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산속에 터를 잡고 집을 신축한 후
2년 차 되는 해에 글을 한 번 올렸는데
이번 6년 차에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짚어 보기로 한다.
목 차
I. 하동터 건축개요
II. 진행 경과
III. 건축 완공 후의 주요 작업
1. 데크 설치
2. 보일러(화목보일러 및 기름보일러 연동) 설치
3. 창고 설치
4. 땔감저장소 설치
5. 달구장
6. 저온 창고 설치
7. 비닐하우스 설치
8. 하동터 모습
IV. 건축 후 6년 간의 점검사항
1. 화목보일러
2. 난방 및 단열 상태
3. 토목공사 석축 위 측구
4. 지하수 관정 차단밸브
5. 물홈통 문제 => 청소 고려시 안하는 것이 좋을 뻔 했음
6. 타일 시공 불량 => 실내 인테리어 업체 시공 능력은 거의 D,F 수준이었음
7. 실크 벽지 => 목조주택 단열재가 글라스울로 실크 벽지는 비닐계통이라 적합치 않았음
8. 설비 배관 => 배관 시공업체도 시공에 하자 보수 약속을 어긴 를 한 업체
9. 전체적인 소견
I. 하동터 건축개요
1. 본채
가. 공사내역
o 공사방식 : 건축주 직영방식(시공팀장의 자재산출 및 업체 연결)
o 구조 : 경량 목구조
o 지붕 : 아스팔트슁글
o 외장재 : 시멘트사이딩
o 내장재 : 석고 2P, OSB
o 창호 : 미국식 시스템창호1등급(트라이캐슬), 벨룩스 창
o 난방 : (주) H 화목보일러, (부) K 기름보일러(20Kcal)
o 단열재 : 인슐레이션 R 21(내외벽), R32(천정) - 일부 천정은 R32가 모자라 남는 R21 을 2겹으로 설치)
* 천정에 R37을 사용하려했으나 아래 하동 지역에는 R37 공급이 안되어 추가 운반비 발생으로 R32로 결정
나. 특기사항
o 기초
- 터파기 후 장수비닐을 깔고 바닥 전체를 방수액을 넣어 버림콘크리트
- 설비 배관 및 전기 지하매설
- 50mm 스티로폼을 2겹으로 겹쳐 깔고 기초콘크리트 타설
(1층)
o 기초 위에 장수비닐을 깔고 그 위에 열반사단열재 30mm 다시 압축스티로폼 30mm를 깔고
o 위에 사용하고 남은 11mm OSB 합판과 합판 위에 45mm 각재를 세우고 축열을 위해 강자갈을 깔고
o 그 위에 엑셀 배관을 설치하고 방통
(2층)
o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스티로폼과 은박매트 위에 와이어매쉬를 깔고 난방배관후 방통
II. 진행 경과
o 토목/건축 설계 계약 : 2017. 07
o 토목공사 시작(석축 쌓기) : 2017.11.20
o 지하수 개발(대공) : 2017.12.09
o 터파기 및 버림콘크리트 : 2018.02.20
o 철근, 배관, 지하 전기 CD관 작업 : 2018.02.24 ~ 02.26
o 기초 콘크리트 타설 : 2018.02.28
o 건축 시작/완공 및 이전(임시 사용 승인) : 2018.03.12~05.05
o 준공 사용승인 : 2018.08.28
* 설계시 진입로부분이 콘크리트 포장이었으나, 포장없이 통나무 계단으로 바꾸면서 설계변경으로 지연
o 취득신고 및 등기(셀프) : 2018.0917
o 비닐하우스 시공 : 2023. 9. 30 ~ 10.27
III. 건축 완공 후의 주요 작업
1. 데크 설치 : 2018. 7. 28 ~ 7. 30
o 중복때 예전 서울 아파트 이웃인 양평지인과 아파트 관리과장님의 도움으로 데크 설치
(건축주인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단순 자재 나르는 것만 함.)
- 땡볕에서 작업하는 양평지인
2. 보일러(화목보일러 및 기름보일러 연동) 설치 : 2018.11.02 ~11.03
o 보일러실을 실내로 계획했다가 화재를 고려 해 본채에서 약 5m 떨어진 창고로 지하 매설하여 변경 배치
3. 창고 설치 : 2018.10.15~11.29
o 화목보일러가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
- 중고 불연판넬을 구입하여
- 본채와 창고 사이는 지하로 땅을 파고 배관을 연결
4. 땔감저장소 설치 : 2019. 2.08 ~ 2.10
o 땔감저장소(관정까지 커버)도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설치
- 주추는 식용유 깡통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들어 사용
- 자재는 면에 있는 고물상에서 구입한 비계파이프와 양평지인이 별도로 가져 온 자재로 설치
5. 달구장 : 2019. 4. => 21년 4월 철거
o 100여 마리를 키우다 80여마리 족제비에게 헌납하고 이후
노동력 부족으로 중단하고 남은 달구는 마을회관에 나눠줌
6. 저온 창고 설치 (지자체 지원 : 냉동창고는 자비로 추가)
o 전기 용량부족으로 전주 2개/농사용 계량기 추가 설치(승압을 하는 것이 더 좋았다는 생각)
7. 비닐하우스 설치 => '비닐하우스 셀프 시공 총정리' 게시글 참조
- 비닐하우스 시공(23. 10월 6 x 10m 반반하우스 직접 시공)
8. 하동터 모습
- 본채, 창고, 땔감저장소, 저온창고 ('24년 5월 현재)
- 시공을 위해 대나무로 만든 비닐하우스, 위쪽 달구장, 관리사로 신고된 컨테이너 => 모두 철거
IV. 건축 후 6년 간의 점검사항
1. 화목보일러 => 주변 인가 있을 경우 신중히 고려
가. 화목보일러 선택 이유
o 하동터는 해발 약 500m 고지의 산속으로 연료 절감 측면에서 선택
o 주를 화목보일러, 보조로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20Kcal)로 연동 설치
나. 화목보일러의 문제(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하동터 구입 화목보일러를 기준으로)
o 제품 공급자의 몰상식한 고객관리
공급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몰상식한 태도와 응대로 상대할 가치가 없어 A/S를 포기하고 연락 차단
o 보일러의 치명적 하자
- 디지털 패널의 온도인식 문제 발생으로 수 차례 강제 소화시키면서
2019년 구정연휴 때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기존 디지털 패널을 끊어내고
별도의 콘트롤러를 자체 제작하여 문제 해결
- 엔클로져로 온도조절기를 설치하여 거실에서 순환펌프/송풍기가 작동되도록 자동콘트롤러와 타이머 설치
- 보일러실에는 국선단자함 케이스를 이용하여 콘트롤러와 타이머를 장착해 거실의 콘트롤 장치와 연결
다. 화목보일러에 대한 개인적 소고(小考)
o 화목보일러 선택시 필수 고려사항
- 주변 인가가 있으면 화목 연기로 분쟁 소지 있어 최 우선 고려사항(하동터는 먼당으로 주변에 인가 없음)
- 화목 준비는 당연(일반적으로 화목보일러 선택시 단순히 이 부분만 생각)
=> 지금도 1년에 약 3-4개월 정도는 수시로 화목 준비
- 화목보일러가 고가(하동터는 350만원)로 10년 ~ 15년 이상 사용치 않으면 경제성이 높지 않다는 생각
- A/S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함(일반적 가전제품이 아님)
- 설치시 화재 대비 필수(하동터는 본채와 5m 떨어진 불연재 창고에 설치)
- 보일러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 설치 면적과 시공/철거시 비용 발생을 고려
- 화재 예방/보일러 수명연장을 위해 연통과 연도 청소 필수(하동터는 연통은 1회/월, 연도는 3~5일로 청소)
- 청소시 방독면 착용 필수
* 하동터는 상기 조건을 고려할 때 화목보일러 운용 최적의 장소
o 결론(상기 필수 고려사항을 기준으로)
- 건축물에 단열 비용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2. 난방 및 단열 상태 => 단열 매우 중요
o 단열
- 하동터는 서두에 기술한 바와 같이 단열과 축열을 좀 더 강화하여 실내 온도가 평균 20도 정도를
유지하여 상대적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함
=> 에너지 측면에서도 신축시 배치 방향도 매우 중요
-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화목보일러 제품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여 본래의 목적에 맞는
화목 운용으로 집 전체가 따뜻하고 온수 사용
=> 기름보일러는 2018년 2드럼을 채운 기름탱크가 아직도 3/5 정도 남아 있는 상태임
o 난방 배관
- 1층과 2층을 모두 난방배관을 깔고 방통을 쳤는데
- 2층은 많이 사용하지 않아 건식난방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음
o 에어컨 사용 :
- 하동터는 해발 약 500m 고지로 실내는 여름에도 1년에 약 7 ~ 10일 정도 덥다고 느낄 정도여서
2회, 약 10여분 정도 에어컨을 가동한 이후 한번도 가동한 적이 없음
3. 토목공사 석축 위 측구 => 옹벽/석축 시 측구 반드시 필요
o 초기 토목공사 시작때 콘크리트 측구를 요구하였으나, 토목시공팀의 괜찮다는 말에 하지 않은
것이 엄청 후회되었음.
=> 결국 완공 후 장비가 들어갈 수 없어 PVC측구로 허접하게 땅에 파 묻는 이중적인 일이 되었음.
4. 지하수 관정 차단밸브 => 관정 설치시 꼭 필요
o 하동터는 지하 108m에서 펌핑해 본채 위쪽 물탱크로 보내고 가압펌프로 다시 본채와
마당 부동전 등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인데
- 관정에서 본채로 들어가는 배관 라인에 차단장치가 없어 보수시 문제가 생겨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본채로 들어가는 보일러 쪽과 가압펌프 앞에 볼밸브를 설치하여 해결
5. 물홈통 문제
o 시공시 홈통과 집수정의 위치가 잘 안맞게 불량 시공이 되었고, 낙엽이 홈통을 막지않도록 그물망 시공을
요청하였는데 공정 막바지 시점에 시공팀이 타 현장과 맞물려 스킵되었음
=> 본채 홈통 높이가 있어 보수상 애로가 많아 홈통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높이가 있어 청소가 쉽지 않아 방치하고 있음
6. 타일 시공 불량
o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한 타일을 선택했으나 지내다 보니 부분적으로는 잘 못 선택했다는 후회와
실내인테리어 팀에서 연결된 타일 시공팀은 D ~ F 급의 시공 능력으로
욕실 내부 및 다용도실의 타일 보수가 필요한 곳이 나옴
7. 실크 벽지
o 실내 인테리어팀의 조언을 듣고 거실, 주방, 현관 등을 씰크벽지로 하였으나
목조주택에서 씰크벽지는 비닐계통으로 습이 통과하질 못해 결로현상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
8. 설비 배관
o 시공팀장과 연결된 진주에 있는 설비업체를 선정하여
오하수 배관 및 정화조, 기름보일러 임시 설치, 다용도실/욕실 등을 시공하였으나
시공팀장에게 얘기한 Stack Vent가 설치되지 않았고,
씽크 하부의 냉온수 배관이 너저분 한 상태로 설치를 하고
화장실 내부 샤워기와 세면대 냉 온수 라인을 잘 못 시공하여 보수를 요청하였으나,
비용을 받은 후에는 연락도 없는 불성실한 업체를 만나 문제 발생
9. 전체적인 소견
o 집을 지을 때 실력있고 양심적인 시공팀을 선정하는 것이 최우선
=> 건축주는 이 부분에 시간 할애 필요
o 건축주 입장에서 각 공정별로 충분히 공부를 하고 시작
=> 시공기간 동안 최대한 건축현장에 상주하여 공정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
o 일단 지어 놓은 집은 다시 뜯지 않도록 시공때 정확하게(좋은 시공으로 건축비 상승은 감수)
=> 보수를 위해 뜯는 것이 더 문제란 생각
o 웬만한 일들은 자체 해결
=> 하동터는 산속이라 부르기도 어렵고 오지도 않아 문제 발생시 자체 해결능력 필요
(귀촌전에는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지만 하게 되고 이젠 웬만한 설비 업체보다 장비가 더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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