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퇴원 250609

無心이(하동) 2025. 6. 9. 20:55

일요일은

물리치료가 없던 날이라

통증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통 주사를 맞지 않고 상태를 보기로 했다가

 

저녁 8시30분경

갑자기 수술 부위 쪽으로 신경 통증이 짜릿하게

초 간격으로 번져

통증에 못 견딜 것 같다는 생각에

간호 선생에게 부탁해

진통 주사를 한대 맞았는데

 

이 주사가 오히려 초기에는 정신이 좀 말똥말똥해지는 것 같고

역시나 새벽 3시경까지 이리 저리 뒤척이다

간신히 잠에 들었다가

6시 넘어 체크하러 오는 간호선생 덕??에 다시 일어난다.

 

궁금했던 사항을 매모해 놓았다가

의사 선생 회진 때

하나씩 확인하고

 

예약된

물리치료를 들어갔는데

오늘 전담해 주던 도수 치료 담당 선생이

국가부름으로 자리를 비워

실장님이 대신 해주는데

조금 더 고수의 손길로 느껴진다.

 

이어지는

CPM 치료도 최대치인 115도로 운동을 마치고

환복 후 퇴원을 해서

완사 쪽에서 최애 외식품 손짜장을 먹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병원이 의료진과 간호선생들 실력은 좋은 것 같은데

시설/환경 쪽이 주변 병원들에 비해 참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오히려 집이

물리치료 이외에는

활동하기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저녁을 먹고

통증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

7일짜리 마약 패치를 붙이고

상태를 좀 보기로 하면서

 

둥근 달빛이 비추는 

산속의 캄캄한 밤중에

하루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