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하면서 난방을 고려하여 보일러를 선택할 때
장작을 쪼개는 낭만이나 불멍같은 얘기를 하면서
운용상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위험성,
노동력과 폐질환 등의 건강 요인 등은 생각치 않고
일반적으로 단순히 연료비만을 고려해 화목보일러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운용 중인
H화목보일러를 구입하고
2018년 11월부터 5년차 운용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선택이나 운용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기술해 본다.
(기술내용은 각사 모델별로 다를 수 있음)
I. 하동 궁항터 건축물과 화목보일러의 위치 환경
o 하동 궁항터는 지리산 남부 능선 해발 약 500m의 먼당에 주변 민가가 없는 산속으로
2018. 5월 상대적으로 습과 단열/축열부분을 조금 더 보강한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신축하고
o 화목과 기름보일러를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하였는데 주 운용 보일러는 화목보일러임.
o 보일러실은 화재를 고려해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주택과 약 5m 정도 떨어진 창고(불연재질)에
연결 배관을 보온재를 씌워 지하로 연결
II. 화목보일러의 발생 문제
o 선택한 H 화목보일러는 생에 대표 실패작 중 하나로
- 당초 약정한 제품이 아닌 제품(나중에 인식)으로 판매자에게 수차 공급해 준 모델을 물어도 답이 없었음
- 제품의 불량 용접
보충수탱크에서 물이 계속 흘러 점검결과 용접 불량으로 새제품 상부 전체를 절단하고 재용접 함
- 디지털 패널의 고장 (A/S 요청도 안했는데 와서 한번 교체하였으나 계속 같은 문제 발생)
. 일정 온도(세팅온도 : 65도)가 되면 순환펌프가 작동되어야 하는데 디지털 패널 고장으로 온도가
76도까지 올라가도 순환펌프가 작동이 안되어 과열현상으로 폭발할 것 같은 생각에
화실에 물을 부어 소화시킨 경우가 '18.11 ~'19. 3월말까지 7번 있었음(동영상 촬영)
. 또 반대로 어느 경우는 일정 온도(세팅온도 : 55도)가 떨어지면 송풍기가 돌아 연소를 시켜주어야
하는데 송풍기가 돌지 않는 문제도 발생하면서 화목이 안 타는 경우 발생
=> 디지털 패널 문제 해결(판매자를 차단한 상태여서 자비를 들여 양평지인의 도움으로 자체 해결)
. 기존 디지털 패널을 끊어내고 별도의 아날로그 콘트롤러를 자체 제작하여 문제 해결
- 판매자의 몰상식한 고객관리로 판매자 차단 (2018. 12. 14 ~ 2019. 1.)
제품 매뉴얼 등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 공급받은 제품의 모델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여 상대할 가치가 없어 A/S를 포기하고 연락 차단
- 화실 문 잠금장치 볼트 나사산 뭉개짐 (21.11.24일 발생)
화실 문을 열고 닫는 잠금 장치 나사산이 열팽창으로 뭉개져 동일 잠금장치를 구할 수 없어
양평지인이 별도 제작 공급으로 해결
- 보일러 내열 바닥 파손(23. 1. 12일 발생)
보일러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듣고 보수제 구입( 1600도 내열 가능한 캐스터블로 직접 보수 예정)
III. 화목보일러 선택 전 필수 고려 사항
o 주변에 다른 민가가 있는가?
- 화목 연기로 분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설치 여부를 심각히 고려해야 함
=> 궁항터는 해발 500고지 고개 먼당에 주변 인가가 없어 화목보일러 설치 최적 장소
o 땔감 준비, 화재 예방을 위한 청소 등을 소화할 수 있는가?
- 땔감을 사전 준비할 수 있는 여력 필요(엔진톱/전기톱/유압도끼 등 공구 사용 능력 확보)
- 화재 예방과 보일러 수명 등을 고려해 연통과 보일러 연도 청소 필수
IV. 화목보일러에 대한 장단점
o 장점
- 연료비가 적게 든다 (일반적으로 화목보일러 선택시 단순히 이 부분만 생각)
=> 2018년 2드럼 용량 탱크에 적재한 기름이 2023년 현재 3/5 드럼 정도 남아 있음
o 단점
- 땔감 화목 준비에 필요한 경비 또는 노동력
=> 산속에 있지만 건조해서 사용해야 해 1년에 약 3 ~4 개월 정도는 수시로 땔감을 준비하는 노력필요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라면 경제성 측면을 고려해 20여년 정도 사용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 화목보일러는 고가로 10 ~ 15 년 이상 사용치 않으면 경제성이 낮다
=> 화목보일러 가격이 워낙 비싸고(궁항터의 경우 350만원) 중간 유지 보수 비용도 발생해
최소 10~15년 정도 운용해야 경제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경제성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
- 일반적 가전제품이 아니므로 A/S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함
=> 일반 기름보일러 같은 A/S는 어렵고 실제로는 본인 스스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함
- 보일러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 설치 면적과 시공/철거시 비용 발생
- 연통과 연도 청소 필수
* 연도는 제품별로 상이하나, 궁항 터의 경우 연도 청소를 안할 경우그을음 등으로 막힐 우려 있음
=> 화재 예방을 위해 연통에 1300도 고온 단열재인 세라크울로 보온조치를 해줌
궁항터는 연통은 1-2회/월, 연도는 초기 2-3일/현재 4-6일 주기로 청소
- 청소 과정시 분진과 그을음 등 자동 흡입
=> 방독면 필수 착용, 폐질환 건강 주의
V. 결론(상기 장단점을 기준으로 한 일반적 고려)
- 보일러 가격 및 설치/철거 과정의 비용을 고려하면 해당 건축물에 단열을 보강 투자하고
기름보일러를 설치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도시가스가 들어오는 지역은 당연 도시가스 이용)
=> 궁항터의 경우는 주변 인가 없고 화목 공급이 쉬워 현재로서는 화목보일러가 경제성이 있음
- 연도 청소시 나오는 그을음들(사진은 3일 정도 운용시 나온 양임) : 방독마스크 필히 착용해야 함
- 화목보일러와 기름보일러 연동 설치(설치 초기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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