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전원주택·임야개발 등

비닐하우스 짓기 - 가져온 글 210818

無心이(하동) 2021. 8. 18. 20:15

아래 글은 지성카페의 5경2강님 글을 가져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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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를 셀프로 지었습니다. 

 

4m×6m 정도되는 작은 비닐하우스를 하나 지으려고 두어군데 견적을 받았는데, 견적을 200만원 넘게 주시더라구요. 고민끝에 조립식 비닐하우스를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직접지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튼튼. 성우 3군데가 주로 검색되는데, 저는 한국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대동소이한데, 파이프가 사각이라 피스박기가 수월할 것 같았습니다.

한국

https://youtu.be/lST0BVUNRBE

튼튼

https://youtu.be/cZup9mLnflQ

성우

https://youtu.be/EEfRuMq_fl4

3.8m × 6m짜리 수동개폐기랑 4중직차양막 까지해서 100만원 조금 안줬습니다.

구입한 곳 ☞ https://m.smartstore.naver.com/hk_house/products/5026909189?site_preference=device&NaPm=ct%3Dkshdl7i7%7Cci%3Dshopn%7Ctr%3Dslsl_myz%7Chk%3D7e2fb8d287460a6cbd9360d9735bb3fa0fb0aa6b%7Ctrx%3Dundefined

(저는 이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자재랑 도구는 화물로 보내주는데, 저희집까진 배달 안된다해서 근처 화물영업소로 찾으러 갔습니다. SUV 뒷자리 접으니 다 실어지는데, 패드가 3m짜리가 있어서 이건 안실어지더라구요. 결국 썬루프열고 걸쳐서 싣고왔습니다.

설명서보면서 피스를박고박고 또 박았습니다. 업체에서 보내준 500개짜리 2봉을 다쓰고 모자라서 한봉 더 사서 1/3쯤 썼으니 피스를 한 1200개쯤 박은거 같습니다. 아직도 자고나면 손이 띵띵부어서 주먹이 안 쥐어지네요. ㅠㅠ

 

차 헤드라이트까지 켜놓고 야간작업 강행해서 골조랑 비닐씌우기까지 완성. 여기까지 2일, 시간으론 12~3시간 걸린듯합니다. 그 다음주에가서 차양막 씌구우고, 수동개폐기 달아서 완성했습니다.

 

원래 양사이드에 치라고 방풍망이 들어있는데 올이 굵어서 방풍은 몰라도 방충은 안될 것 같아서 사이드에는 모기장 따로사서 달고, 방풍망은 세로로 잘라서 밴드로 썼습니다.

 

다 해놓고 나니 야간에 차 라이트켜고 비닐친게 여기저기 울었는데, 차양막 팽팽하게 치니 밖에서는 티 안납니다. 유튜브에서는 6시간이면 짓는다고해서 시작했는데, 막상해보니 집사람이랑 둘이 총 3일, 시간으론 17~18시간 걸렸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몸빼아줌마한테 낚였네요

삭신이 쑤시고 여기저기 까지고 멍들었지만 단순히 100만원 아낀거 이상의 보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