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비닐하우스 설치를
셀프로 도전하는 첫날이다.
기준은
폭 5m, 길이 10m, 간격 0.5m으로 반반 하우스 개념으로
폭은 당초 6m 였다가 밴딩 파이프 구입에 문제가 있어 5m로 변경하였다.
아직 실력이 없어 확실하게 지을 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좌충우돌식으로 걸리는 문제는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보통 2-3일 소요되는 것을
일단 약 15일 정도를 잡아 천천히 진행해 보기로 한다.
물수평을 다시 한번 잡으면서 확정하고
인발파이프를 박다 보니
함마드릴도 그렇고 망치로 복스알을 끼고 때려도 끝 부분이 뭉개져
그라인더로 다시 갈아주어야 하게 되어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해당 위치에 약 2m 정도의 긴 파이프로 항타기로 먼저 들어갈 깊이만큼 구멍을 낸 후
다시 빼고 그 자리에 인발파이프를 가볍게 다시 박는 형태로 방법을 바꿔 진행하면서
오늘 시공 전까지
인발파이프 라인 들어가는 곳에 돌들을 많이 빼냈는데
오늘 또 큰 돌이 걸려 있어
아침에 2시간 넘게 씨름해서 간신히 제거하기도 한다.
밴딩된 파이프가 양쪽다 암놈으로
인발은 모두 숫놈이 필요해
고속절단기로 보유하고 있던 10m 하우스 파이프에서
숫놈이 있는 끝 부분 1m를 잘라 인발파이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파이프를 잘라 위쪽에 연결봉을 피스로 고정해 총 수량을 맞춰 나가기로 한다.
인발파이프를 박기 전에 제초매트를 깔려고 하였으나
땅 속에 박혀 있는 돌들과의 싸움으로
제초매트는 나중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변경을 하고
당초 인발 수평선 위로 21cm를 남기기로 하였다가
한 쪽 끝 부분 위치가 낮아 15cm만 남기는 것으로 수정해
인발파이프를 박기 시작하다 보니
중간 중간 하부에 돌이 걸리는 곳이 나타나
돌을 꺼내기 힘든 곳은
파이프 아래 쪽을 깊이에 맞게 좀 잘라가면서
연결봉을 피스로 박아
숫놈이 부족한 인발파이프로 대용해 나가는데
한 줄 인발파이프를 박는데 총 21개중 8-9개 정도를 연결봉을 끼운 것을 사용하게 된다.
견고성 측면에서 어떨까 싶긴 한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발파이프 한줄을 박는데
하루가 다 지나
서둘러 장비들을 정리해 치워두고
오늘의 작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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