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뉴스 기사에서 발췌(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6419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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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알고 고르자
캠핑 트레일러를 끌려면 SUV를 꼭 구입해야 한다? X
캠핑 트레일러를 끈다고 하면 힘 좋은 지프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기아 프라이드가 800㎏, 현대 클릭이 1100㎏, 현대 쏘나타가 1700㎏의 견인 능력을 갖고 있다. 1500㏄급의 소형 가솔린 승용차도 견인능력이 1000㎏이 넘기 때문에 소형 트레일러라면 견인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사용이 반복되다 보면 차체가 휘거나 상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모터홈이 카라반보다 비싸다? O
일체형 캠핑카인 ‘모터홈’은 기본적으로 ‘자동차’이니 견인형인 카라반보다 비싸다. 하지만 카라반을 견인하려면 따로 자동차가 있어야 하니 전체 비용은 따져보기 나름이다. 현재 수입 모터홈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고 중소기업이 제작하는 국산 모터홈은 8천만~1억원을 호가한다. 세미 모터홈 격인 현대 스타렉스가 4천만~5천만원이다. 카라반은 국산이 천만원대 중반에서 시작되며 수입은 주로 2천만~5천만원 사이다. 폴딩 트레일러는 천만원대 중반, 트레일러가 침실이 되는 텐트 트레일러는 600만~900만원 정도다. 모터홈은 카라반보다 기동성이 있지만 정박해두고 놀다가 잠시 차를 써야 할 경우 짐을 다시 싸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미국에서는 모터홈 뒤에 단거리 이동용으로 소형차를 견인해 다니는 이들도 있다.
캠핑 트레일러용 면허증을 따로 취득해야 한다? △
카라반의 무게가 750㎏ 이하라면 따로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보다 무거운 대형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서는 따로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트레일러 면허는 대형 면허와는 별개이며, 1종이나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넘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없고 기능시험만 있다.
캠핑카, 크면 클수록 좋다? X
카라반은 기본적으로 침대, 화장실, 냉장고, 가스레인지, 개수대, 옷장,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가족이 몇 명인지, 아이들을 위한 이층침대를 넣어야 하는지, 어느 공간을 주로 쓰는지 등에 따라 크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형 카라반의 경우 따로 면허가 필요하니 가족 수가 적고 야외활동 위주의 캠핑을 한다면 중급 이하도 충분하다. 유럽식과 미국식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가벼운 소재, 깔끔한 디자인의 유럽식 카라반은 여기저기 떠돌고 싶은 캠퍼들에게 어울린다. 반면 미국식 카라반은 모양이 단순하고 튼튼하며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이동보다 정박에 더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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