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항리 농원개발·집짓기

비닐하우스 셀프 시공 총정리

無心이(하동) 2023. 10. 28. 21:40

정년 후

하동 산속으로 귀촌하여 

짝퉁 자연인 비스무리한 삶을 추구해 가며

그동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벼르고 있었던 비닐하우스 설치를 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외주 시공을 맡기려고

견적을 받아 보니

인건비만 약 230여만원 정도로

산속에서는 큰 비용이라

처음 해 보는 것이고 확실하게 지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좌충우돌식으로 걸리는 문제는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약 15일 정도를 잡아 천천히 진행해 보기로 한다.

 

I. 설치 기준

위치가 산속 해발 약 500고지로

태풍 등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최대한 견고하게 시공하기로 하고 

25mm 파이프로 폭 5m, 길이 10m, 간격 0.5m의 반반 하우스 개념으로

4곳의 수동개폐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가 창고 쪽 한 곳은 진행 중에 취소한다.

(폭은 당초 6m로 계획했으나 면 철물점 밴딩 파이프가 문제가 있어

  당근에 폭 5m 짜리 밴딩파이프가 있어 구입하여 5m로 변경)

 

II. 사용 장비 

 - 임팩 드릴, 충전 그라인더, 항타기, 고속절단기, 전선, 자석(大) 3개,

    가위, 롱노즈플라이어, 물수평 호스, 절단가위, 용접기(자재 부족으로 사용)

    사다리, 비계 발판, 삽, 곡괭이, 쇠지렛대( 대, 중), 7인치 원형톱, 수평계 등

    (산 속에 있다 보니 직접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 대부분의 장비 등을 보유)

 

III. 소요비용 : 약 160여만원 (비닐 비용 제외)

소요 자재 : 조금씩 여유있게 구입

 - 비닐 : 기 구입 보유분 

   . 장수 0.1 x 500( 쌍겹) x 20m

   . 장수 0.06 x 40 x 10 m

 - 하우스 파이프 : 당근 구입

   .  25mm 10m 34개  : 540,000원

   .  25mm 폭 5m 밴딩파이프 21개 : 430,000원

     (당초 면 철물점에서 밴딩 파이프를 받기로 하였으나, 면 철물점은 가운데 한 곳만 휘어준다고 하여 취소)

 - 칼라 패드  6m  26개 : 143,000원

 - 사철 2m  78개  : 18,720원

 - 조리개 25mm : 21,450원

 - 대각 마무리티 25mm : 6,600원

 - 마무리티 25mm : 9,350원

 - 조리개 48x25 50개 : 19,800원

 - 클립 25mm : 7,920원

 - 직결피스 13mm : 10,450원

 - 칼라 보온덮개 3개 : 39,600원

 - 4중직 차광막 8x10m : 82,500원

 - 하우스 연결핀 25mm 30개 : 8,100원

 - 비닐하우스 테이프 2개 : 23,100원

 - C형광 도르래 4개 : 19,360원

 - 전선용 새들 28mm : 3200원

 - 청테이프 50x50m : 7,700원

 - 하우스 새들 25mm  50개 : 6,000원

 - 하우스 문 손잡이 : 1,540원

 - 봉재차광망  4x6(4면) ; 24,200원

 - 패드필름 : 11,000원

 - 하우스 말뚝 20개 : 48,400원

 - 방충망 1.5X90m : 51,700원

 - 하우스 문(조립용 인터넷 구입) : 65,000원

 - 수동개폐기 중고 4개 : 20,000원

 

 

1일차 - 인발파이프

 

물수평을 잡으면서 확정하고

인발파이프를 박다 보니

함마드릴도 그렇고 망치로 복스알을 끼고 때려도 끝 부분이 뭉개져

그라인더로 다시 갈아주어야 하게 되어

(* 함마드릴로 복스를 끼워 박는 방법이 쉬워 보여 구입을 했지만

   땅에 돌이 많으면 별로 소용이 없고

   항타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것으로 보임)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해당 위치에 약 2m 정도의 긴 파이프를 이용해

항타기로 먼저 들어갈 깊이만큼 구멍을 낸 후

다시 빼고 그 자리에 인발파이프를 가볍게 다시 박는 형태로 방법을 바꿔 진행하면서

 

그동안에도 

인발파이프 라인 들어가는 곳에 돌들을 많이 빼냈는데

오늘 또 큰 돌이 걸려 있어

아침에 2시간 넘게 씨름해서 간신히 제거하기도 한다.

 

당근에서 구입한

밴딩된 파이프가 양쪽 모두 암놈으로

인발은 모두 숫놈이 필요해

고속절단기로 역시 당근에서 구입한 10m 하우스 파이프에서 

숫놈이 있는 끝 부분 1m를 잘라 인발파이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파이프를 잘라 위쪽에 연결봉을 피스로 고정해 총 수량을 맞춰 나가기로 한다.

 

인발파이프를 박기 전에 제초매트를 깔려고 하였으나

땅 속에 박혀 있는 돌들과의 싸움으로

제초매트는 나중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변경을 하고

 

당초 인발 수평선 위로 21cm를 남기기로 하였다가

한 쪽 끝 부분 위치가 낮아 15cm만 남기는 것으로 수정해

인발파이프를 박기 시작하다 보니

중간 중간 하부에 돌이 걸리는 곳이 나타나

 

돌을 꺼내기 힘든 곳은

파이프 아래 쪽을 깊이에 맞게 좀 잘라가면서

연결봉을 피스로 박아 숫놈이 부족한 인발파이프로 대용해 나간다.

인발파이프 한줄을 박는데

하루가 다 지난다.

 

 

2일차

 

전날 한줄에 인발파이프를 박는데

땅속에 돌이 자주 걸려 돌을 파내 가면서

어렵게 한줄을 마무리 하였는데

오늘은 반대쪽 라인에 인발파이프를 박고 활대를 세우는 것으로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흙이 부족할 것 같아

아침에 산에 가서 흙을 좀 미리 퍼 가지고 온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숫놈 파이프를 활대에 끼워보는데

이런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숫넘 인발파이프를 망치로 치면 활대에는 들어가는데 

땅에 돌이 많아

인발파이프를 활대에 넣고 땅에서 다시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그라인더로 숫넘을 좀 더 갈아내는 방법을 취해봤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아

 

기존에 박았던 인발파이프를 빼내고

파이프에 연결봉을 피스로 고정해 인발파이프를 만들어 라인을 다시 세워둔 후

(나중에 연결봉으로 연결된 부분은 가로대로 지지대 개념으로 추가 보강을 해 주었음)

 

반대 쪽 라인은 

당초 인발파이프를 미리 쭉 박아놓고

활대를 양쪽에 끼우는 것을 계획했었다가

 

이미 잘라 놓은 숫놈을 어떻게든 활용을 해야해서

활대 하나에 빡빡해 안들어가던 숫넘 인발파이프를 망치로 집어 넣고

항타기로 인발파이프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먼저 구멍을 뚫고

활대를 하나씩 세워나가는 방식으로 변경해서 진행한다.

 

오후 작업을 이어가면서

활대를 끼우고

한쪽 라인에는 조리개와 끝부분에 새들로 고정시키는 작업까지 하면서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 한다.

 

 

3일차

전날 가로장 하단부 한 곳을 일부 체결해 놓은 것을

끝부분 숫넘에 파이프를 잘라 끼워 새들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 쪽 하단부와 어깨를 체결한 후

 

상부 가로장 설치를 위해

비계 발판과 사다리들을 가져다 놓고

상부 일부를 설치하면서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 한다.

 

 

4일차

 

몸 상태가 안 좋아 좀 쉬었다가 

전날 가로장 남은 부분을 마저 해결하고

브레싱 파이프는

인발로 사용하기 위해 1m를 잘라낸 9m짜리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4.5m짜리 파이프를 4곳에 걸어 주면서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5일차

 

아침에

마구리 작업에 들어가는데

역시나 파이프가 들어가는 자리에 돌이 있어

한참을 돌과 씨름을 한 후

 

앞,뒤, 중간에 설치할 문은 

하나만 로라를 달아 여닫이로 하고

나머지 2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재활용 하기로 하고

오전에 창고 쪽과 중간의 마구리 작업을 하고

 

오후에도 마구리 작업을 하는데

문에 맞추는데도 자꾸 틀려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3곳의 마구리 작업을 마치고

패드 작업에 들어가는데

 

방충망 사이즈를 보니 1m50 크기라

어깨높이에서 아래 쪽으로 약 10cm

아래 쪽은 인발파이프 수평선 눈금에서 약 24cm 상단부에 표시를 하고

양 쪽 옆에 패드를 군데 군데 피스를 박아 놓는다.

 

앞 쪽 마구리 쪽은 자르고 남은 패드를 쓰다 보니

한 쪽만 먼저 해 놓고 나서

 

둥근 면을 패드를 설치하는데

중간에 휘어지면서 파이프에 붙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 휘어지지를 않고 꺽여버린다.

 

 

6일차

 

이번에 만들려는 형태가 반반하우스이다 보니

3곳의 문이 필요한데

면 철물점에서는 조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직접 용접도 해야 해

한 곳은 주문을 해서 만들었고

나머지 2곳은 예전에 쓰던 것을 재활용하려는데

녹이 슬고 상태가 안 좋아 보수를 해 놓는다.

 

오늘은

하우스 시공 중에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창고 쪽 보온재 씌우기를 하려는 날인데

다른 시공 사례를 보면 히트루션이라는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보온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우리 면에는 이런 자재가 없고

집에 두꺼운 보오재가 있어

가능한 있는 자재들을 활용하자는 주의로

 

문제는

창고 쪽에는 

비닐 + 보온재 + 비닐 + 4중 차광막을 덮으려다 보니

기존 패드에 4가지를 집어 넣고 사철로 조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방풍망을 설치하려는 패드 안으로

비닐 + 보온재를 넣고 피스로 고정한 후

그 위로 하우스 폭을 따라 앞과 중간에 둥글게 패드를 친 후

비닐 + 차광막을 씌우는 방식을 택하면 될 것 같아

 

먼저 창고 쪽

비닐을 자르기 위해

박스를 열어 보니

비닐 박스에 0.1 x 500 x 20 (쌍겹)인데

50cm 씩 비닐이 잘 졉혀 있지 않아

할수없이 길이를 재서 가위로 절단을 했는데

생각을 잘 못해서 

1m 를 더 절단하는 큰 실수를 했다.

이미 벌어진 상황

나머지 지붕과 마구리 부분은 잘 계산해서 활용해야 겠다.

 

처음에

조금 무겁긴 하지만 보온재 두께도 더 두껍고

가능한 있는 자재를 활용하기로 하고

어렵게 지붕 위로 올려

패드 아래로 보온재를 넣어 

피스를 박는데

이런 !!!!!!

솜이불이라 피스가 계속 엉키면서

피스를 박는데 애를 먹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두꺼운 보온재를 내리고

면에서 구입한 칼라 보온재를 덮어

피스를 박는데

이것도 피스가 돌아가면서 애를 먹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두꺼운 보온재를 내리지 말고

그냥 2개를 연속으로 치는 것이 나았을 뻔 했는데..

 

일단 

칼라 보온재가 치기 쉬워 

두꺼운 보온재 양 옆으로 칼라 보온재를 치면서

창고 쪽 보온재 작업은 대충 해결을 하고 마무리를 했는데

 

문제는

마구리 앞 쪽과 중간 쪽의 

둥글게 패드를 박는 일이 쉽지가 않을 것 같다.

 
 
7일차

 

오늘은 

난이도가 높은 창고쪽과 중간의 패드 붙이는 작업을 시작한다.

 

역시나 휘어지는 부분은 패드를 휘청휘청 젖혀가며 부드럽게 꺽어보려 했는데 잘 안된다.

 

와중에 창고 쪽에 보온재를 하나 넣기 위해 

방충망 패드 아래로 넣어가며

피스로 박는데 보온재가 말리며 여간 작업이 어렵다.

 

어렵게 작업을 해 나가고 있는데

일기 예보상에 비는 없었지만 

하늘에 까만 비구름이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충 장비와 자재들을 비에 맞지 않도록 대비를 하는 중에

역시나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전날 쳐 놓은 보온재 중에 가운데 두꺼운 보온재는 젖으면 말리기 쉽지 않아

위쪽으로 비닐을 덮어 놓는 작업을 먼저 해 놓고

 

패드 작업을 이어가

모두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사!!!

개폐기로 하우스 양옆을 올리고 내리려다 보면

바람 들이치는 곳이 있어

입구와 끝부분에는 비닐을 하나 치고 이후 방충망을 쳐야 해

앞, 뒤로 8곳에 패드를 더 쳐야 하는데

이곳을 빼먹었다.

 

문제는

내일이 일요일이라 철물점도 쉬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월요일 자재를 구입해 작업을 이어가야겠다.

 

 

8일차

오늘은 하우스 작업에 필요한 패드 등 자재가 없어

그동안 진행했던 부분을 점검하면서 창고 쪽을 정리해 두기로 한다.

 

점검을 하다 보니

이런!!

작업 때 분명히 체크한 것 같은데

기존의 여닫이 문으로 사용하려던 것이

기둥보다 작아 

문이 들어가질 않는다.

 

중간 문도 확인해 보니 

역시나 잘 못되어 있어

어떻게 할까 하다가

 

두곳다

로라로 달아 미닫이 형태로 바꾸기로 하고

 

창고 앞쪽을 보니

위쪽에 남은 비닐을 그대로 사용하려다 보니

패드 높이가 문보다 더 높이 있어

보수가 필요하고

 

일단 C형광 하나가 부족해

기존에 있던 것을 용접해서 붙여 사용하기로 하는데

용접 실력이 워낙 미천해

완전 울퉁 불퉁에 엉망이다.

어떻든 로라만 굴러 문이 열고 닫히기만 하면 되어 패쓰 !!

 

창고 쪽 짐을 옮겨 놓고 정리를 시작한다.

 

당초에는

비닐을 깔고 플라스틱 파레트를 바닥에 놓고 위에 OSB 합판 그리고 그 위에 장판을 씌우기로 계획하였으나

OSB 합판이 준비가 안되어 있어

파레트는 다른 곳에 사용하기로 하고

 

바닥에 재활용으로 사용하는 비닐을 3중으로 깔고

그 위에 두툼하고 질긴 제초매트를 전체 깔고

재활용 장판을 2-3중으로 덮으면서

창고 내부 바닥을 정리한 후

 

비닐을 씌우기 전에

비계파이프를 이용해 선반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클램프가 너무 많이 들어가

가지고 있던 클램프를 거의 모두 소진해 버린다.

 

 

9일차

아침에

면 철물점에 내려가

패드, 조리개 등 부족한 자재들을 구입해서

 

아래 쪽 4곳에 브레싱 파이프를 보강했는데

 

산 쪽이라 바람의 영향도 있어

태풍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창고 쪽은 비닐이 덮혀져 있어

농작물 쪽만 

위쪽에도 추가로 브래싱 파이프를  대어주고

전선용 새들 26mm를 구입해 끝부분들을 모두 마감해 준다.

 

그동안 피복하는 방법 중에

패드를 하나 설치하고 나서는

방충망을 씌우면서 사철을 끼우게 되는데

이후 

덮혀지는 비닐, 차광막을

사철이 끼워진 패드에 어떻게 끼우고 그 두께가 어떻게 다 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다

 

방충망은 교체 시기도 빠를 수 있어

속 편하게 방충망 패드를 아래 쪽으로 하나 더 추가를 해 준다.

(해 놓고 나서 보니 두곳의 패드 간격을 조금 더 짧게 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존에 있던 문을 사용하는

중간과 농작물쪽 문에

철물점에서 구입한 로라를 장착하는데

구입 로라의 구멍과 기존에 사용하려던 문이 맞지를 않아

드릴로 구멍을 뚫어 체결하고

 

C형광을 달아 문을 미닫이 형대로 변경하는데

문쪽 기둥이 수직으로 제대로 설치가 안되었던 지

문짝에 공간이 생긴다.

 

오후 작업시간이 얼마 남지를 않아

서둘러

한 쪽 방충망과 치마비닐 작업을 하는데

맨 아래 쪽은 패드 필름 + 방충망 하부 + 치마비닐을 

중간 중간 자석으로 잡아주면서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한다.

 

 

10일차

 

전날 한 쪽만 마무리 한 방충망과 치마비닐을

반대 쪽도 처리하고

창고 쪽은 힘도 들고 해서 한쪽면만 방충망과 치마비닐을 처리하기로

변경한다.

역시나 직접 하다 보면

중간 중간 맘이 바뀌는대로 하게 된다.

 

그리고 

오늘 보니 치마비닐도 앞, 뒤가 있는 모양인데

거꾸로 설치를 한 것을 발견하면서

역시 초짜는 초짜다란 생각을 하게된다.

 

연결봉으로 연결한 인발파이프 쪽에도

조금 더 튼튼하게 

가로대로 보강을 해 주고

 

중간 문 쪽은 다음 날 최종적으로 비닐과 4중직 차광막을 덮기 위해

비닐과 쓰다 남은 검정 차광막으로 부분 부분 사철로 찝어 놓고

창고 쪽도 4중직 차광막을 덮을 수 있도록 비닐만 씌워 놓는다.

 

창고 쪽은 보온재를 씌우기 전에 기초 비닐로 길게 덮다 보니

마구리 쪽으로 일부 내려와 그것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패드가 문 보다 위쪽으로 설치하게 되었는데

비가 들이칠 우려가 있어

문 쪽에 패드를 추가로 하나 더 설치한다.

 

초짜가 시공을 하다 보니

일의 순서가 틀려 몇번 변경도 하고

 

문짝도 둘레로 사철을 끼우다 보니

가운데 부분은 사철을 빼 먹기도 하면서

여러 군데에서 하자가 발생했는데

일단 그대로 사용해 보기로 하고 

문제가 생기면 보수를 하기로 한다.

 

오늘은 패드 사철 작업을 하면서

손이 얼얼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

 

 

11일차

 

오늘은 비닐을 씌우기 위해

비닐이 찢기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놓고

차광막(8x10)과 처음 창고 쪽 보온재 하부에 비닐을 사용하고 남은 비닐(약 10x13.5)을 준비해 둔다. 

 

당초 계획에는

마구리 쪽을 선행하고 지붕을 씌우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보온재 하부 비닐 크기를 잘 못 자르면서

 

비닐은

창고 쪽 지붕 위부터 시작해 농작물용 까지 그대로 내리기로 하고

 

차광막은 사이즈가 8x10 사이즈라

반반하우스 중간 지붕 위부터 창고 쪽으로 내려 전체를 덮는 방식으로 변경 진행한다.

 

보통 비닐 중간에 점 같은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비닐은 표시가 보이지를 않아

접혀진 가운데를 찾아 마킹해 두고

 

비닐을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 부분에 줄을 묶어 

반대 쪽으로 던져

잡아 당긴 후

 

창고 쪽에서 사다리로 올라가

마킹해 둔 가운데를 사철로 찝어두고

내려와 가장자리 양 옆도 찝어둔 후

 

가운데 비계 발판으로 올라가

비닐을 잡아 당겨

여기도 중앙과 양 옆을 사철로 찝어 놓고

 

이번에는 

차광막을 묶어 반대 쪽에서 잡아당겨

중앙에서 처음에 씌운 비닐과 함께

제대로 사철 작업을 한다.

 

오늘도 간단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오후 작업으로

농작물용 하우스 쪽부터 작업을 해

하우스 아래 쪽부터 정리해서

패드 필름을 위에 놓고 사철 작업을 한 후

위쪽 비닐은 좀 잘라내면서

약간씩 겹쳐가면서 사철로 마무리 한다.

 

창고 쪽도

농작물용 쪽과 같은 방법으로

하우스 하단부부터 옆으로 붙여 사철 작업 후

윗 부분은 잘라내면서 사철 작업을 했는데

역시나 깔끔하지는 않다.

 

어떻든

처음 해 본 비닐하우스를

진행하다가 안맞으면 변경하기도 하면서

비닐과 차광막 작업까지 진행한다.

 

 

12일차

 

전날 비닐을 씌워 

큰 것은 대충 끝났지만

소소하게 뒷 정리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패드 사철을 안 끼워 놓은 곳이 있어

사철 작업을 해 놓고

 

오늘의 주 작업인 개폐기 작업을 진행한다.

개폐기는 당근에서 중고를 개당 5,000원씩 4개를 구입해 둔 것을 활용하는데

처음 다뤄봐서 그런 지 여러번 착오가 발생해

이렇게 저렇게 해 보면서

방법을 파악해 해결을 하면서

농작물용 쪽을 하나 해결해 놓고

 

면에 볼 일이 있어 다녀온 후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나머지 두곳의 개폐기 작업을 마무리 한 후

 

창고 선반 4곳을 만들어야 하는데

한곳을 완성해 두고

 

하우스 밴드 작업을 위해

하우스 말뚝을 박는데 

땅에 돌이 있어

피해가면서 박다 보니 빠지는 부분도 있는데

 

반대 쪽도 말뚝을 박으려는데

구입해 둔 하우스 말뚝 열개짜리 한묶음이 보이지 않는다.

이넘을 한 참 찾다가 결국 못 찾아

하우스 밴드 작업은 부득이 내일로 넘긴다.

 

 

13일차

 

오늘 오전에는

전날 하우스 말뚝을 찾지 못해 중단한 하우스 밴드 작업을 미루고

선반 작업을 이어간다.

 

첫번 째 선반은 비계파이프 클램프를 이용했는데

클램프 소요가 너무 많아져

 

비계파이프 연결 부속을 구입하려고 하였는데

면 철물점에는 T클램프와 조리개 밖에 없어

이것을 이용해 만드는데

고속절단기로 사이즈를 맞춰 절단하고

위쪽 선반용으로는 25mm 하우스 파이프를 조리개로 연결하면서

아래 쪽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우스 파이프와 연결되는 끝 부분의 비계파이프에

피스를 박아주어

무게로 하우스파이프가 내려가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해 가면서 작업을 해 나가는데 

이것도 생각밖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창고 쪽 앞 부분은

재활용 제초매트를 깔아 주면서 정리를 해 놓고

 

오후 늦게 하우스 말뚝을 찾아

밴드를 묶어주면서

전날 마무리 할 수 있었던 

하우스 셀프 시공을 마무리하는데 

 

창고 짐을 옮기면서

마지막에 힘이 빠지면서

창고 앞 쪽 경사진 곳에서 한바퀴 넘어져 굴러가며

큰 사고가 날뻔 했으나 

다행히 머리와 입술 등을 약간의 부상만 입고 크게 다친 부분은 보이지 않아

일을 마무리 하고

 

막초와 삼겹살로

하우스 시공을 자축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 인발 파이프/활대 세우기

- 인발 파이프/활대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