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퇴원하면서
병원에서와 같이 진통주사가 없이
잘 버틸 수 있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쇼파에 잠자리를 만들고
밤 12시에
취침 모드로 들어갔는데
이번 병원 생활하면서
방광이 작아졌는지
참 묘하게 2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을 가게되었는데
새벽 1시 반까지 좀 뒤척이다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어느 순간 잠이 들었던 모양인데
중간 중간 통증은 좀 느꼈지만
그래도 휴대폰 알람을 맞춰 둔 아침 7시까지는
잠을 잔 것 같아
병원에서의 물리치료 상황만 빼고는
모든 부분에서 집 생활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아침은 먹기가 싫어
아점 겸 해서 2번만 먹기로 하고
조금 더 누워있다가
9시경 일어나
그동안 경상대학병원과 분당 등에서
받은 약봉지가 너무 많아
이리저리 산재되어 있던 것을
한쪽으로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낸 후
실내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돌려보는데
아직 무릎이 안 구부려져
페달이 뒤로 넘어가지를 못해 포기하고
오후에는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지킴이들 운동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사료들을 챙겨준 후
이것 저것 둘러보느라
목발 짚고
움직이다 보니
다리에 묵직한 통증이 들어와
다시 쇼파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병원의 도수치료를 못 받아
무릎 구부리는 운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될 것 같아
대안의 여러 방법들을 생각해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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