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지맥 1 축석령-국사봉, 설음식 소화시키러 나선길
언제 :
누구와 : 홀로
거리 : 도상 약 21 Km
날씨 : 약간 쌀쌀
왕방지맥은 한북정맥의 축석령에서 북쪽능선으로 어하고개, 회암령,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국사봉, 개미산을 거쳐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약 38Km의 산줄기이다
첫날 진행한 국사봉까지의 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이다
다만 2구간으로 끊기위해 국사봉까지 진행하고 보니
새목고개까지 내려와 차량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3구간으로 나누어 아지재고개를 끊는 것이 어떨까 싶다
당초 계획으로는 비슬지맥을 이어가는 것이 맞다만 설 연휴가 있다보니 오고가는데 교통체증이 눈에 빤히
보인다. 이럴경운 얌전히 쉬는게 좋다하여 다른 선약도 있고해서 산행을 쉬기로 한다.
토요일 대충산사의 허허자 고문님께서 서울산을 답사차 오신다는 조고문님 연락을 받았으나
선약으로 부득이 뒷풀이에만 합석을 한다.
산유화님 안가인 돈데이서 올만에 그리고 처음 뵙는 홀대모님들과의 초한잔에 담날 진행하려던 왕방지맥
산행을 또 못하고...
어영부영 먹기만하니 배가 더부룩한지 도저히 소화도 안되고 하여 27일 새벽 이틀전 그냥 놔둔 비낭에
그때 사둔 막초 한병을 담고 그대로 새벽 전철에 오른다
의정부 역에 도착하여 터미널 방향으로 나가다보면 지하상가가 나오고 11,12번 출구를 통해 나가면 우측으로 길건너 약 30여m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번호 138, 138-1, 138-2번이 축석고개로 간다
올라서 바로 교회 건물을 뒤로하면 표지기들 홍수속에 한북정맥길임을 보여준다
잘 나있는 길과 리본을 따라 능선길에 오른다
산행길이 조망도 좋을뿐만아니라 날씨도 싸늘하니 시원하고 표지기도 없이 깨끗하고 산책하기 아주 좋은 코스다
08:42 길이 잘 나있고 바위 앞에 샌드백이 매어져 있고, 바위에 올라서니 우측 포천쪽과 좌측 양주 조망이 시원하다
09:00 봉우리에 살짝 올라서니 378.1봉 삼각점 봉이다
날씨도 쌀쌀하고 해서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 아침겸 간식겸해서 컵라면으로 몸을 녹힌다
09:16 잠시후 앞의 삼각점과 비슷한데 번호가 H-9627로 하나 뒤다.
09:17 1분후 다시 삼각점과 지적삼각인식표가 있다
유난히 삼각점이 많은데 아마도 군삼각점인 것 같다
09:50 군 삼각점이 중간중간마다 계속 보이고
어하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우측으로 표지기가 방향을 제시해준다
눈이 쌓여있어 매우 미끄럽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 올라가니 포천쪽 방향은 개스가 좀 차있고
좌측 양주쪽으로는 조망이 아주 좋다. 날씨는 아직 약간 쌀쌀하다.
09:43 비슷한 번호의 삼각점을 또 지나고
09:49 다시 6분후 B-8724의 삼각점을 지난다
10:12 6번 철탑과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면 좌측으로 천보약수터가 있다
약수터는 얼음이 얼었지만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다.
옆에 있는 그릇으로 약수 한잔을 마시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이쪽 천보산쪽으로 산책하시는
분들이 좀 있다
10:19 얕은 봉우리를 올라서 No. 53 삼각점을 지나 계속해서 천보산쪽으로 진행한다.
10:31 천보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은 벤치가 둘러 있고 군인 장병들이 모여있다.
표식을 알아보기 어려운 삼각점이 있다. 군인 장병들이 자리를 비키니 옆에 있던 노인 어른들이 빙둘러서 체조를 하시는데 보기는 아주 좋은데 산행 사진을 찍기는 좀 그렇다
우측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10:46 우측의 공원 묘원을 끼고 산길로 계속 진행하면 묘원으로 일단 나왔다가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10:56 56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는 회암령에 도착한다
회암령 도로는 건너는 곳이 커브가 심하게 되어 있어 차량에 주의하여야 하겠다.
회암령에는 식당겸 휴게소가 있는 투바위휴게소가 있는데 식당 메뉴가 안 적혀 있어
무엇을 파는지는 모르지만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다
휴게소 좌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흑염소 2마리가 주인이 주었는지 푸른
채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저넘들도 나같이 식탐이 많은가 본데 나와는 달리 날씬하다
그려도 사람인 내가 날씬하면 값을 좀 쳐주고 지들은 날씬하믄 값이 덜 나갈터인데...
잠시 올라 임도길 따뜻한 곳에 쉬면서 뜨거운 물에 커피를 한잔 한다
11:25 우측의 해룡산과 앞에 바위로 된 천보산이 보인다. 글고보니 좀 전 지나온 곳도 천보산 앞의 갈곳도 천보산 우리같이 무식한 넘들은 헷갈리겠다.
11:32 계속해서 꾸준히 올라가면 이정표지목에 천보산이라고 적혀있는 423봉에 오른다
사방 조망이 아주 좋다
11:45 장림고개와 해룡산 방향 표시가 된 이정표지목에서 해룡산쪽으로 방향을 튼다
12:00 묘지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해룡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4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눈앞에는 해룡산이 우뚝 서있어 오르려면 땀깨나 쏟겠다 싶다.
봉에는 조그만 구덩이가 파져있다.
길은 계속해서 해룡산쪽으로 쭉 뻗어 있고 앞에는 군부대 같은 건물이 보인다.
12:30 꾸준히 치고 올라와 다시 잠간 내려섰다가 앞의 봉우리로 치고 올라서면
깃대가 있는 헬기장이다.
12:42 군부대가 있는 해룡산인데 군부대 철조망 좌측을 따라 진행하는데 개들이 쫒아오면서 엄청
짓는다.
12:50 좌측 철조망 끝나는 곳에서 철조망은 우측으로 돌면서 출입문이 나타난다
해룡산 정상은 부대 안에 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
군부대 문앞에서 마루금을 보니 다시 철망쪽으로 붙어 진행해야 하는데 붙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려니 마루금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난감해서 왕방지맥을 진행하셨다는 엊그제 만난 무원마을님께 전화를 해보는데 받질 않는다
역시나 산행기록을 안보고 다니니 이런 경우가 생긴다.
13:08 어쩔수 없다는 판단에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서 양지 녁에서 일단 허기를 면키위해
자리를 잡는다
좌측 고관절이 아픈데 특히나 눈길을 걷는데 자주 격는다.
아마도 눈길에서 걷는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
자리를 잡고 점심으로 막초 1병과 찐계란 3개로 허기를 때운다
점심 후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앞에 능선에서 누가 소리친다.
아마도 반대쪽에서 진행하는 지맥 산객인가 보다.
굳이 저 길을 밟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데 정통을 고수하시는 분인가 보다
13:48 나도 도로를 따르다 우측 산길로 들어가 내려서다 보니 잔디밭으로 된 곳이 도로와 다시 만나고 오지재고개에 내려선다. 고관절도 아프고 예서 멈출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일러 계속 진행키로 한다.
13:59 역시나 길은 잘 나있고 오름길의 조망바위 위에 고목이 자리잡고 있다
14:11 계속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면 우측의 대진대학 방향의 길과 만나고 계속 진행하면
고도계 585봉을 만나는데 봉에는 돌로 쌓은 돌탑봉이 있다.
14:45 정상 1.4Km를 가르키는 이정표지목을 지나면 바로 헬기장이 나타난다. 조망 역시 훌륭하다.
14:47 정상 1.1Km, 오지재고개 2.2Km, 사격장 이 있어 진입금지가 되어 있는 이정표지목이 있다.
15:11 포천의 명산이라고 되어 있는 왕방산 표지석이 있고
도엽 포천인1982년 재설한 2등 삼각점이 있는 왕방산 정상에 오른다
앞에는 국사봉이 우뚝 서있다.
왕방산 내림길은 눈으로 뒤덮혀 있고 경사도도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내린다
15:51 깊이울유원지와 철탑을 지나 봉우리에 오른다, 봉우리에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화살표가 있는
방향판이 잇다.
16:34 힘들게 오르니 국사봉 전 헬기장이다.
온갖 조망이 다 된다.
소요산쪽과 지나온 해룡산 방향.. 장쾌하다
16:45 군부대 좌측으로 끼고 돌고 나오니 정문인듯한 곳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국사봉 산행 종료지점이 정문이란 얘긴 들어 정문이 여기인지 아닌지가 헷갈린다.
모양상으로는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다시 무원마을님과 통화하니
이곳이 정문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은 예서 접기로 한다
이제 내려갈길만 남았다.
여기서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콘크리트 도로가 완전히 눈으로 덮혀 매우 미끄럽다
무릎이 아플정도로 조심히 내려서 안부길에 도착하니
CASEY 39ER 미군부대 정지, 경고 표지판이 있다
경고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약간 올라 내려서니 왕방산 산림보호감시초소가 있는데 문이 열려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간단히 빵조각을 하나 먹고 다시 출발
17:39 한참을 내려오니 동두천 노인전문요양병원이다
한 10여분 걸어내려오니 조그만 휴게소(집으로 된)와 약수터가 있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차량들이 번잡할 정도로 많다
그러고 보니 미군부대서 1시간을 넘게 내려왔다
그러나 나를 태워줄 차량은 보이질 않고 버스가 들어올 시간이 6시 45분인가 그렇다고 한다
택시도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 골치아프지만
그래도 할수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집이 근처인 택시가 내려온다
택시를 집어타고 동두천 중앙역에 하차(5,000원)하여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집으로 향한다
배가 고프기 시작하고 초한잔도 생각나지만 그대로 집으로 향하고..
역시나 산행을 하고 나면 몸은 피곤하지만 개운한 맛이든다
이러니 산행 뒷길이 즐거울 수 밖에...
주말 비슬이 만나러 갈 생각에 또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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