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여느때와 같이 근무를 마치고 산행 길에 오른다
이번 주는 조고문님 부부와 함께 지난 번 비에 철수 했던 정수지맥의 도전이다
사무실이 늦게 끝나
첫 구간 날머리인 넓은 주차장이 있는 척지고개에 도착하니
고문님 차는 이미 수면에 들어가 나도 한쪽에 주차하고 수면에 들어간다
바람이 매우 세차다
새벽 1-2시 쯤인가 차가 매우 흔들려 눈을 떠 보니
몰아치는 바람에 차가 뒤집어 질 것 같다
새벽6시쯤 그래도 산행 준비를 위해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준비를 해 보지만 이정도의 바람에 영하 온도면 산행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문님께 연락을 해보니
산행을 접자고 말씀하신다
아침에 그대로 하동터로 들어간다
조고문님은 조금 후에 어느새 원지 마트에 들러 하동터를 방문하신다고
이것 저것 사오셨다
화목난로에 불을 붙이고
조금 쉬면서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예전 여름에 진행했던 사자지맥을 추천하니 가신다고 하셔서 장흥으로 이동한다
짧다고 생각했는데 편도 약 145Km 정도로 서울-대전거리 정도다
12시 못 되어 출발한 것 같은데..
산행지인 장흥공동묘원에서 간재쪽 임도를 2/3쯤 올라 고문님을 모셔다 드린시간이
2시가 넘는 시간이다
고문님은 사모님과 산행을 시작하고
나는 장흥 수문포로 이동한다
눈앞에 멋지게 서있는 봉이 사자산에서 분기된 첫 번째 봉인 사자두봉이다
지난 여름 두봉에서 내려오다가 키를 넘는 풀숲에서 길을 찾지 못해 마루금을 벗어난 기억이 새롭다
장흥공동묘원에서 약 10여Km 정도 떨어져 있다
올여름 8월에는 한망에 35,000냥이었는데.. 40,000냥을 받는다
트렁크에 싣고..
장흥 수문포는 키조개로 매우 유명하다
사자지맥을 짧게 기산리까지 끊고 내려서는 고문님을 기다렸다가
하동터로 다시 이동한다
수문포에서 가져온 키조개를 아래집이란 좀 나누어 주고
손질을 한다
워낙 꽉 다물고 있어
양쪽의 관자 부분을 잘 끊어 내면 조개가 입을 벌린다
관자의 힘줄같은 부분을 제거하고 안의 검정 눈 같은 2곳을 잘라버린다
관자와 돼지고기로 저녁을 먹는다
관자와 돼지고기와의 조합 ... 맛이 참 좋다
조고문님 부부는 일요일 아침 서울로 출발하시고
점심때쯤
월성현장에 있는
우리회사 직원 부부가 온다
결혼 연수를 받아
지리 둘레길을 5일간 돌아보려고 한단다
남아있는 관자와 돼지고기로 또한번 식사를 하고
직원 부부는 월욜 아침 지리로 떠나기 위해 하동터에서 자고
나는 월욜 새벽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정수지맥은 삼수로 도전키로하고 새로운 한 주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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