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에
아랫터 농원에서 연락이 온다.
내용인즉
사용하던 경운기가
휘발유 한두방울을 부어 시동을 걸고
문제가 기어가 안들어가는 고장으로
우리 터 경운기를 다시 사용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우리 터 경운기가
바로 이 농원에서 사용하다가 문제가 되어 불용처리 된 것을
부품을 구입해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재탄생된 경운기다.
이런 부분이
촌 생활에서는 어려운 부분인데
이리 저리 고민을 하다가
부품값만 받고 고장난 경운기와 교체하기로 결정한다.
아침 일찍 집으로 찾아오셔서
주차장 쪽에 있던 경운기를 시동을 걸어 점검을 한 후
고장난 경운기를 끌어오기 위해
아랫터 농원으로 가서 트럭에 묶어 집으로 가지고 온 후
추레라를 바꿔끼우는데
참 애를 먹는다.
땀을 뻘벌 흘리고 어렵게 어렵게 추레라를 장착하고
우리 터에 놔두는 경운기는
무게때문에 제자리로 들어가지를 못해 대충 세워둔 후
나중에 다른 장비를 이용해 위치를 옮기기로 한다.
농원으로 돌아가시는데
내리막길에서 위험한 상황까지 나오는 등
힘든 아침을 보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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