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창고 정리 240221

無心이(하동) 2024. 2. 21. 22:34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자연히 땔감 일을 중지하게 되어 

그동안 부족했던 수면도 좀 많이 취하고

아픈 손도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밖의 일을 못하게 되어

전날부터

비닐하우스 내에 대충 넣어 놔두었던 물건들을 

종류 별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하기로 한다.

 

심수봉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들 들으며

뜨거운 커피 한잔을 타 마시는데

 

하우스에 넣어 둔 전축은

지금은 워낙 구형이라 찾기도 어렵지만

아주 까마득히 오래 전인 총각시절에

돈을 모아 구입했던 것으로

 

다른 종류도 있지만

워낙 초기에 아끼던 것이라

버리기는 그래서 창고에 두고 듣는데

LP 판 특유의 지직거림이

비오는 날 커피와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좌, 우 선반에 그냥 적재해 놓았던 것들 중

사용할 톱과 부품용 엔진톱들은

한 쪽으로 모아 사용하기 좋도록 하고

 

공구들도

사용에 편리하도록 재배치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어

오늘도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기존 창고에서

가져올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이곳도 공간이 없어

방법을 좀 생각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