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자료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無心이(하동) 2008. 9. 16. 13:07

 

 

추석 연휴라 역시나 설산도 사람이 뜸하던데요

오두지맥 마무리를 손볼까 하다가

쌍문동에 갈 일이 있어

아파트 뒤를 넘고 도로르 지나 삼각산으로 붙었습니다.

진달래 능선을 지나 대동문 도착해 오른쪽 왼쪽 하다가

왼쪽으로 취우칩니다.

성벽으로 붙으니 땡볕이고 우회하자니 글고해서

계속 성벽으로 붙어 진행해 봅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얼굴이 익는 것 같고..

그냥 대남문에서 구기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실은 그 두부집을 들러 막걸리 한초 할려는 생각이 불듯 났습니다.

 

침을 삼키고 도착해보니,..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이 연휸질 실감합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문을 연 집이 있습니다.

이름도 좋습니다.

사람과 산이랍니다.

 

막초 2병에 두부를 시켜놓고 먹는데

초 맛이 시큼합니다.

이래 유효기간을 보니

쪼금 지났습니다.

 

쥔장에게 유효기간이 지난ㅆ다고 하면서 한병을 바꿔달라 하고

계속 마시는데..

쥔장 다시 와서

막걸리 입으로 먹는 주둥이를 손으로 잡고

탁자에 그대로 내려 놓으면서

유효기간 안지난게 없다고 그러고 그냥 갑니다.

 

쪼매 황당해 집니다.

헌법이나  그런덴 없지만

일단은 쥔장이 연휴라 입고가 안되 유효기간이 안지난게 없는데 어떻하겠느냐고

하고 미안하다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이 드는데

이 양반은 그냥 탁자에 놓고 가는 겁니다.

없으니 그냥 마시란 거지요

 

불초 소생이 뭐라 하겠습니까?

한병으론 양이 안차 할수없이

유효기간 지난 것으로도 채울 수밖에...

그리해서 먹는데

 

요상하게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쥔장은 지레 발이 저린지 저하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사람들을 안내합니다.

그기가 더 시원하다고...

 

암튼 유효기간 지나도 대충 먹고

돌아옵니다.

 

한가위 잘들 보내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셨습니까

주말 날씨 또한 좋으니

즐산들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요새 경제가 많이 시끌하던데...

홧 팅!!!하세요

 

 

요건 아시는 분은 아실 어느 어느분이 올려놓으셔서 지가 열심히 잘 써먹고 있습니다.

재미삼아 한번  더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