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퇴원 1일차 - 수면 O.K/ 자전거 실패 250610

無心이(하동) 2025. 6. 10. 19:47

전날 

퇴원하면서

병원에서와 같이 진통주사가 없이

잘 버틸 수 있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쇼파에 잠자리를 만들고

밤 12시에

취침 모드로 들어갔는데

 

이번 병원 생활하면서

방광이 작아졌는지

참 묘하게 2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을 가게되었는데

새벽 1시 반까지 좀 뒤척이다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어느 순간 잠이 들었던 모양인데

중간 중간 통증은 좀 느꼈지만

그래도 휴대폰 알람을 맞춰 둔 아침 7시까지는

잠을 잔 것 같아

 

병원에서의 물리치료 상황만 빼고는

모든 부분에서 집 생활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아침은 먹기가 싫어

아점 겸 해서 2번만 먹기로 하고

조금 더 누워있다가

9시경 일어나

 

그동안 경상대학병원과 분당 등에서

받은 약봉지가 너무 많아

이리저리 산재되어 있던 것을

한쪽으로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낸 후

 

실내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돌려보는데

아직 무릎이 안 구부려져

페달이 뒤로 넘어가지를 못해 포기하고

 

오후에는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지킴이들 운동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사료들을 챙겨준 후

 

이것 저것 둘러보느라 

목발 짚고

움직이다 보니

다리에 묵직한 통증이 들어와

다시 쇼파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병원의 도수치료를 못 받아

무릎 구부리는 운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될 것 같아

대안의 여러 방법들을 생각해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