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211121

無心이(하동) 2021. 11. 21. 21:04

전날 화목보일러를 가동시켜 놓고

거실 룸에서 콘트롤 장치를 보다가 더이상 온도가 안 올라가는 것을 보고

전원을 내린 후

 

평상시와 같이 아침에 보일러 실로 송풍기 스위치를 내리려 갔다가 깜짝 놀란다.

 

 

보일러 실에서 항고 밖으로 뺀 연통 커버가 튕겨나간 채

주변에 온통 재들로 어지렵혀 져 있고

지킴이들이 혹시 밖에 있다가 추우면 들어올 때가 있어 바닥에 박스를 깔아두었는데

연통에서 불길이 떨어졌는 지 바닥 종이가 탄 흔적이 보인다.

 

 

종이를 밖으로 꺼내 보았더니 불이 많이 붙었던 지

좀 심각한 상황이었다.

 

 

연도 쪽을 보니 연통으로 올라가는 쪽에 재가 많이 보이는데

 

보름 전에 연통 청소를 했고

연도 청소는 2-3일 간격으로 청소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

 

 

연통 청소를 위해 창고 지붕에 올라가 보니

재들이 밖으로 흩어져 있고

빗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게 연통 주위로 실링해 놓은 실리콘도 다 없어져 버렸다. 

 

지붕 재를 치우고 연통 청소를 한 후 실리콘을 다시 발라 놓고 내려 와

 

창고 안쪽 수평라인 연통도 다시 청소해 주고

연도까지 모두 마치니 2시간 가까이 걸린다.

 

 

연통에 알미늄 은박테이프를 붙이다 부족해

일단 오늘은 화목보일러를 하루 쉬고

내일 면에 나가 은박테이프를 구입해 다시 붙인 후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

 

캄캄한 밤에 불이 났다는 생각을 하니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