도 있어

장단점이 있지만 나는 그래도 이곳 산속이 더 좋다.

 

어떻든 왕복 약 80km 정도 거리의 보건소로 다시 가서

확인해 보니

간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

 

은퇴 전 직장에서도 매년 정밀검사을 받으면서 한번도 특이사항이 없다가 

95년도인지?  96년도인지???

당시 관절 통증으로 비싼 한약 환을 먹었었는데

간 수치가 700 ?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높게 나와

전담 건강검진 기관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검진과 약 처방을 받으면서

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 온 적이 한번 있었는데..

원인이 한약재였던것이라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항이라 좀 뜻밖이다.

 

간수치 이상을 찾아보니

높게 나오는 경우가

음주, 비만, 약물, 피로 정도로

 

음주라야

이번 시험 전에 막걸리 2병 정도이니 해당사항은 없고

 

비만은 그동안 산엘 다니지 못하고

책상에 그냥 앉아만 있었던 것이라

어느정도 관계야 있겠지만

그리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약물도

관절염으로 진통제를 먹기는 하지만

일할 때 손이 아플 때만 먹을 정도로

검사 전에 한 이틀 정도 먹었던 것이라

그것도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고 나니

 

중요 요인이 피로가 아니었을까 싶다.

작년 6월 망구 사고 이후

서포트 하느라 좀 지치기도 한 상태에서

약 6주간 공부한다고 책상에 꼬박 앉아 지낸 것도

많이 힘든 상태인데

 

시험 보러 트럭을 끌고 올라갔다 내려오느라 운전도 그렇지만

여식 농장의 컨테이너 하나를 처리하느라

힘들게 약 3일간에 걸쳐 작업한 것이

결정적 피로 누적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든

갑자기 간수치가 높은 것은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

2주간 처방해 준다는 약을 1주만 약 처방을 받고

집에 돌아와

건조해 저온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간에 선약인 산청목을 꺼내어 다려먹는 것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