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폰 분실로 생각한 황당한 실수 .. 260522

無心이(하동) 2026. 5. 22. 21:26

오늘은

안계마을 예초 작업을 하러 갔다가

황당한 실수로

반나절을 공친 날이었다.

 

며칠 전 산청에 다녀오면서

안계마을에 있는 밭을 둘러 보니

 

아무래도 풀약이 좋지가 않아

약 대신 예초 작업을 한번 했는데

비가 몇 차례 내리고 났더니

금새 풀이 많이 자라 있는 것을 보고

 

아침에 

트럭에 예초기와 필요 물품을 챙기고

 

망구는 통증 치료를 받도록 

병원에 데려다 주면서

치료를 받는 동안

 

농협에 들려 볼일을 보고

바로 밭으로 이동해

작업에 들어가려다

 

휴대폰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순간 멍해지면서

풀어 놓은 짐을 다시 챙겨

 

부랴부랴 농협으로 가서 찾아보고

전화를 빌려

내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해보는데 신호음만 들려

 

망구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으로 이동해

연락을 위해 망구 휴대폰을 가지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쇼파 위에서

얌전히 충전을 받고 있는

폰을 발견하고

안심과 허탈함이 동시에 몰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시 망구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으로 갔다가

인근 망구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침해도 아니고

딱히 잊어버렸다고 하기도 그런

좀 어처구니 없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