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전원주택·임야개발 등

(건축주 입문 기초정보) 좋은 건축업체를 찾는 방법 팁

無心이(하동) 2017. 2. 8. 23:25

아래 글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카페에 올라 온 지성아빠님의 글을 가져온 것임 (http://cafe.naver.com/kimyoooo)

============================================================================================================

시골살이를 출발하는 가족에게

건축비에 버금가는 좋은 집을 지어주는 건축업체를 찾는다는 것 쉽지만은 않습니다.

건축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개인인 탓이지요.

 

심지어 어제까지만 해도 좋은 업체였는데

다음날 업체사장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건축비를 유용하고

건축비가 부족하니 계약내용과 다른 저가자재를 쓰거나

중간에 여러가지 핑게를 대면서 추가 건축비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성아빠에게 회원님들께서 건축업체 추천을 부탁하셔도 주저하는 이유이며

카페 추천 건축업체가 없다고 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소규모 주택 건축시장에서 활동하는 영세건축업체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지성아빠이다 보니

'이 업체는 좋은 건축업체입니다.'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없음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흔한 일처럼 건축업체소개해주고 커미션이라도 받아먹는 카페지기거나 업체사람이라면

자신에게 건축업체 소개해달라는 분께

소개해주는 건축업체가 좋은 건축업체건 말건~

돈되는 건축소개 커미션 욕심을 부리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지만 

마음이 불편한 일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업계관행이

건축관련 커미션 3~10%는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중에서 수령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어도

소규모 주택 건축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업계에서 소개하는 건축업체는 최소한 건축약속을 지킬 중견기업이상인 것과 달리

소규모 주택 건축시장은 언제 폐업할지 모르는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규모 건축시장의 한계를 아는 많은 건축주분들이

이정도 규모의 업체라면 내 집은 끝까지 지어줄 수 있겠지~ 라는 믿음으로 건축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전원주택시장의 나름 지명도 있는 건축업체를 건축비를 더 지불하고서라도 계약하지요.

 

 

 

그런데, 이런 전원주택시장의 중견업체들도 말썽피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미리 다 내야만 한다고 계약조건을 달고

(건축계약금액의 80~90%를 골조완성 단계에서 전부 청구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마감 공사비가 건축비의 40%가 넘는데도 말입니다.)

건축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추가공사비 청구꺼리를 만들어 건축주를 곤란하게 만든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건축비 대부분을 지불한 건축주가 내 집을 완성해줄까? 하는 불안감을 악용해서

건축비를 증액시키는 짓을 서슴치 않는 회사를 알고 있는 지성아빠이니까요. -.-;;

 

 

 

아무튼 소규모 주택 건축시장은

1회성 건축의뢰만을 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시장이다 보니

건축준공 후엔 다시 안볼 사이라는 전제조건을 깔고 영업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

 

 

 

'화장실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업체'

지성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건축업체입니다.

 

 

 

"하자보수" 문제입니다.

 

 

 

삼성, 현대와 같은 1군 건축업체도 아파트 건축 후 2년동안은 하자보수를 많이 합니다.

최고의 기술자들을 투입해서 건축한 현장임에도 아파트 건축 후 1년이내에 적지않은 하자보수를 하지요.

그래도, 돈안되는 하자보수 열심히 합니다.

이유는 업체의 신뢰감을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물론, 하자보수에 관한 비용은 직접 대놓고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분양가격에 알게 모르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르는게 약이다’ 라는 식으로 분양가격(건축비)에 포함되어 있지요.

 

 

 

아무튼 소규모 주택 건축에서도

건축주입장에선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집에 관한 하자보수 문제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축업체는 업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른 일은 몰라도 하자보수부분에 대해선 무척 신경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 비밀은 없기에 언젠가는 하자보수를 등한시하는 업체의 영업행태는 소문납니다.

특히, 한정된 지역에서 영업하는 업체는 나쁜 업체로 찍히면 현지에서 영업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역주민이 아닌 외지에서 들어오는 외지인들 상대로

현지 부동산업체나 자재상 등을 끼고 커미션 주고 영업을 해야하니까요.

 

 

 

하자보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업체가 살아남는 지름길입니다.

좋은 기술자 섭외에 업체사장이 신경써야 하는 이유이지요.

 

 

 

여기서 다시한번 짚어봅니다.

좋은 건축업체는 하자보수가 나오지 않게 확실한 건축을 하는 업체임은 분명하지만

진짜 좋은 건축업체는 건축주의 하자보수 요구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갖춘 업체입니다.

 

물론,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건축주의 억지성 하자보수 요구는 천천히 대처할 수도 있으나

일단 전화통화는 제대로 받고,

지킬 수 있는 약속시간을 정하고 이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건축주입장에선 ‘하자보수’ = ‘화나는 일’ 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느물느물 배째라~ 스타일로 ‘시간나면 가서 해주겠다.’ 는 식

또는 ‘거짓말을 일삼는 행위’ 등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태도가 다른 행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화장실 갈때와 나올 때가 다른 나쁜 업체를 잡아내는 방법' 입니다.

 

 

 

기존의 건축업체에서 독립해서 영업을 시작한 기술자 업체사장이라면

신생업체답게 열심히 집지어볼 욕심이 있겠지만

 

건축을 의뢰하고자 하는 업체에

업체에서 건축한 집 중 건축한지 2~3년이 된 집이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어느정도 건축영업을 해온 업체라면

기존에 건축했던 집이 분명 몇채라도 있을 겁니다.

 

 

 

그럼, 이 기존 주택 중 모델될만한 집 2~3곳을 정도 추천을 받아 방문해보세요.

물론, 업체사장이 동행하거나 아니면 전화를 해줘서 따로 방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때 두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1. 집인테리어 및 전체 마감이 깔끔한지 보세요.

 

외벽, 데크, 몰딩마감 등등을 보면 업체의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평당가격의 건축비를 희망하는 분께선

너무 꼼꼼한 인테리어 마감을 바라신다면 욕심입니다.

호텔로비 수준의 인테리어마감은 그만큼 인건비가 많이 투입되어야 하기에 평당가격이 높은 집이니까요.

건축은 돈 지불한만큼 완성도가 보여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요즘은 아니지만 값싼 중국제를 불신했던 이유와 동일합니다.)

 

내가 건축하는 집 평수가 30평이라면 30평대 주택모델을 소개받습니다.

60평대 돈 많이 들여서 건축한 집을 모델로 보여주는 것은 일부러라도 피하셔야 합니다.

전체건축비 대비 평수로 나눈 평당산출건축비가 비슷한 모델주택을 견학하고 싶다고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비교 분석이 가능하니까요.  

 

 

 

 

강남 사무실차려놓고 건축박람회 참여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평당산출 건축비가 높은 주택임에도 인테리어마감이 시원찮다면 이 건축업체는 재하청방식 건축을 하며 

재하청건축비가 짜서 문제가 되는 업체이니 당연히 피해야 하는 업체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인테리어마감과 집 건축상태를 둘러봤을 때

뭔가 급하게 마무리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건축업체 사장이 돌아간 후 또는 재 방문해서

해당 집주인 분께 건축비 결제에 대해 문의해보세요.

 

건축비 잔금 납입은 계약서에 나온대로 건축준공 후 납입을 했는지?

건축업체 사장이 건축 완료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건축비를 독촉했는지 말입니다.

 

 

 

뭔가 마무리가 급하게 되었다 싶은 주택의 경우 건축준공 전 결제요구를 받고 지불된 집이거나 

아니면 계약금과 중도금이 과도하게 집행된 건축업체의 결과물일 소지가 다분히 높습니다.

 

 

 

2. 하자보수를 약속대로 잘하는 업체인지 점검합니다.

 

집짓다 보면 하자보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모델로 보여준 집의 집주인에게 건축업체 사장이 없는 자리에서(재방문이라도 꼭 하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집짓고 하자보수가 없으면 거짓말인데

업체에서 하자보수 의뢰하면 빠르게 대처하거나 늦더라도 약속을 잘지키는 편인가요? 라고 질문해보세요.

 

 

 

아주 중요한 질문사항입니다.

 

 

 

건축준공 후 업체가 철수하고 나서

건축주가 의뢰한 하자보수 의뢰에 대하여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시간약속도 지키지 않던지?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 됐다면 사전에 하자보수하러오는 시간 변경을 하는 전화를 잘 주던지?

다른 일은 몰라도 천천히 해줘도 되는 하자가 아닌 보일러, 상하수도 배관, 전기 또는 누수 와 같이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하자의 경우 빠르게 대처해주던지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두가지 점검사항은 나쁜 업체를 걸러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사람'은 피해야할 사람입니다.

'돈받기 전과 돈받고나서 다른 태도를 보이는 업체'는 피해야할 업체입니다.

 

 

 

지성아빠가 무진장 진짜로 싫어하는 사람이요 업체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약속을 지키지 못할 사정이 생겼다면

솔직하게 전후사정을 얘기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 사장이 제가 업체 선정의 기준 첫번째입니다.

 

업체 실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거나,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업체사장은

일시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피하려고 하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동안 잘하던 업체도 '돈앞에 치사한 모습'을 제게 보이면 어쩔 수 없이 저도 피하려고 합니다. 

'신뢰'는 '쌓기도 힘들지만 잃기는 쉽다.' 는 것은 사실이며

제가 대신 건축주에게 의뢰인에게 아쉬운 소릴 계속 해야한다는 것이 싫기 때문이지요.

  

실력이 좋으면 뭐합니까?

정신건강에 무진장 적이 되는 업체사장이며 제가 대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꼴이 되니까요.

 

'세상살다보면 어떻게 생각대로 살 수 있어요?' 라는 사장에겐 한마디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원칙으로 ‘신뢰’를 지키는 삶을 산다면

큰 돈은 못벌어도 최소한 떳떳한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요.

 

 

 

 

건축업체는 ‘신뢰’를 잃는 순간 뜨내기 영업을 해야하며,

항상 돈앞에서 치사한 나를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하는 말로

자신을 위로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얘기하지요.

시간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라면

구차한 변명처럼 들릴지라도 건축주에게 사전에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는 것을 피해선 안된다고 하지요.

건축주가 건축업체를 의심하게 하고 화나게 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말입니다.

 

 

업체입장에선 피할 수 없는 '갑'인 지성아빠가 이런 상황에 가끔 봉착합니다. -.-;;

 

짧게 결론을 내립니다.

 

좋은 건축업체를 찾고 싶다면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업체를 구분해보세요.

 

1. 계약 중 건축비 집행의 계약조건을 건축도중 임의로 변경하는 업체를 피하세요.

 

2. 하자보수를 등한시하는 업체를 피하십시요.

 

이 두가지 방법 모두 기존에 업체를 통해 건축해서 1년이상 살고 있는 집 2~3군데

건축업체를 통해 개별방문하신 후 집 둘러보고 집주인분과 얘기해보면 금방 점검됩니다.

 

방문하는 집주인분껜

제가 시골 단독주택에 살아보지 못해서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아 재방문했습니다.

도시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전원주택) 살면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들어서요. 

지하수문제, 겨울철 난방문제 등등 딱히 물어볼 때가 없어서 이렇게 재방문했다고 하시면 

냉정히 거절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되도록 부부가 함께 가셔야 합니다. 

남성분 혼자 재방문하는 것은 아무래도 여성분 혼자 낮에 계신다면 서로 불편하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