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화목보일러를 가동시켜 놓고
거실 룸에서 콘트롤 장치를 보다가 더이상 온도가 안 올라가는 것을 보고
전원을 내린 후
평상시와 같이 아침에 보일러 실로 송풍기 스위치를 내리려 갔다가 깜짝 놀란다.
보일러 실에서 항고 밖으로 뺀 연통 커버가 튕겨나간 채
주변에 온통 재들로 어지렵혀 져 있고
지킴이들이 혹시 밖에 있다가 추우면 들어올 때가 있어 바닥에 박스를 깔아두었는데
연통에서 불길이 떨어졌는 지 바닥 종이가 탄 흔적이 보인다.
종이를 밖으로 꺼내 보았더니 불이 많이 붙었던 지
좀 심각한 상황이었다.
연도 쪽을 보니 연통으로 올라가는 쪽에 재가 많이 보이는데
보름 전에 연통 청소를 했고
연도 청소는 2-3일 간격으로 청소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
연통 청소를 위해 창고 지붕에 올라가 보니
재들이 밖으로 흩어져 있고
빗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게 연통 주위로 실링해 놓은 실리콘도 다 없어져 버렸다.
지붕 재를 치우고 연통 청소를 한 후 실리콘을 다시 발라 놓고 내려 와
창고 안쪽 수평라인 연통도 다시 청소해 주고
연도까지 모두 마치니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연통에 알미늄 은박테이프를 붙이다 부족해
일단 오늘은 화목보일러를 하루 쉬고
내일 면에 나가 은박테이프를 구입해 다시 붙인 후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
캄캄한 밤에 불이 났다는 생각을 하니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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