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하동 - 양평 - 광주 - 분당 230421

無心이(하동) 2023. 4. 21. 23:15

새벽 3시30분 휴대폰 알람 소리에 바로 일어나

세면을 마치고 바로 출발을 한다.

 

산청 웅석봉 지리산터널이 개통이 되어

이제는 굳이 단성쪽 까지 돌아가지 않고

꼬불거리는 산길을 넘어가야 하지만

옥종 위태리에서 시천으로 해서 

지리산 터널을 거쳐 산청 IC에서

고속도로를 올라타는 방향으로 잡는다.

 

스틱 트럭에다 캄캄한 밤에 몰고 가다 보니

확실히 오토보다는 피곤한데

덕유산을 지나면서

어둠이 엷게 걷혀나간다.

 

너무 피곤하지만

습관인건지???

이번에 요양보호로 배우게 된

노인의 경직성 때문인건지 ???

 

상황상 인삼휴게소에서 쉬는 것이 더 나았음에도

산에 다니면서 매번 쉬었던 죽암휴게소까지 가서

휴식을 취하다 다시 진행을 한다.

 

경부와 중부로 갈라지는 남이분기점에 들어서는데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110km의 도로가 70 ~80Km로 뚝 떨어지면서

대형 트럭들이 엄청 몰린다.

 

이른 아침부터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삶의 현장을 다투는 이들이

참 모두들 힘들고 또 열심히도 사는 구나 싶다.

 

졸음을 참으면서 달려

9시 조금 못 미쳐

양평지인 농장에 도착해

가져간 부화기를 전달해 드리고

 

다시 여식이 있는 광주로 이동해

트럭을 놔두고

여식 차로

분당 병원 순례를 들어간다.

 

예전 근무했던 사무실 인근의

수준 높은 진료를 보이는 곳으로

1년에 2-3차례 올라오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안과와 비뇨기과를 들러

전반적인 검사를 마치고

아직 괜찮다는 시그널을 받으면서

필요한 약들을 처방 받아 온다.

 

내일 여식의 농장에서 처리해 주어야 할 일이 있어

여식이 거처하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 오던

실버 교통카드로 무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들어오면서

 

막초와 편의점 도시락을 가지고 들어와

저녁을 대체하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많이 움직여 피곤한 상태인데

잠자리가 바뀌어

오늘 잠을 좀 푹 잘 수 있을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