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에
떨어져 있는데
집 밖으로 지킴이들 짓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멧친구가 돌아다니나 생각하다가
짓는 소리가 계속 들려
휴대폰에서 CCTV 카메라를 확인해 보니
개 한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여
아랫마을 개가 우리 터에 들어왔나 보다 하고
밖으로 나가 보니
다른 집 개가 아니라
우리 지킴이 길마가 목줄이 풀어져 돌아다니고 있어
다시 묶어 놓고
들어오는데
주차장 쪽 소나무 위에서
냥이가 야옹거리고 있다.
아마도
지킴이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 있었던 모양인데
한동안 나무 위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병원에 다녀오기 위해
나오니
냥이가
창고 옆 선반에 숨어있다가 나오는데
제딴에는
지킴이때문에 정신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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